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12:33:04

코데즈컴바인

1. 개요
1.1. 주가 조작 의혹
2. 기타

1. 개요

박상돈 대표[1]가 2002년에 세운 의류업체로서 한때 '동대문 신화'로 일컬어지며 한국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대표로까지 손꼽혔다.

2023년도 기준으로 원피스나 셔츠 같은 일반적인 옷들도 판매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대중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은 속옷류이다.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의 영향을 받은 듯한 슬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2024년 들어 상품 다각화,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 매장 프로세스 개편 등 입체적인 실행 전략을 펼치고 있다.‘코데즈컴바인’,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패션으로 재탄생

1.1. 주가 조작 의혹

2012년부터 영업적자를 거듭해 상장폐지 위기에까지 처했지만 두 차례의 대규모 교차 무상감자유상증자로 겨우 살아났다.[2]

그런데 여기서 유상증자를 했던 가격이 엄청난 염가이다 보니 기준가 왜곡을 발생시켰다. 바로 이것이 이 사태의 1차적인 발단이다.[3]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유통물량 부족 등이 맞물리면서 벌어진 사태다. 주식시장에는 ‘수급은 모든 재료에 우선한다’라는 격언이 있다. 코데즈컴바인의 총 상장주식수는 3천784만주이지만 대주주인 코튼클럽의 3천422만주와 채권단 보유 337만주가 2016년 6월까지 보호예수 상태로 묶여 있었으므로 실제 주식거래가 가능한 유통주식수는 전체의 0.6%인 25만주에 불과했다. 워낙 유통량이 적다 보니 약간의 거래만으로 상한가를 쳤고, 그 결과 FTSE 스몰캡(소형주) 지수에 포함되는 기염을 토한다. 그래서 외국계 기관과 패시브 펀드들의 프로그램 매수가 이어졌고 결국 시총 7조의 코스닥 2위의 주식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2016년 7월 4일 보호예수가 풀리는 순간 하한가로 직행, 시총이 7조에서 1000억으로 1/70 토막나고 소액투자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봤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는 유통주식수가 지나치게 적으면 거래를 중단시키는 '코데즈 룰'이 도입되었다.

주가조작 가능성 낮다고 한국거래소가 밝히면서 다시 급등을 이루었고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다만, 이후에도 부정적인 시선이 다수 존재하게 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는 브랜드에 '주가조작 의혹'이라는 단어가 주홍글씨처럼 따라붙게 되었다.

2. 기타



[1] 의류브랜드 마루의 설립자이기도 하다.[2] 그러나 흑자전환을 하긴 했어도 매출은 그야말로 대폭락 상태...[3] 사실 한국거래소도 어느정도 인지했는지 기준가 산정에 있어 2차 무상감자는 적용하지 않았지만 그런데도 여전히 100배가량의 기준가 왜곡이 발생했다. 결국 기준가 산정방식 변경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