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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03:51:37

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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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영어 단어2. 용례
2.1. 화폐 단위

1. 영어 단어

Credit
좁게는 신용 거래, 융자금, 신용도라는 뜻이며, 넓게는 신용, 신뢰 등을 뜻하는 말이다. '당신이 우리에게 어떤 분명한 기여를 했으니, 그에 대한 답례로 당신을 믿고 이런저런 혜택이나 자격 등을 부여하겠다'의 맥락으로 쓰이며, 따라서 다양한 파생 의미가 존재한다. 예컨대, 대학의 경우 크레딧은 학점을 의미하기도 한다.[1] 혹은 조별과제에서 기여를 했을 때 이름을 올려주는 것도 '크레딧을 준다(give someone credit)'라고 표현한다.

believe나 trust와는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관계이다. believe, trust가 주로 대인관계, 일상적 차원에서 쓰이는 데 비해 credit은 경제, 사무, 사업 또는 특정한 일에 대한 기여나 공로의 의미에 더 자주 쓰인다. 엄밀하게는 believe나 trust를 쓰는 경우 다수는 credit을 써도 무방하지만 굉장히 많이 어색해지기 때문에, 그 둘을 쓸 수 있는 경우는 그 둘을 사용하는 게 훨씬 좋다.

불가산 단어로 작품 등의 귀속 승인, 저작자 표시 뜻도 있다.

2. 용례

영화나 게임이 다 끝나고 제작진들의 이름이 올라오는 것을 칭하기도 한다. 스태프롤과도 일맥상통하는 뜻이다. 단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 광매체에 수록된 크레딧을 제거한 영상을 논-크레딧 영상이라고 해서는 안된다. 논크레딧에는 학점 불인정이라는 뜻이 이미 있기 때문. 논크레딧은 재플리쉬로 이때는 글자가 없는 논-텔롭(Non-Telop) 영상으로 부른다.

타인이 제작한 오픈소스 자료를 일부 차용한 작품을 만들었을 때 해당 자료의 소스 및 원작자를 표기하는 것을 크레딧이라 말하기도 한다.

오락실이나 비디오 게임의 경우엔 코인을 넣어서 얻은, 1회 플레이/컨티뉴 할 수 있는 횟수를 크레딧이라 한다. ex) CREDIT 00 , CREDIT 0/2 이런식

참고로 외래어 표기법의 예외 중 하나로, 옳은 표기가 크레디트다. 하지만 정작 언중들은 원칙에 더 알맞은 크레딧을 쓰고 있다.[2] 드문 사례. 심의 당시엔 크레디트를 더 많이 써서 그렇게 정했으나 시간이 흘러 언중들이 크레딧을 더 많이 쓰게 된 것이다. 크레디트가 이름이 좀 길어서 크레딧을 선호하는 것도 있다.

2.1. 화폐 단위

SF 매체에서 가공의 화폐 단위 이름으로 자주 쓰인다.

2.1.1. 스타워즈

파일:imperial-credits_1dc15f98.jpg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은하 공화국은하 제국의 공식 화폐. 위의 이미지는 제국 시기에 주조된 크레딧 주괴이다. 국가마다, 시기마다 발행되는 크레딧의 형상은 조금씩 달랐다. 특정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형태도 있었고, 특정 재료 자원의 고갈로 소재가 변경된 적도 있었다. 이렇게 현물이 계속 변경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은하계를 통치한 세력들은 기존의 크레딧을 완전히 계승하는 정책을 택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제조된 크레딧은 형상과 관계 없이 통용되었다. 즉, 제국 시기 때도 공화국 시기에 제작된 크레딧을 사용하는 데는 문제나 어떠한 불이익이 없었다. 크레딧은 은하라는 엄청나게 광범위한 공간 범위에서 최소 1천년 이상 사용됐기 때문에, 새로운 세력이 크레딧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레전드 시절 공식 명칭은 Galactic Credit Standard이며 캐넌에선 그냥 크레딧, 혹은 공화국 크레딧, 제국 크레딧으로 불린다. 은하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통용되었는데, 구공화국과 제국의 합법적 영토는 물론이고, 그 외 지역에서도 어느 정도 통용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지녔다. 물론, 공화국과 제국의 영토 이외 지역에선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법정 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거래시 환전이나 흥정 등 불편한 점이 없진 않았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타투인의 경우 공화국 시절에는[3] 크레딧이 통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제국 시기에는 크레딧이 통용된다. 은하 제국이 무력을 제대로 휘두르면서 변방 행성계들에도 영향력을 행사[4]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크레딧 통용도 관철된 듯 하다.

발행 방식이 어떠한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현물은 작품에 여러 번 등장했다. 가치가 고정된 주과와 주화가 등장했고, 신용카드 같은 칩도 등장했다. 이 중 칩은 일종의 체크카드랑 유사한 것으로 소정의 크레딧을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현실의 풍선껌 반 묶음 정도로 작고 납작한 막대 모양의 주화.

