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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6-19 17:33:02

큐레이 바이러스



Cure Virus/Cure Syndrome 큐어가 아니라 큐레이인 것은 독일어이기 때문.

1. Ever17의 큐레이 바이러스2. Never7의 큐레이 신드롬


Never7 -the end of infinity-Ever17 -the out of infinity-에 등장하는 바이러스. RNA 종양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라이프리히 데이터베이스에만 존재하고 실제로 세상에 나온적은 없다. 감염되면 5년안에 모든 신체세포의 RNA가 바이러스의 RNA로 교체되어 회복능력과 신체능력이 인간을 초월하게 된다. 그래서 일반적인 인간의 병에도 절대 걸리지 않는데 그것은 큐레이 바이러스의 RNA 자체가 인간의 RNA와 완전히 다르고 빠른 자가 회복능력 덕분에 항체가 매우 빨리 생성되기 때문. 다만, 변종이 많은 감기 같은 경우는 걸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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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ver17의 큐레이 바이러스

코마치 츠구미가 이 바이러스의 캐리어였다. 그리고 큐레이 실험체로 쓰여진 인간들 중 유일하게 바이러스와 100% 융합된 특이한 케이스. 츠구미가 초반 침수시에 타케시를 붙잡고 인간을 초월하는 속도로 달린 것도, 대퇴부 동맥이 끊어졌음에도 간단한 봉합만 하고 걸을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12살때 라이프리히에 의해 강제로 바이러스를 주입당해 17살때 모습으로 고정되어 버렸다. 41살이 된 2차 LeMU 사고때도 같은 얼굴이었던 것은 그 때문. 츠구미의 말에 따르면 불로불사. 인간이긴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다른 종(사피엔스 큐레이)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츠구미 본인은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상황이 된지라 라이프리히와 세상을 혐오했지만 타케시가 자기 희생을 통해 그녀를 구하자 반드시 살아남아야겠다고 의지를 다지게 되고 17년간의 기나긴 도피 생활에 들어가게 된다.

타케시츠구미 사이에 태어난 호쿠토사라는 사피엔스 큐레이(중에서도 하프 큐레이)다. IBF에서 츠구미의 혈액과 큐레이 바이러스에 포함된 항체를 접종받은 카부라키, 유우하루, 타케시도 사피엔스 큐레이로 분류된다. 그래서 카부라키와 유우하루는 각각 20살, 23살의 모습으로 고정됐다. 타케시도 20살의 모습으로 고정. 근데 따지고 보면 주인공들과 히로인들 중에 사피엔스 큐레이가 아닌건 유우아키뿐이다.(소라는 인간이 아니기에 제외) 심지어 츠구미의 애완 햄스터 챠미까지 큐레이 바이러스의 캐리어.

정리하다면 이렇다.
다만, 타케시가 사피엔스 큐레이인데도 자식들이 하프 큐레이인것은 츠구미와 검열삭제한 시점이 타케시가 그냥 인간일 때라 그렇다. 17년이 지나도 얼굴이 그대로인것은 100% 큐레이 바이러스 보다는 냉동수면에 들어가 있었다는 것이 컸다.

불로불사 이외에 큐레이가 가진 신체적 특징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외선에 약하다는 것으로, 이 때문에 츠구미가 LeMU 안으로 잠입할 때는 인형옷을 뒤집어 써야 했다. 큐레이의 유전자가 유전적으로 열성인지라 하프가 나올경우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이 큐레이의 특징보다 더 많이 발현되기 때문에 이 점은 사라와 호쿠토에게는 유전되지 않은 듯하다.[2]

다른 하나는 적외선을 빛으로 인식할 수 있는 특수한 시력이다. 이는 사라와 호쿠토에게도 유전되어, 어둠 속에서 츠구미가 타케시의 홀로그램 영상을 담았던 팬던트를 볼 수 있었다. 그 팬던트는 적외선만을 저장하여 내보내기 때문에 보통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두 사람은 볼 수 있었다. '밤이라고 해서 앞이 전혀 안 보인다는 이야기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호쿠토가 독백하는 대목이 있고 기계실에 보일러가 터져서 증기로 인해 뜨거운 공기로 가득찬 걸 기계실 문 손잡이가 과열되어 있는 것만으로 파악했다. 다만 이 능력은 다른 큐레이들에게는 나타나지 않고[3] 츠구미가 자신은 큐레이 바이러스와 100% 융합한 특별한 케이스라고 언급했으니 츠구미 혈연만 해당되는 걸지도 모른다.

