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카르타그라 ~달에 미치는 병~의 등장인물. 성우는 아키시로 유즈키 (秋城 柚月).코우즈키 케이이치로의 딸이며, 코우즈키 카즈나의 쌍둥이 언니이다. 앞을 볼 수 없는 몸[1]이며, 어째서인지 아버지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소외당하고 있는 상태였다. 전쟁 전 우연히 즈시에서 타카시로 슈고와 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곧 슈고가 전쟁에 소집되어 연락이 끊어지고 말았다. 주변 사람들처럼 자신을 멀리하지 않고 다가와 준 슈고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슈고와 헤어지고 난 뒤 몇 년이 지나 행방불명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실종으로부터 모든 사건이 시작되었다.
2. 카르타그라
카즈나 노멀 루트에서 토키코는 아카오를 죽인 후 천리교 건물을 불태우며 자신도 목숨을 끊는다.
그렇게 천리교는 붕괴되며, 거기에 더해 유라로 추정되는 시체를 찾으면서 사건은 다소 찝찝한 의문을 남기면서 마무리된다.
결국 살아있는 언니가 아닌 죽은 언니의 시체만 찾게 된 카즈나는 이제 언니에 대한 생각과 죄책감을 접어두기로 하며, 자신의 꿈을 위해 해외로 가기로 한다. 떠나는 카즈나를 배웅해준 슈고는 그렇게 자신의 거처로 돌아온다.
그리고 지난 일들을 생각하며 계단을 올라가는 슈고의 귀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그 목소리가 누구의 것인지 계단 끝을 올려다본 슈고의 시선 끝에는 유라가 있다. [2]
줄곧 기다리고 있었다며 어둠 속에서 웃고 있는 유라를 보여주며 노멀 엔딩. 노멀 엔딩을 보고 나면 트루 루트가 개방된다.
아야사키 타카코 루트로 돌입할 시에도 마찬가지로 유라는 아카오 이쿠마를 시켜 타카코를 죽인다. 타카코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슈고는 경찰들에게 갖은 구타를 당하며 자백을 강요받는다. 온갖 구타로 인해 공포에 사로잡혀 정신적으로 내몰린 슈고는 야기누마에게 자신이 타카코를 죽였다고 말하려는 찰나에 야기누마는 부하들에게 불려지고 그렇게 슈고는 다시 감옥 안으로 돌아간다. 그 후 더 이상 경찰들에게 불려지지 않는 것에 더해 경찰들이 슈고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기이한 상황에 이른다.
그런 불안감으로 가득한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내몰리고 공포감에 굴복한 슈고는 감옥 안의 벌레들을 먹으며 공복을 달래다가 끝에 가서는 의식을 잃고 악몽을 꾸게 된다.
여기서 악몽 속으로 게임의 장면이 전환되는데, 슈고는 악몽에서 경찰서를 나와 여기저기 헤매다가[3] 끝에 가서는 천리교의 본부에 도착하는데, 천리교의 건물에서 횃불을 든 사람을 보고 쫓아 어떤 방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리고 슈고는 그 방 안에서 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슈고가 그녀에게 안기며 검열삭제를 치르면서 배드 엔딩으로 끝난다. [4]
정황상 경찰서에서 슈고를 꺼내준 사람은 아리시마 카즈마, 슈고가 악몽 속 천리교에서 본 불빛은 아카오 이쿠마, 끝에서 슈고와 정사를 치른 여자는 코우즈키 유라이다. 슈고가 여자를 만나며 안기면서, 게임의 시각은 한 남자에게로 전환되는데 그 남자는 슈고가 그 방의 여자와 함께 있는 것에 화가 났다고 묘사되며, 창문을 통해 어둠으로 가득한 그 방에서 결합하는 슈고와 여자를 바라보다가 그 자리를 떠난다. 이 아야사키 타카코 루트의 결말은 플레이어들이 생각할 수 있는 더 많은 미스터리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는 게 세 명의 악당이 있다는 단서[5]를 확실히 남긴다.
게다가 이 결말 시점의 슈고는 악몽을 꾸는 것처럼 보이는데, 아마도 이건 아리시마가 슈고에게 마약을 투여한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여자를 만나는 방의 CG는 즈시의 코우즈키 저택에 있는 유라가 쓰던 방과 구조마저 동일하다.
트루 루트에서 밝혀지는 사실로는 유라의 눈은 멀쩡했다. 장님인 것처럼 꾸미고 눈을 가리고 다닌 이유는 남들과는 다른 회색 눈 때문. 코우즈키 가문은 갑작스럽게 부자가 되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질투를 많이 받았고, 유라의 눈 색깔은 주변 사람에게는 물론 부모에게도 저주로 받아들여졌다. 소외당하고 있었던 것은 그런 이유이다.
