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adet Chapel로키산맥의 램파트 산맥 동쪽에 자리잡은 미국공군사관학교 생도구역(Cadet area)에 있는 교회 건물. 사관학교 학생들이 채플수업이나 신앙생활을 하는 곳이다. 개신교, 유대교, 천주교 등 여러 종교 신자가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2. 건축가
월터 넷취Walter Netsch는 유명한 거대 건축회사 SOM 출신으로, 건축의 구조적 미학을 중시하였다. 1920년에 태어나 2008년 사망하기까지 시카고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의 또 다른 작품인 시카고대학 도서관을 보자.구조밖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스타일을 브루탈리즘brutalism이라 부른다.
3. 건축
폴딩folding이라는 구축방법[1]을 간결하면서 아주 극적으로 이용한 건축. 철제 프레임에 알루미늄을 부착한 얇은 판들을 아코디언처럼 접어 붙여 세운 것이 전부다. 다만 저 하나하나의 삼각형 판이 5톤씩이라는 거. 그런데 총 40미터의 높이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가벼운 거다.
내부는 꽤 밝다! 뚫을 수 있는 곳은 최대한 뚫고 유리창을 내어 그야말로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스타워즈같은 느낌을 주지만 건축적으로 보면 이 건물의 원형은 중세의 고딕 성당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그야말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건물.
4. 영향과 평가
건축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이후의 모든 구조 교과서에 실려 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디자인적 측면에서도 구조와 기능과 미가 잘 통합된 건물로 높이 평가받는다. 너무 전투기처럼 생겼다는 게 교회 건물로서 어색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 역시 공군사관학교에 있다는 것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 있다.
옆에서 보면 좀 더 신기하게 생겼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레드얼럿 2 연합군 미션 2에서 소련군의 공격에 맞서 지켜야 하는 건축물로 등장한다. 어째서 공군사관학교 본부가 아니라 교회 건물을 지켜야하는지는 불명(...).
[1] 종이를 책상에 세워 보라. 안된다. 그러나 한 번만 접어도 잘 서있게 되고, 여러 번 잘 접으면 점점 튼튼해진다! 구조적인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