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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즈 익스플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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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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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즈 익스플로드 (2014)
クローズEXPLODE, Crows EXPLODE
파일:IMG_2442.jpg
감독 토요타 토시아키
각본 무토 쇼고
타카하시 히로시 (원작)
제작 야마모토 마타이치로
출연 히가시데 마사히로, 타이치 사오토미 등
장르 액션
개봉일 2014년 4월 12일
상영 시간 130분
총 관객수 -
상영 등급 -
1. 개요2. 등장인물
2.1. 스즈란
2.1.1. 오리지널2.1.2. 원작
2.2. 쿠로사키2.3. O.D.A
3. 줄거리4. 평가5. 문제점
5.1. 배우5.2. 쓸데없이 복잡한 스토리5.3. 평면적인 캐릭터5.4. 개연성5.5. 원작 훼손5.6. 영상매체에 대한 이해 부족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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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크로우즈 제로 2 이후 5년만에 개봉한 후속작.

후속작에 목말라 있던 팬들에게 본작의 제작 소식은 단비와도 같았다. 실제로 한동안 크로우즈 시리즈의 팬카페들은 본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토론들로 축제 분위기였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연출, 시나리오, 배우, 고증 등 나열하기도 벅찬 문제점들로 5년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빅엿을 시전하고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덕분에 ZERO 시리즈 2편, EXPLODE 시리즈 2편, 후속작 2편으로 총 6편으로 계획된 차기작들은 사실상 전부 제작이 엎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 등장인물

2.1. 스즈란

2.1.1. 오리지널

2.1.2. 원작

2.2. 쿠로사키

2.3. O.D.A

3.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키야 상고에서 폭력 사건을 일으켜 스즈란 고교로 전학을 오게 된 카부라기 카제오. 등굣길에 오기스켄이치 일파와 시비가 붙게 된다. 오기스와 말싸움 도중 카가미 료헤이가 탄 차량이 과속을 하는 바람에 차에 치일 뻔하여 사과를 위해 쫓아간다. 학교에 도착하고보니 스즈란 고교의 서열 1, 2위를 다투는 고우라 토오루와 타카기 데츠지가 결투중이었다. 때문에 오도열투 5명은 교문을 막고 출입을 통제하는데 카가미 료헤이와 카부라기 카제오는 무시하고 학교에 들어간다. 그러던 중 오도열투의 일원가 시비가 붙게 되고 전교생이 보는 가운데 한방에 때려눕힌다. 카제오의 싸움 실력에 반한 오기스 켄이치는 자신들과 함께 스즈란의 정점에 오를 것을 권유하는데 카제오는 싸우기 싫다며 이를 거절한다.

한편, 고향에 돌아온 카타기리 켄은 우연히 라이브 바에서 마키세와 재회하고 마키세가 일하는 중고차 매장에서 일하게 된다. 그런데 그 중고차 매장은 켄이 몸담았던 소슈파의 오츠회에 의해 노려지고 있었다. 오츠회 사무실에 찾아가 두목 나라오카에게 중고차 매장을 건드리지 말라는 부탁을 하던 켄은 어린 시절 돌봐준 카가미 료헤이와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반가워하는 켄과 다르게 료헤이는 냉소적으로 굴며 들어간다.

그날 저녁 카부라기 카제오는 오기스 일파와 함께 라이브 바에 가서 놀던 중 쿠로사키 공고의 톱 시바타 히로키 일파와 시비가 붙는다. 결국 카제오와 시바타는 싸우지 않고 훗날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다음날 쿠로사키 공고에선 싸움 오디션이 열린다. 이때, 2학년 카도스미 켄이치, 마루야마 켄이치가 난입하여 쿠로사키의 톱인 시바타 히로키에게 싸움을 걸어 일촉즉발의 상황이 된다. 바로 그때, 오츠회에 견습생으로 일하는 쿠로사키 공고 퇴학생 후지와라 하지메는 자신의 친구이자 폭주족 O.D.A의 해드 오다 마사시와 함께 쿠로사키 공고에 처들어온다. 오랜만에 재회한 시바타와 후지와라는 신경전을 벌인다. 사실 후지와라는 시바타와 불알 친구였으나 시바타에게 열등감을 느껴 시바타의 몸에 불을 지른 후 퇴학당하고 소년원에 가게 된 것이었다. 후지와라는 시바타에게 자신이 소슈파 오츠회에 몸 담고 있으니 각오하라는 말을 남긴채 사라진다.