하프 큐레이 남매는 큐레이로써의 능력은 거의 없고 노화도 진행되는 반면 능력이 하나씩 뛰어난데 사라는 체력이 아닌 지능쪽으로, 호쿠토는 엄마처럼 신체능력이 특출나다. 다만, 호쿠토는 시점 전환 때문에 쓰러지는 모습이 많이 나와서 딱히 부각되지는 않는 데다가 호쿠토 본인이 자신은 적외선 시력밖에 없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엄마처럼 인간을 능가하는 운동능력과 반사신경도 없다...고 호쿠토는 주장하는데 수심 60m에서 수압을 견디고 헤엄쳐서 살아 나왔다는 거 자체가 이미...하긴, 본인이 원해서 확인한 건 아니지만. 그리고 2살때 바다에 빠진 사라를 헤엄쳐서 구한 놈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엑박 리메이크 BW 사이드에서 큐레이 바이러스는 희망이고 염원으로 만들어졌다는 말과 모든 세계에 보내졌다는 것을 보면 아래에 언급될 큐레이 신드롬의 근원은 BW가 뿌린 것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 Never7의 큐레이 신드롬

Never7 -the end of infinity-의 이즈미 큐레이 루트의 핵심 키워드. 다만 이즈미 큐레이 루트 외의 세계에는, 적어도 그 세계의 마코토의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 후속작인 Ever17의 큐레이 바이러스와는 깊은 관계가 있다.

Never7 작중에서 나오는 이 큐레이 신드롬의 발견에 대한 언급에서 큐레이 바이러스의 기원 또한 함께 이야기된다.
미국의 톰이라는 한 소년이 물에 빠진 여동생을 구해내는데, 본인은 TV로 본 것(심폐소생술?)을 따라했을 뿐이지만 그의 부모는 그에게는 사람을 구해내는 특별한 힘이 있다는 믿음에 빠지고 이윽고 여동생이나 동네 이웃들조차 톰에게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고 믿게되면서 결국엔 톰 자신조차 그것을 사실이라 믿게된다.[4]

톰의 정신 치료를 맡게 된 프랑스인 의사 닥터 캐빈은 이를 좀 특이한 공상허언증과 그 전파로 결론내리지만, 얼마 뒤 그 병동에서 불가사의한 현상이 발생한다. 바로 병원내의 난치병 환자들이 치료되기 시작하는 기적. 조사 끝에 그 발원지로 여겨진 병실은 쥴리아라는 소녀의 병실로 그녀 역시 불치병에 걸려 가망이 없는 환자였다. 거기에서 닥터 캐빈은 의외의 사실과 접하는데, 쥴리아는 톰과 소꿉 친구로 톰이 그녀에게 자주 병문안을 다녀갔다는 것이었다. 거기에다가 톰은 쥴리아에게 자신에게 닿은 이는 누구도 죽지 않는다면서 그녀의 손을 잡으며 그녀를 위로하였다는 것.[5]

닥터 캐빈은 그 후 다년간의 연구 끝에 큐레이 신드롬이라는 하나의 가설을 세상에 내놓는다. 그것은 누군가의 망상이 타인에게로 '전염' 되면서 이윽고 현실이 된다는 어떠한 현상에 대한 것이다. Ever17에서 이르길 강하게 믿으면 이루어진다는 것.

닥터 캐빈이 이름붙인 큐레이Cure는 이 가설의 시발점이 된 톰과 쥴리아의 사례에 의한 것이지만, 그 발음이 큐어가 아닌 큐레이인 것은 그가 프랑스인이고 프랑스어의 Cure에는 치유의 의미 외에도 한가지 의미가 더 있기 때문이다. 그 다른 하나의 의미는 바로 사제. 닥터 캐빈은 동서고금으로 종교 단체나 각 지역에서 전승되는 '기적'이라 불리는 현상의 실체가 바로 이것이 아닌가 추측한 것이다.

Never7의 큐레이 루트에선 주인공인 이시하라 마코토가 다른 루트들과는 달리 큐레이 논문과 접촉하게 되면서 설정이 방울과 신사를 통해 일어나는 타임슬립으로 인한 무한 루프에서 망상에 기반한 현실개변에 따른 무한 루프로 흐름이 달라지게 된다. 또한 이전 루트들에선 마코토의 예지가 무한 루프에 따른 무의식적인 기억의 축적으로 인한 데쟈뷰인 반면, 큐레이 루트에선 예지라기보다는 마코토의 망상의 현실화에 가깝다.

Never7의 동아리 합숙은, 적어도 큐레이 루트의 세계에 한해선 단순한 합숙이 아니라 모리노 이즈미가 동생 모리노 쿠루미에게 일어났던 타임슬립 현상 때문에 동생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다가 접한 큐레이 신드롬 가설의 반증실험이었다. 모리노 이즈미는 적어도 큐레이 루트에 한해선 마코토가 속한 동아리의 지도 교수로 동아리에 가입하고도 전혀 참가하지 않던 마코토를 큐레이 신드롬 반증실험의 피험자로 선택하고 다른 동아리 일원들에겐 미리 이 사실을 알린다. 특히 이이다 오쿠히코는 큐레이 루트에선 이즈미의 조력자로 다른 루트에서 보여진 그의 한심한 모습들은 큐레이 루트에 한해선 철저한 연기일 뿐이다.