유라는 군의 시설에서 실험을 당한 적이 있고, 몸에 닿는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이 있었다. 실험 이후 즈시로 돌아온 그녀는 정신이 몹시 불안정한 상태였고, 자택에서 거의 감금당한 것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보낸다. 유라는 그런 집을 떠나 군 관계자였던 아리시마 카즈마와 함께 도쿄로 가 천리교의 신탁의 미코로서 지내게 되고,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아리시마, 아카오와 더불어 천리교의 흑막으로 군림한다.
도쿄에서 슈고를 발견하고, 슈고와 친밀해져 가던 린이나 아야사키 타카코 등을 아카오를 시켜 죽였다.
또한 자신의 대역이었던 여성을 죽이고[6]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한 다음, 코우즈키 카즈나를 죽이고 자신이 카즈나인 것처럼 위장하여 슈고와 맺어지려는 계략을 꾸몄다. 즉 아리시마가 슈고에게 의뢰한 것도, 이후 일어난 모든 일도 전부 유라가 슈고와 다시 맺어지기 위한 계획이었다. 하지만 타카시로 나나가 카즈나를 무사히 빼돌린 탓에 그 계획은 성공하지 못했고, 나나에 의해 정체를 발각당한다.
그리고 카즈나를 죽이려고 하다가, 슈고가 쏜 총에 오른쪽 가슴을 맞고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다.
새로운 이벤트나 CG, 엔딩이 추가된 카르타그라 PS2판에서는 권총을 쏘거나, 쏘지 못하는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슈고가 방아쇠를 당기지 못할 시 유라는 결국 카즈나를 죽이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져내리며 눈물[7]을 흘린다. 그렇게 카즈나의 바람대로 유라는 삶을 선택하며 죗값을 치르게 된다. 유라가 맞서야 할 앞으로의 일은 고난이겠지만 그녀가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 새드 내지는 굿 엔딩이면서 해피 엔딩.
또한 유라가 카즈나를 그대로 죽여버리는 배드 엔딩도 추가되었는데, 카즈나를 죽이려는 유라의 얼굴에서 과거의 유라를 겹쳐보게 된 슈고는 결국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고 카즈나는 살해당한다. 이에 슈고는 카즈나를 왜 죽였냐고 소리치지만, 유라는 숨이 끊어진 카즈나를 내려다보며 이것으로 슈고는 자신의 것이라고 하며, 황홀한 표정으로 자신이 '카즈나' 라고 말한다. 슈고는 결국 무너져내리고 유라는 어서 '카즈나' 를 안아달라며 정신이 나간 듯 광기 서리게 웃으면서 배드 엔드. 카즈나가 되는 것에 성공한 유라의 비원이 성취되는 섬뜩한 배드 엔딩이기도 하다.
또한 PS2판에서는 유라와 슈고가 연인이었던 과거를 좀 더 비중을 두어 묘사하며, 관련 CG도 많이 추가되었다.
PS2판 카즈나 노멀 루트에서는 방심한[8] 토우지를 유라가 그 장소[9]는 나만의 장소라며 죽여버린다. 그리고 오리지널 카즈나 노멀 엔딩처럼 거처로 돌아온 슈고를 계단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유라를 보여주며 엔딩.
거기에 더해 PS2판에서는 유라가 하츠네를 죽이는 배드 엔딩도 존재한다.
3. 사크라멘트
사크라멘트에서는 의식 불명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2년이 지난 상태. 연극 공부를 위해 해외로 유학을 가 있던 카즈나가 귀국하는 것을 계기로 눈을 뜨게 된다.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아 간 여동생 카즈나에 대한 증오를 계속 품고 있었다. 카즈나의 연극 포스터를 보고 격렬한 증오심을 느끼고, 반드시 그녀를 죽여버리겠다고 다짐한다.
의식이 돌아온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계속 잠들어 있는 척을 하면서, 밤에는 병원을 몰래 돌아다니며 음식을 섭취하며 힘을 축적했다. 그러던 중 병원에서 근무하던 의사와 간호사를 죽이고, 그들의 시체를 먹는다.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큼 힘이 돌아오자, 유라는 병원을 떠나 카즈나가 공연하는 극장으로 가서 그녀를 죽이려고 시도한다.
유라가 병원 사람들을 죽이고 사라진 것을 발견한 아오키 토우지는, 유라가 카즈나를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극장으로 향한다. 유라는 배우 중 하나를 죽이고 그로 분장하여 무대 위로 올라가 카즈나를 죽이려고 하지만, 토우지의 총에 맞아 슈고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둔다.