한편 아버지 성묘에 다녀온 카제오는 우연히 만난 오기스 일파와 목욕탕에 가게 된다. 목욕 중 야쿠자 패거리와 싸움이 나고, 우연히 그곳에 있던 카타기리 켄이 야쿠자들을 조용히 시키려 한다. 그러나 야쿠자 패거리의 숫자가 너무 많아 결국 켄 일행과 카제오 일행은 알몸 차림으로 도망가게 된다.

다음날 켄은 카가미를 찾아 스즈란 고교에 가고, 그곳에서 카제오와 재회한다.

그날 밤, 후지와라는 오츠회에서 조직의 이름을 팔며 거들먹 거리고 다닌다는 이유로 떡이 되도록 맞는다. 오츠회 보스 나라오카는 후지와라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며 조직이 아닌 혼자만의 힘으로 쿠로사키 공고를 정리하고 자신이 노리는 중고차 매장을 박살내고 올 것을 명령한다. 이에 후지와라는 친구 오다와 함께 O.D.A를 이끌고 쿠로사키와 스즈란의 주요 인물들을 습격해 중고차 매장을 때려 부순다. 이 사건으로 두 학교 모두 달아 오르기 시작한다.

자신의 오른팔 혼다 타모츠가 당한 것에 분노한 고우라 토오루는 O.D.A를 습격하나 칼에 찔리는 부상을 당한다. 한편 시바타는 부상당한 타모츠를 스즈란에 데려다주며 후지와라에게 손대지 말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후지와라의 폭주에도 중고차 매장이 쉽게 자신에게 넘어오지 않자, 오츠회의 보스 나라오카는 후지와라에게 불을 지를 것을 명령한다. 명령을 받은 후지와라는 카가미를 데리고 자신이 관리하는 쓰레기장으로 향한다. 카가미와의 대화 중 서로의 공통점을 찾은 두 사람은 손을 잡는다.

다음날 카가미에게 후지와라의 위치를 묻던 고우라는 카가미의 기습에 칼에 찔린 상처를 맞고 카가미에게 패한다.

카가미는 고우라를 쓰러트리고 곧장 카제오에게 가 시비를 건다. 싸움을 싫어하는 카제오는 무시하고 가버린다. 카가미의 패거리들은 말리던 오기스를 집단으로 린치한다. 한편 후지와라를 찾아 쓰레기장에 간 시바타는 후지와라와 싸움을 벌여 팔이 부러진다.

한편 카제오는 카가미 패거리에게 집단 린치를 당해 병원에 간 오기스의 문병을 간다. 병원에서 오기스는 카제오에게 실망하였다며 홀로 사라져 버린다. 오기스의 태도에 카제오는 혼란을 느끼던 와중, 카가미와 후지와라에게 당해 병원에 온 고우라와 시바타를 만나고 머릿속은 점점 더 복잡해져만 간다. 카제오는 답답한 머리를 식힐 겸 스즈란 고교의 옥상으로 향하는데 우연히 그곳에 있던 린다만을 만나게 된다. 린다만과의 대화 중 무언가 결심이 선 카제오는 반드시 정상에 서서 린다만과 싸우겠다고 선언한다.

결심이 선 카제오는 카가미 패거리와 O.D.A 패거리가 모인 쓰레기장에 찾아가 결투를 신청한다. 그날 밤 카가미와 후지와라는 중고차 매장에 불을 지르고 도망간다. 집으로 돌아온 카제오는 집앞에서 기다리던 켄에게 카가미를 쓰러트려줄 것을 부탁받아 다음날 결전을 준비한다.

다음날 카제오는 결투를 위해 스즈란으로 향한다. 그때 오기스 패거리와 시바타 패거리, 고우라 패거리가 합세하고 카가미와 후지와라 패거리가 점거한 스즈란 고교로 향한다. 싸움이 시작되고 카제오는 옥상으로 향한다. 한편 고우라는 후지와라와 싸우던 중 위기에 빠지는데 그때 팔이 부러진 시바타가 나타난다. 후지와라는 시바타와의 접전 중 시바타의 화상 자국을 보고 반성하고 시바타와 화해한다.

한편 옥상에서는 카제오가 카가미를 쓰러트리고 상황은 마무리된다.

상황이 정리되고 카가미를 찾으러 온 켄과 마키세에게 피떡이 된 카가미를 넘기며 이젠 혼자가 아니란 말을 전해달라며 홀연히 사라진다.

얼마 후, 나라오카는 교도소에 가고 불타버린 중고차 매장은 화재 보험으로 재건되어 켄과 마키세는 즐거워 한다.