가치는 작중 언급으로 추정해볼 수밖에 없다.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콰이곤 진와토에게 T-14 하이퍼드라이브 엔진 가격으로 2만 크레딧을 제안했다[5] , 새로운 희망에서 한 솔로오비완 케노비 일행의 밀항 비용으로 선금으로 2000 크레딧을 받고, 도착했을 시 15000 크레딧을 받기로 한다.[6]그 돈이면 우주선을 하나 사겠다는 루크의 반응을 보면 심하게 바가지를 씌운 듯 하다. 다만 엔진 부품이 2만 크레딧이라는 걸 감안하면 루크 말대로 우주선을 사는 건 힘들어 보인다. 즉, 루크의 말은 그렇게 비싼 돈 주고 배를 1번 탈 바엔 돈을 더 투자해서라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우주선을 사는 게 더 낫겠다는 뉘앙스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7] 그리고 한 솔로 입장에서는 바가지를 씌우는게 당연한데 이미 이들이 제국을 피해 달아나는 중이라는걸 얼추 눈치를 챘기에 바가지를 씌워도 거절할 수 없고 또 한편으로는 그런 인물을 태워주는 만큼 위험성이 있기에 그만큼 바가지를 씌워야한다. 실제로 그랬는데도 그 사람들을 뒤쫓으려고 임페리얼급이 두 척이나 따라오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그 이전의 이야기에 웜프 쥐 1마리 사냥에 10크레딧이라는 포스터가 나오는데 다른 비용이랑 비교하면 이상하게 비싼 감이 있다. [8] 제국 시절 타이 파이터의 1대당 납품가가 6만 크레딧이었고, X윙이 15만 크레딧 정도였다.

클론전쟁 당시엔 분리주의 연합은 자체 크레딧을 발행했는데 이때 제다이 한명당 백만 크레딧을 현상금으로 걸었다. 두쿠를 암살하려다 실패한 사바지 오프레스도 같은 백만 크레딧이 걸렸는데 현상금 사냥꾼들이 보고 뭐하는 놈이냐고 놀라는 장면이 있다. 공화국 크레딧과 큰 차이가 없다 치면 콰이곤이 살려한 엔진 부품만 50개는 살수있느니..

만달로리안을 보면, 은하제국 멸망후 제국 크레딧은 아직 쓰이긴 하지만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9] 아마 신공화국 크레딧이 다시 발행된 모양

디즈니에 의해 스타워즈 레전드가 리부트 되기 이전까진 크레딧이 현실 지구의 화폐와 어떻게 대응되는지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팬들이 어느정도 추측한게 있다. 2편에 등장한 식당인 덱스터의 식당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의 가격을 맥도날드빅맥가격에 대응시켜 계산해 본 결과 1크레딧은 약 0.62달러라고 한다.

그런데 디즈니가 여러 설정을 리부트하면서, 1크레딧=1달러로 고정시켰다. 이는 스타워즈 테마 파크 스타워즈: 갤럭시스 엣지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이러면 설정이 공개된 각종 장비들의 가격 설정이 어색해진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10] 팬들은 스타워즈 세계관의 우주선 제작 기술이 깡촌 행성 타투인에서도 우주선 부품을 구할 정도로 보편화됐으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받아들인다. 물론 이에 대해 반감을 표하는 의견 역시 적지 않다.


[1] 평가점수(A+ ~ F)가 아닌 강의 당 정해진 이수값의 의미. 2학점, 3학점 등의 그 학점.[2] IPA도 ˈkredɪt으로 크레딧이 맞다.[3] 타투인은 은하 공화국이 아니라 자바 더 헛의 범죄 제국이 통치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당시 막장 상태로 접어들었던 공화국은 타투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여력이 없었다.[4] 은하 공화국의 제다이 기사단이 이념상 평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무력을 최대한 안 쓰는 방향으로 움직여서 그렇지 자바의 세력은 그 막장이었던 공화국의 세력에 비교해도 한참 밀렸다. 말기의 공화국과 비교해도 저 모양인데 제국은...[5] 하지만 당시 타투인에서 크레딧이 통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와토가 거절했다.[6] 여기서 선금 지불을 위해 스피더를 매각하는데 스피더 매각금액 전액을 선금으로 지불했다고 가정할 경우 스피더 1대 가격=2000 제국 크레딧이 성립한다. 선금을 먼저 제시한 다음에 스피더를 매각했기에 실제로 스피더를 얼마에 팔았는가는 알 수가 없다.[7] 하지만 콰이곤이 사려던 하이퍼드라이브는 나부의 왕실 우주선의 핵심 부품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냥저냥 쓸만한 저가 우주선의 경우에는 오히려 더 쌀 수도 있다.[8] 다만 이쪽은 확실히 캐넌으로 보기는 어렵다. 스타워즈 쪽에서는 캐넌인지 레전드인지 확실하게 정하지 않은 '회색판정'을 내렸기 때문.[9] 그리프 카가딘 자린에게 가장 현상금이 높은 사냥감도 5,000 크레딧 밖에 안 된다고 얘기하자 딘은 기름값도 안 나온다며 불만을 표한다.[10] 가령 임페리얼 1급의 가격은 1억 5천만 크레딧으로, 대한민국 해군세종대왕급 구축함이 약 1조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우주전함 치고는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이다. 타이 파이터는 고작 6만 크레딧으로 고급 차량 한 대 가격밖에 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