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 개요
九弦院 響사상최강의 제자 켄이치의 등장인물. 전 래그날록 권호 출신. 본명보다 별명인 지크프리트로 불린다. 별명의 유래는 등의 보리수 잎자국 약점을 제외하면 무적이라는 뵐숭 사가의 영웅 지크프리트. 또 다른 별명은 불사신 작곡가. 싸우면서 악상을 떠올리는 괴짜. 그 외에도 여러모로 생각하는게 참 특이하다. 말에도 종종 음악 용어(포르티시모, 안단테 등)를 사용하기 때문에 만화를 보는 사람이야 밑에 부가설명으로 뭐라 하는지 알지만 작중 인물들은 대부분 이해 못할 거다.
처음에는 어떠한 공격도 통하지 않는 상대처럼 나와 시라하마 켄이치가 상당히 고전했던 상대이다. 그와 싸웠다는 이들도 분명 공격이 들어간 것 같은데 계속해서 일어나는 무서운 상대라고 했고 켄이치도 아무리 공격해도 나가떨어진 다음 곧바로 일어나 반격해오는 좀비같은 인상을 받았다. 심지어 그 도망의 달인이라는 니이지마 하루오를 붙잡았다. 하루오가 하수구의 더러운 물에 뛰어들어 헤엄쳐서 도망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들어 잡는다.
그러다 켄이치의 낚시에 걸려서 사실 카운터 특화라는 것을 들키고 만다. 공격을 받으면 맞고 나가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공격에 맞춰 움직이는 것으로 피해를 약화시키고, 그와 함께 카운터 공격을 날리는 전법을 주로 쓰는 것. 사실 켄이치가 의도하고 낚은 건 아니고, 스승님에게 배운대로 불리한 상황일 때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엉뚱한 행동을 하던 도중 주먹을 날리다가 멈추고 다른 생각을 했는데, 지크프리트가 혼자 먼저 쓰러져버린 것이다.
비록 전략이 들통났지만 여전히 켄이치에게 반격의 수단은 없는 상황에서, 켄이치는 스승님들이 드물게 쓸만하다고 칭찬했던 '무박자 지르기'를 시도해본다. 당시로선 성공확률도 낮고 준비 동작도 큰 쓰기 어려운 기술이었지만 일단 상대가 공격해야 반격을 하는 지크프리트는 일부러 기다려 맞아줬는데, '무박자'라 불릴 정도로 빠르고 강력한 공격이라 늘 하던대로 흘려버리지 못하고 정통으로 맞아버린다. 너무 강력한 공격이었기 때문에 후린지 미우가 서둘러 달려와 지크프리트를 치료해줘야 했다.
이렇게 리타이어한 뒤, 바닷가에서 멜로디가 떠오르지 않는 슬픔에 절망하던 중 니이지마 하루오의 충격적인 멜로디언 연주에 감동받아서, 그를 "나의 사랑스러운 마왕"이라고 부르며 따르게 된다. 외계인을 찬양하며 세계의 왕이 될 멜로디를 가졌다고 한다. 어찌됐건 이렇게 래그날록을 탈퇴하여 켄이치의 편이 되었다.
권호 출신답게 제법 강하지만 이후 래그날록 제 2권호 바사카와 맞붙어 중상을 입고 패배한다. 그대로 익사할 뻔 했으나 양산박 달인들에게 구해져 목숨을 부지한다.[1] 아사미야 류토와 켄이치의 싸움이 절정에 달했을 때는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신백연합을 도울 정도로 의리있는 캐릭터.