한편 카제오는 친구들의 응원을 뒤로한채 린다만에게 달려들며 영화는 끝난다.

4. 평가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나 혹평 일색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원작 훼손과 파워 인플레 등의 문제로 까이고, 전혀 모르는 사람들 역시 배우들의 연기력, 쓸데없는 억지 감동, 괜히 베베 꼬아놓은 산만하기 짝이 없는 시나리오, 어색한 액션, 너무나 많은 캐릭터 등의 이유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오락 영화로써 충실한 전작들과 달리 괜히 억지스런 청춘물 분위기를 만들어 내용이 뒤죽박죽이 되었다. 흥행에 참패한 상업 영화들도 몇년 뒤 재평가되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거 없다.

그나마 일본에서는 8 대 2 정도의 비율로 재밌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마저도 '제로 시리즈가 소고기덮밥이라면 익스플로드는 계란덮밥이다.' 정도의 평가다. 소수 매니아층밖에 없는 국내에서는 혹평 일색이다.

무엇보다 시간대가 너무 무리수이다. 겐지 세대가 졸업하고 보우야가 전학온 것은 봄 무렵이다. 그 짧은 시간에 무슨 생각으로 이런 캐릭터들을 넣은지가 의문이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차라리 제로 시리즈 이전의 이야기를 만들지 그랬냐는 아쉬움을 사며 흑역사화되었다.

로튼 토마토 점수 28%로 크로우즈 제로크로우즈 제로 2는 77%인데 반해 매우 나쁜 평가다.

5. 문제점

5.1. 배우

오구리 슌, 야마다 타카유키 등의 경력있는 배우들 위주로 출연한 전작들과 달리 신인 배우들을 대거 투입했다.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 말이 많다. 액션이 주가 되는 영화인데, 배우들의 발연기는 액션을 소화하기 어렵고 억지로 때리는 티가 날 정도이다.[6] 특히 심각한 건 주인공 카부라기 카제오를 맡은 히가시데 마사히로. 키도 크고 인물도 좋지만, 연기력이 형편없고 무엇보다 싸움을 제대로 해본 적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주먹이나 발을 휘두르는 폼이 엉성하기 그지없다.[7] 영화를 이끌어 가야 할 주인공보다도 오히려 엑스트라들의 연기가 더 리얼할 정도. 또한 전체적으로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오글거릴 정도로 연기가 너무 어색해 몰입을 방해한다.

5.2. 쓸데없이 복잡한 스토리

이러한 오락 영화들은 대체적으로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액션에 치중된 단순한 스토리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당장 전편 크로우즈 제로 시리즈만 보더라도 겐지와 세리자와, 스즈란과 호센이라는 단순한 양자구도로 치고박고 싸우는 이야기로 액션의 비중을 늘렸다. 덕분에 잘 만들어진 오락 영화로 극찬을 받았다. 그에 비해 본 작품은 도대체 왜 등장했는지 이해가 안가는 캐릭터들과 단체가 많다. 쓸데없이 쿠로사키 공고와 O.D.A를 등장시켜 전편보다 주요 인물들이 늘어났다. 그 캐릭터 하나 하나를 살리지도 못하고 마지막에는 이리저리 엉키고 설킨 이야기들을 싸움 한번에 풀어내려 하다보니 액션의 비중도 줄어들고 끝마무리가 어색하게 흘러간다.

5.3. 평면적인 캐릭터

상술했듯이 주인공 카부라기 카제오부터가 전작의 주인공 타키야 겐지의 재탕이다.[8] 또한 쓸데없이 많아진 캐릭터들을 한 영화에 담아내는 것이 역부족이었다. 따라서 캐릭터 하나 하나가 잘 부각되지 않는다. 카부라기 카제오부터가 그렇게 싸움을 질색하더니 왜 갑자기 열받아서 무리를 이끌고 스즈란에 싸우러 가는지, 후반에 어째서 린다만과 싸우러 가는지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또다른 주인공 카가미 료헤이는 도대체 왜 저렇게 삐딱하게 굴고 스즈란을 망치려 드는지 이해도 안 가고 쓸데없이 똥폼만 잡는다. 그밖에도 싸움 편차치 1위의 고우라[9], 쿠로사키의 톱 시바타, 폭주족의 리더 오다까지 이렇다 할 활약도 없이 끝난다.

