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許斐 剛 / Takeshi Konomi일본의 만화가이자 가수로, <테니스의 왕자> 작가로 유명하다.
2. 생애
1970년 6월 26일에 오사카부 토요나카시에서 태어나 1개월 후 도쿄로 상경해 어린 시절을 보냈고, 초등학교 6년 동안 4번 전학을 갔다.어린 시절부터 스포츠에 열의를 보여 야구와 축구 같은 걸 즐겼으며, 유치원 때부터 검도를 배웠다. 그 외에 논밭 같은 데 가서 곤충채집과 낚시를 즐겼는데, 낚시의 경우 야구치 타카오의 만화 <소년낚시왕(원제: 釣リキチ三平)>의 영향으로 한 것이다. 아버지가 테니스를 즐기면서 자신도 따라 테니스에 재미를 붙였는데, 5~6세 즈음에 아버지를 따라 테니스 코트에서 가볍게 치거나 집 근처 담벼락 같은 데서 연습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타카하시 요시히로[1]의 주간 소년점프 연재만화 <남자의 여행>을 즐겨 보면서 만화에 대한 흥미를 쌓아갔으며, <북두의 권>, <도라에몽>,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티헌터> 등도 즐겨 읽었다. 그러나 그는 운동을 좋아해서 테니스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지녔는데, 정작 학급문집에 장래희망을 '만화가'라고 적었다.
중학생 때 테니스부 활동을 하는 한편, 미술과 체육을 좋아해 만화 비슷한 낙서를 종이에 끄적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때도 학급문집에는 장래희망을 '만화가'라고 적었다. 고교 때는 스포츠에 여전히 열중하여 비에른 보리와 이반 렌들을 동경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에는 테니스부였고, 졸업 후 테니스 강사 아르바이트를 했을 정도로 인싸의 삶을 살았다.
도카이대학 4학년 때 구직 활동의 일환으로 디자인 회사를 여러 곳 알아보다가 영 아니다 싶었던지 만화가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1993년 주간 소년점프 증간호 'Autumn Special'에 <철인 ~세계 제일 단단한 남자~>를 발표하면서 만화계에 입문했다. 같은 시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며 키리야마 코지[2], 아사미 유코[3], 카즈 하지메[4], 이노우에 타케히코 등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다 1997년에는 주간 소년점프 본지에 첫 연재작 <COOL ~RENTAL BODYGARD~>를 게재했다. 1999년에 <테니스의 왕자>를 연재하면서 점차 인기를 얻어 스타 작가가 됐으며, 2008년 완결 후 이듬해부터 점프 스퀘어에서 <신 테니스의 왕자>를 연재 중이다.
당시 만화계에 입문한 나이부터가 대졸 이후 다른 직장을 거친 23세로 꽤 늦은 나이였고, 27세에 겨우겨우 따낸 첫 연재도 조기종결, 나이에 비해 작화가 안정되지 못해서 당시 편집장이 나이도 많으면서 그림이 불안한 녀석 정도로 기억했을 정도로 편집부에서는 거의 기대를 하지 않는 카드로 본 듯 했으나 만 30세의 나이에 발표한 테니스의 왕자로 모든 것을 한방에 뒤집은 인생 한방의 산증인이며, 당시 마찬가지로 노망주였던 유희왕의 타카하시 카즈키와 코노미 타케시, 두 노망주가 한번에 대박을 터트림으로서 점프의 작가 발굴 방침을 어느정도 바꿔놓은 작가다.