이즈미와 동아리 멤버들은 마코토에 맞추어주며 그가 자신에게 예지 능력이 있다고 믿도록 유도하지만, 실험의 도중 마코토는 오쿠히코가 읽고있던 큐레이 신드롬 논문의 표지를 보게되고, 이즈미는 마코토를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과 큐레이 신드롬은 그저 망상의 전파일 뿐 일거라던 자신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마코토의 예지가 단순히 자신들의 조작에서 벗어나 불가사의한 현상으로 변해가는 것에 당혹감을 느껴 모두에게 실험의 중지를 알리고 마코토에게 실험에 대한 사실을 고백한다.

모두에게, 특히 호감을 품었던 이즈미에게 배신감을 느낀 마코토는 그녀에게 독설을 날리고, 멘붕에 빠진 이즈미는 가게에서 숲 속으로 뛰쳐나가버린다. 마코토는 그녀를 찾아내지만 이즈미는 마토코가 보는 앞에서 낭떠라지 아래로 떨어져버리고, 마코토 또한 그녀를 구하려다가 함께 떨어진다.
그리고 다른 루트들과 마찬가지로 타임슬립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즈미는 마코토 그리고 유카 루트의 유카와 마찬가지로 이전 세계에서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이즈미는 자신의 지식들로 현재 상황에 대해, 타 루트에서의 마코토 혹은 유카와는 다른 해석을 하게 되고, 상황 또한 타 루트와는 다르게 흘러가게 된다.

자신들이 지금 있는 세계가 마코토의 큐레이 신드롬에 의해 개변된 세계 혹은 혹은 개변의 도중에 있는 일종의 의식 세계일거라는 이즈미의 추측에 마코토는 부정하지만, 그의 인식에 따라 세계는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큐레이 루트는 선택지에 따라 A루트와 B루트로 갈리는데 A루트는 넘어온 세계에서 이즈미를 지켜내고 모든 것이 좋게 마무리되지만 B루트는 마코토의 인식의 혼동에 따른 과거 수정 혹은 현실 개변으로 하루카의 존재가 소멸되고 마코토는 몸을 던져 이즈미를 지켜내나 그의 의식은 이전 세계에서 깨어난다.
낭떠라지 아래에서 먼저 정신을 차렸던 이즈미의 부축을 받으며 꿈을 꾼 것인가 하던 마코토. 하지만 그의 손에는 넘어간 세계에서 받았던 별가루 유리병이 손에 쥐여져 있었다.
압축하면 결국 타임 슬립이고 신사고 방울이고 다 필요 없고 망상력 하나면 OK!
이 큐레이 신드롬은 이후 KID의, 그 계승자격인 5pb의 기가로매니악스의 설정으로 어레인지 된다.
망상력!! KID사의 재탕 이란...

큐레이 신드롬의 언급에서
톰은 스스로를 이르길,
나한테는 죽음이 없어
그래서 나는 죽지 않아
나는 죽지 않고 죽을 수도 없어
............영원히............
이라 하였는데
Never7의 본편에선 이는 무한 루프에 빠진 주인공의 절망에, Ever17에선 큐레이 바이러스의 캐리어가 된 츠구미의 고독에 비유될 수도 있다.
[1] 햄스터가 20년 가까이 살아있다.(기본적으로 햄스터의 수명은 4년을 넘기기가 힘들다.) 작중 츠구미의 말을 토대로 추측해보면 그보다 더 오래살았을 수도 있다. (...)[2] 불로불사와 자외선에 약한 특징에서 짐작해볼 수도 있지만, Ever17이 인피니티 시리즈로 계획되기 이전의 초기 설정에서의 츠구미는 뱀파이어였다. 이는 타키가와 유우가 코미케83에 출품한 Ever17 10주년 기념책자에서 러프 스케치로 확인할 수 있다.[3] 그 예로 팬던트의 홀로그램을 불완전 큐레이인 카부라키가 보질 못했다. 에필로그에서도 사라가 보여주는 홀로그램을 타케시가 못 보는 장면이 나온다.[4] 저 정도로 믿는 걸 보면 사람이 뇌사 상태에 빠지는 10분을 넘긴 상황에서 여동생을 기적적으로 구한 것일지도 모른다[5]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쥴리아가 치유되기 전에 친구로서 문병오던 츠구미 또한 이 기적에 합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