최근 수정 시각 : 2025-03-17 15:35:37
|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
| 발생일 | 1972년 6월 15일 |
| 유형 | 폭탄 테러 |
| 발생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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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으로부터 300km 떨어진 지점 |
| 기종 | 컨베어 CV-880-22M-21 |
| 운영사 | 캐세이퍼시픽항공 |
| 기체 등록번호 | VR-HFZ |
| 출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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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 국제공항 |
| 경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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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므앙 국제공항 |
| 도착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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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탁 국제공항 |
| 탑승인원 | 승객: 71명 |
| 승무원: 10명 |
| 사망자 | 탑승객 81명 전원 사망 |
1. 개요2. 폭파된 항공기3. 사고의 원인4. 미궁으로 남은 사건
2. 폭파된 항공기
1972년 6월 15일, 캐세이퍼시픽항공의 700Z편(기종 : 콘베어 CV-880-22M-21 / 기체 등록번호 : VR-HFZ)이 싱가포르를 이륙했다. 이 비행기는 태국의 방콕을 경유해 홍콩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방콕을 경유한 이후에는 당시 베트남 공화국의 영공을 통과해야 했다.
당시 이 남베트남 영공은 베트남 전쟁의 여파로 군용기가 자주 출몰하는 항로였다. 때문에 민항기에서는 승무원들이 밖의 하늘을 주시해야만 했다.
그러나, 사고기는 오후 2시경에 갑자기 공중에서 폭발하여 사이공(현 호찌민)에서 약 300km 떨어진 뿌레이쿠라는 지역의 정글에 추락했다. 승객 71명과 승무원 10명을 포함한 총 81명의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는데 81명의 탑승객 중 17명이 일본인이어서 일본에서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인 탑승객들 중 12명은 동남아시아에서 연수를 마치고 귀국하던 길이었다.
3. 사고의 원인
당초 이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 미군이나 북베트남의 전투기들이 오폭 사건을 일으킨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사고 항로가 미군 전투기들이 자주 북베트남 폭격을 위해 지나가던 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고가 밝은 대낮에 발생했고 민항기들이 자주 지나다녔만 사고가 없었기 때문에 의문은 증폭되었다.
정글에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들을 분석한 결과 폭발은 외부에서 미사일 등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비행기 안에서 무엇인가가 터져서 일어난 것임이 밝혀지면서 미군의 오폭설은 사그라들었다. 누군가가 화물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폭발하는 시한폭탄을 넣은 형태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즉, 화물칸의 시한폭탄이 터지면서 항공기를 통제할 수 없는 조종불능의 상태가 되었고 그대로 정글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4. 미궁으로 남은 사건
이후 이 사건을 조사하던 태국의 수사기관은 한 남성이 자신의 약혼녀와 그녀의 딸을 살해해 거액의 생명보험금을 받으려고 이 사건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며 이 남성을 폭파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이 남성이 폭탄 테러를 일으켰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어 결국 2년 후에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되었다. 이후 사고기에 시한폭탄을 설치하고 폭파시킨 범인은 미스테리로 남고 말았다. 오늘날까지도 사건의 진상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