지금도 전체적으로는 그렇지만 점프는 본래 선데이, 매거진보다 후발주자로 시작해 젊은 작가들을 대거 등용해서 업계 1위에 오른 잡지인 만큼 전통적으로 젊은 재능을 중시해서 나이를 상당히 중요시했는데, 그런 나이에 대한 편견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데에 일조했고, 이런 타카하시와 코노미로부터 시작된 노망주 재발굴의 영향 아래 있는 작가가 많으며 대표적으로는 29세에 데뷔한 시이바시 히로시(누라리횬의 손자). 물론 아직까지 타 잡지에 비해 나이를 중요시하는 경향은 남아 있긴 하다. 또한 스승과 비슷하게 자기가 평소에 취미로 즐겨서 좋아하지만 일본에서 그렇게까지 대중적이지는 않은 스포츠인 테니스를 소재로 한 만화로 성공한 덕에, 편집자들이 종종 하는 조언인 '네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소재로 만화를 그려봐라' 라는 조언에 종종 예시로 언급된다. 원래 그는 열혈 캐릭터를 좋아하는 타입이었으나 편집부의 반대로 에치젠 료마 같이 쿨한 주인공을 주로 그려왔다.[5]
만화 창작활동 외에도 2003년부터 에치젠 료마 캐릭터송 <Cool E> 작사에 참여하는 등 음악 창작에도 관여했으며, 2009년부터 첫 싱글 <테니프리는 좋구나>를 내면서 가수 활동도 시작했다.
3. 작품 목록
3.1. 만화
그의 작품 상당수는 대원씨아이가 정발을 담당해왔으며, 번역은 조은정이 많이 맡았다.- 연재작
- COOL ~RENTAL BODYGUARD~ (1997~1998, 주간 소년점프)
- 테니스의 왕자 (1999~2008, 주간 소년점프)
- 신 테니스의 왕자 (2009~, 점프 스퀘어)
- 단편
- 철인 ~세계 제일 단단한 남자~ (1993, 주간 소년점프 Autume Special): 그의 데뷔작으로, 불의를 못 참는 열혈 주인공 카이 테츠히토가 유치원을 지키기 위해 폭력단과 싸우는 게 주 내용이다. 주인공 테츠히토의 말버릇은 "후후, 단단하다구" 였다.
- Moon Walker LTD. 시리즈 (2010, 2013, 주간 소년점프 및 점프 스퀘어)
- 들이받아라! 요코하마 오우카 고교 XXxX부 (2017, 주간 소년점프)
- 원안/감수
- 방과 후의 왕자 (2008~, 점프 스퀘어): 사쿠라 켄이치[6] 그림.
3.2. 음반
- 정규
- 코노미 타케시☆선라이즈 LIVE ~1인 테니프리 페스타~ (2016.06.22.)
- 싱글
- 테니프리는 좋구나/Smile (2009.08.19.)
- 테니프리를 지탱해줘서 고마워 (2015.06.26.)
- 슬프다... 네가 가까이 있어서 (2016.06.15.)
- 해피 서머 발렌타인 (2017.06.14.)
4. 기타
- 만화 창작 외에 취미로 건강관리를 하거나 체육관에 가서 테니스를 치는데, 주 특기는 점핑 스매시다.
- 후술할 테니프리 공식 가이드북 10.5에 따르면 그가 직접 지니는 테니스 라켓은 브리지스톤 다이나빔 그랜디, 슈즈는 휠라 필리포시스 미드를 신는다고 하며,[7] 닌텐도 64 게임 <마리오파티 3>도 즐긴 바 있다.
- 2022년 내장계 질환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어 걷는게 어렵고 휠체어를 쓰는 상황이라고 한다. 12월 JF2023 신 테니스 스테이지도 불참했다고.
-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어시스턴트 출신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테니스의 왕자 단편시절에서의 료마는 원래 농구를 했다가 경기 중 난동[8]으로 선수자격을 박탈당하고 테니스로 전향했다고 나오는데, 이 영향인 듯하다.
5. 참고 자료
- 테니스의 왕자 10.5 - 코노미 타케시 글/그림. 대원씨아이. 2003. p192~199.
[1] <명견 실버>로 유명한 만화가이다.[2] <12지 닌자군단 닌쿠> 작가.[3] <와일드 하프> 작가.[4] <고교천왕> 작가.[5] 테니스의 왕자도 원래는 토야마 킨타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열혈 스타일로 가고자 했지만, 에치젠 료마가 주인공이 되어서 지금의 테니스의 왕자가 된 것.[6] <드래건 드라이브> 작가.[7] 이 장비들은 주인공 에치젠 료마도 쓴다.[8] 경기 중에 선배의 의도적인 파울들로 빡쳐 선수들을 전부 때려눕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