하지만 이 싸움에서 자신의 한계를 느낀 건지 여행을 떠난 후 티벳에 가서 수련을 하고 돌아온다. 우연인건지 몰라도 티벳에 있는 마니차를 보고는[2] 영감을 얻어 한 자리에서 오랜시간 돌다가 내공까지 쌓아서 돌아왔다. 사실 말이 오랜시간이지 40일.[3] 더군다나 내공만 쌓은 것이 아니라 미우에게 덩치까지 2배는 더 커진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
이후 D of D에서 신백연합이 핀치에 처했을 때 경비행기를 직접 몰아서 난입, 레이더 망에 걸리지 않게 아슬아슬한 한계까지 떨어진 후 낙하산을 펼쳐 극적으로 착지에 성공해 관중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고 디에고 카를로의 마음에 아주 쏙 들어버렸다. 덕분에 난입을 인정받았다.
이 싸움에서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되게 강해진 모습으로 카포에라 팀의 두 명을 순식간에 리타이어시켰다. 이 싸움에서 더욱 발전한 카운터 기술과 새로운 필살기 '열반의 캐논'[4]과 '천사의 속삭임'[5]을 선보이고 강력한 내공으로 적의 공격을 튕겨내는 모습도 보여준다. 카포에라 팀 리더의 말에 의하면 팽이처럼 속이 꽉 찬 물건이 강력하게 회전하는 것과 같다고.
하지만 너무 졸려서 그대로 잠이 들어버린다.[6][7] 덕분에 이후로는 활약이 없고 하루오의 방패로 한 번 이용됐다.
이 대결에서 양산박 달인들에게 아주 후한 평가를 받았다. 사카키의 말에 의하면 후(後)의 선(先)의 궁극에 근접했다고 한다. 바 켄세도 뛰어난 내공이라니, 천재라느니 극찬을 했으며, 후린지 하야토조차 언젠가는 달인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8]
덕분에 켄이치네 애들중에선 달인에 근접해있다라는 평가를 받는 녀석이다. 켄이치나 다케다, 프레이야처럼 달인 스승이 있는 것도 아닌데 무지막지하게 강해졌다. 작중 모습을 보면 켄이치 내 최고의 재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9]
게다가 데스퍼 섬 당시, 달인처럼 눈에서 빛이 나는 모습도 몇번 비춰졌다. 위의 재능 설명이나, 이런 장면들로 볼때 신백연합에서 가장 강한자일 가능성이 높다. 켄이치와 바사카에게 패배한 이후에는 고전한 흔적조차 없다.
D of D 막판에서 포르토나와 싸울 때도 겁먹지 않고 가장 먼저 나설정도. 이때 포르토나에게 얼굴을 대주면서 "자아! 때려봐요오!!" 라고 소리쳤다.[10]
하지만 이 급작스런 파워업이 독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을 빚었다. 간단하게 예를들자면 카노 쇼 vs 지크프리트, 또는 켄이치 vs 지크프리트 같은 내용의 설전이 자주 보였다.
이후 별다른 활약은 없었지만 보리스 이바노프전에서 군인들을 제압하거나, 오키나와 이후 에피소드에서 낙하산 없이 헬기에서 그냥 뛰어내려도 나뭇가지에 부딪쳐 충격을 흡수해 착지한 후 무기조의 무기 사용자들과 싸우면서 다케다 이츠키 이상으로 가볍게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기 사용자와 싸울 때는 상대방이 공격한 곳과 같은 부위를 되려 역공해 상대방을 쓰러뜨렸다.[11]
여담으로 집이 엄청 잘 산다. 집에 개랑 고양이가 20여종 이상이나 있으며 전용 백색의 리무진이 지크프리트를 모시러 온다. 데스퍼 섬에 난입 할 때도 경비행기를 가져와 직접 몰아서 난입했다. 싸움도 잘하고 돈도 많고 천재적인 음악가이며[12] 얼굴도 서양스타일의 훈남이다.
그런데도 레그날록에 들어간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싸움 속에서 악상이 떠올라서(...)인 것으로 추정. 싸움중 떠오르는 이 악상을 방해하면 말투가 험악해지면서 극심한 분노에 빠진다. 이는 처음 적 포지션에서만 드러난 특징...으로 보였었으나 아군화 한다음에도 적 졸개들을 상대로 시전하여 건재함을 과시했다. 양아치만 때려쳤을 뿐 여전히 싸우는 악곡가 기믹이다.