숨을 거두기 전까지도 슈고에게 카즈나를 얼른 죽일 테니 기다려달라는 둥 카즈나를 향한 끝없는 증오만을 발산하는데, 슈고가 이제 그만 두라고 외치며 마지막 입맞춤을 하자 이에 응하며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유라는 슈고의 마음에 일생 사라지지 않는 가시나무가 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죽기 전에 카즈나를 향해, 네가 거울을 볼 때마다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는 섬뜩한 저주를 퍼붓고, 카즈나는 트라우마를 안게 된다.
사크라멘트의 또 다른 루트에서는 유라를 보러 온 슈고가 잠깐 잠을 자다 깨어보니 유라가 깨어나 슈고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고, 그렇게 둘은 간만에 옛날처럼 애정 어린 대화를 나눈다. 그 이후 나나와 토우지 몰래[10] 슈고와 병실에서 남몰래 둘 간의 시간을 즐기다가 검열삭제[11]도 하며, 끝에 가서는 슈고가 유라에게 자신과 함께 도망치자고 제안한다.
유라도 이에 응하여 슈고와 함께 떠나면서 새로운 내일을 기약하는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코우즈키 유라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주인공 슈고 일편단심, 어둠 속에서 슈고를 만났고, 슈고가 자신을 떠나고 나서도 어둠 속에서 끝없이 기다렸을 정도로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지조가 높으며 망집과 광기에 매료된 비운의 여자.
사크라멘트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좋아하는 것은 타카시로 슈고이며 싫어하는 것은 타카시로 슈고를 제외한 모든 것.
시모츠키 하루카가 부른 카르타그라의 오프닝 곡인 연옥(恋獄)은 타카시로 슈고를 향한 코우즈키 유라의 마음이다.
4. 기타
카르타그라의 최고 인기 캐릭터이자 이노센트 그레이의 게임을 통틀어도 최상위권의 인기를 보유하고 있다. 카르타그라가 2005년 작품인 걸 생각하면 엄청난 롱런인 셈. 10주년 기념 인기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12]하늘의 소녀 홈페이지의 오봉 기념 보이스에 오랜만에 등장했는데, 이미 죽은 상태이지만 저승에서도 카즈나가 슈고와 결혼했다는 것에 대해 이를 갈며 부러워하며 증오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다만 본인이 사랑하는 슈고가 자식을 얻은 것에는 축하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FHD판 오프닝 공개 전의 카운트다운 메시지도 유라가 담당했으며, 공개된 오프닝에서도 주인공인 슈고나 진히로인인 카즈나가 한 컷 남짓한 분량일 때 유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주된 인물로 등장한다. 카운트다운 메시지도 그렇고 오프닝 곡과 뮤직비디오 또한 바다와 연관이 깊기에 FHD판의 추가 시나리오에서 바다와 연관된 시나리오가 추가될 확률이 높다.
[1] 이를 의식한 듯 위키 내에 있는 구판 스탠딩 CG에서는 하이라이트가 어느 정도 있는 걸로 그려지지만, HD 용으로 새로 작업된 스탠딩 CG에서는 눈동자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상당 부분 줄어들어 하이라이트 부분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그려졌다. 오프닝에서도 바닷속에 가라앉으며 어둠이 눈동자를 완전히 가리는 연출이 등장한다.[2] 손에는 캐리어의 손잡이가 쥐어져 있다.[3] 이 과정에서 머리가 없는 오토하와 만나거나, 목을 매달아 자살한 타코야키 아저씨와 대화를 한다거나 하는 등 핏빛의 악몽 속을 계속하여 걷는다.[4] 여자는 줄곧 기다리고 있었다며, 슈고를 자신의 것이라고 하며, 다시는 놓치지 않을 거라며 영원히 함께 한다는 말을 속삭인다.[5] 슈고를 감옥에서 꺼낼 수 있는 사람, 슈고를 여자에게로 이끈 남자, 방에 있는 여자.[6] 프롤로그의 그 장면이다.[7] 카즈나의 말에 결국 녹아내린 것[8] 집을 비운 슈고의 집에 들러 청소와 식사를 만들러 온 토우지를 뒤에서 공격했다. 토우지는 자신을 공격한 여자를 해외로 떠났을 카즈나로 잠깐 오해하다가 이내 정체를 깨닫고 경악하는 건 덤.[9] 슈고의 곁[10] 나나와 토우지가 방문하여 병실 문을 노크하자마자 유라는 순식간에 의식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은 척 눈을 감고 누웠고, 슈고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필사적으로 유라가 깨어났다는 사실을 숨긴다.[11] 행위가 끝난 후 유라가 과거의 그때처럼 슈고의 목을 두 손으로 조르는데, 유라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전부인 슈고를 감히 죽일 리가 있겠냐며 이제 떨어지고 싶지 않다고 고백한다. 이에 슈고는 유라를 꽉 껴안고 머리를 어루만져 준다.[12] 1위는 쿠치키 토우코, 3위는 토키사카 유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