YOMI가 신백연합을 말살하기 위해 등장한 YOMI 중 허미트와 싸운다. 519화에서 허미트가 크헉 거리고 지크프리트가 실력의 차니 뭐니 하는걸로 봐선 지크가 승리한 듯 했으나 이는 페이크. 사실 지크프리트가 패배해서 누워있고 허미트가 지크를 밟고 있는 상황인데 지크프리트가 내려다보는 시선이라 그런 것이란다. 승리했는데도 이 때문에 짜증내고 있는 허미트에게 만약 자신이 아닌 켄이치와 싸웠다면 지는건 허미트였을 거라고 말한다.[13]
[1] 사카키와 코우에츠지가 지나가다 우연히 이 둘이 맞붙는 걸 구경했는데, 물 속에 빠진 뒤 떠오르지 않자 서둘러 구해줬다.[2] 기둥 형태의 돌인데 돌리면 돌아간다.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걸 한 번 돌릴 때마다 경을 한 번 읊는 것과 같은 공덕을 쌓는다고 한다.[3] 심지어 40일 동안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은 채 한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덕이 높은 고행승으로 생각했는지, 지크의 앞에 탁자를 놓고 음식을 공양하면서 기도까지 할 정도.[4] 카포에라 멤버 둘이 동시에 발차기를 날렸는 데 그걸 둘 다 씹고 되려 다리를 붙잡아서 한꺼번에 내동댕이쳤다.[5] 이게 좀 비범한 게 카포에라 멤버가 자기를 뒤에서 붙잡자 목을 그대로 180도 돌렸다!!! 당연히 이걸 본 관중들은 모두 기겁했다. 그러고는 상대가 자기 갈비뼈를 부러뜨러지 못하게 내공을 집중시키니까 배가 무슨 고무공마냥 부풀어올랐다. 그리고 그렇게 들이마신 숨으로 상대방의 귀에 대고 엄청난 소리를 질러 기절시킨 것.[6] 40일동안 불면불휴로 계속 돌고 있었다고 한다. 식사는 했던 모양이지만. 게다가 그 직후 3일 동안 쉬지도 못하고 켄이치 일행이 어디로 갔는지 찾아다니느라 완전히 지쳐버렸다.[7] 당연히 보고 있던 관객들조차 어처구니가 없어 넋이 나갔으며 켄이치는 "모...모든 면에서 파격적인 사람이야!"라고 평가한다.[8] 다른 누구도 아니고 양산박의 달인들에게 이정도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엄청난 것이다. 굳이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카노 쇼의 공수도를 본 사카키는 쓸만하군. 이었다. 물론 카노 쇼는 적대적 포지션이고 하니 쉽게 칭찬 해 줄수는 없었겠지만.[9] 스승도, 수련한 장면도 없이 그냥 강해졌다. 40일 동안 돈 것을 수련이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아니, 애초에 40일만에 이렇게 순식간에 강해진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천재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10] 그가 극단적인 카운터 위주의 파이터이기 때문. 참고로 포르토나는 최하위급이기는 해도 달인급이었다. 달인이라는 것을 모르지도 않을텐데 이렇게 나선다는 것은 받아낼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달인의 일격을 카운터할 자신이 있다라...[11] 그런데 이팩트가 점점 인간에서 멀어진다.[12] 학교를 밥먹듯이 째는데도 하루오 왈 '음악학교의 촉망받는 특기생이니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한다...[13] 다만 중요한 건, 켄이치라는 만화 내에서 늘 나오는 말이 강약은 반드시 승패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같은 달인이지만 확실히 급의 차이가 난다고 했던 혼고 아키라와 주나자드의 대결은 실력이 더 떨어진다고 여겨졌던 혼고 아키라가 이겼다. 즉, 허미트에게 지크프리트가 한 번 졌다고 해서 반드시 지크프리트가 더 약하다고 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