5.4. 개연성

위의 두 항목이 합쳐져 나온 결과는 개연성 부족이다. 스토리가 복잡하다보니 많은 단체나 캐릭터들이 얽히고 설켰다. 때문에 해결 과정에서 많은 캐릭터들이 분쟁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 캐릭터들이 너무 많다보니 캐릭터 하나 하나가 왜 싸우는지 무슨 생각으로 이러한 행동을 하는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선 그렇게 서로 싸워대던 등장인물들이 이렇다 할 해결 과정도 없이 화해한듯한 모습을 보이며 린다만과 싸우려는 카제오를 웃으며 응원한다. 게다가 작중 온갖 패악질을 저지르고 다녀 어그로를 끌은 후지와라도 제대로된 죗값을 치르는 장면 없이 그냥 시바타의 몸에 난 화상을 보고나서 싸울 마음이 없어졌다며 그냥 돌아가는 것으로 어영부영 끝나버린다. 작중 내내 후지와라가 최종 보스가 될 것같은 분위기였지만, 진짜 최종 보스는 뜬금없이 료헤이가 되어버렸다.

5.5. 원작 훼손

어쩌면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원작에서 보우야 하루미치가 스즈란에 전학오는 계절은 봄쯤으로 추정된다.(작품 초기에 동복을 입었으며 후에 하복을 입는 것으로 보아 여름 전인 것은 확실하다.) 다시 말해 크로우즈 제로 2의 결말 이후 크로우즈의 도입부까지 길어야 두달 남짓한 시간. 이 짧은 시간 사이에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여 스즈란을 뒤집어 엎어놓는다.

원작 크로우즈의 도입부에서는 반도 히데토의 반도 일파가 스즈란을 장악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이 영화의 반도 일파는 코빼기도 안비치며 심지어 작중 스즈란 내의 싸움 랭킹을 평가한 싸움 편차치 목록에도 등장하지 않는다.[10] 반도는 크로우즈 초기 설정상 무기정학중이었으니 그렇다 쳐도 반도의 오른팔, 왼팔격인 센다 나오키야마사키 다츠야 역시 등장하지 않는다. 이미 반도 일파는 크로우즈 제로 시점에서부터 일파를 이끄는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데 그런 반도가 등장하지 않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키리시마 히로미, 혼죠 토시아키, 스기하라 마코토 역시도 2학년 최강자들인데도 등장하지 않는다. 때문에 크로우즈 제로 2와 크로우즈 사이를 매끄럽게 지나가는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더욱 놀라운 건 본 작품은 2부작으로 계획되었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2편의 이야기가 진행될 계획이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더군다나 원작 크로우즈만 훼손된 건 아니다. 크로우즈 제로 2까지 아무 등장도 없던 녀석들이 갑자기 스즈란에서 활개를 친다는 것 역시 무리가 있다. 제로 시리즈에 등장한 2학년은 원작부터 등장한 반도와 린다만을 제외하고 츠츠모토 쇼지 한 사람뿐이었다. 이때 쇼지와 같은 학년이었을 고우라, 데츠지, 타모츠 등이 갑작스레 등장한 건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본 작품의 시점에서 쇼지가 자퇴한 것으로 얼버무린다 해도 쇼지보다 약하거나 비슷비슷한 녀석들이 주연으로 나온 이상 파워인플레 문제가 생겨버린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본작의 캐릭터들은 허접 취급을 받는다.

5.6. 영상매체에 대한 이해 부족

위의 모든 문제점을 하나로 함축시킨 이유나 다름 없다. 사실 원작 크로우즈는 볼거리나 화려한 액션에 치중하기 보단 캐릭터 하나하나의 성장에 중점을 둔 만화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만화이기에 가능했던 것이지 영화에서는 통하기 힘들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제한된 러닝 타임 때문에 인물 하나 하나에 스토리를 부여하고 풀어주기가 힘들다. 또한 만화책은 읽기라는 행동을 통해 독자가 극에 더더욱 몰입하는데 반해 상업 영화를 소모하는 관객들은 그저 러닝 타임동안 소모적인 자극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크로우즈 제로에서는 원작과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출발했다. 단순한 플롯과 소모적인 캐릭터들, 볼거리에 치중한 긴 액션 씬이 바로 그 이유이다. 결과적으로 방향성을 바꾼 덕에 영화는 성공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이 영화는 전작들의 뱡향성을 모두 버리고 원작을 따라하려 한다. 실제로 원작과 더 닮은건 제로 시리즈보단 본 작품이 더 닮았다. 캐릭터의 성장, 하나 하나 사연을 가진 조연들, 액션보단 캐릭터의 관계와 감정에 치중한 스토리텔링 등 말이다. 문제는 이 작품은 만화가 아닌 영화로 제작되었기에 그 짧은 러닝 타임에 모든걸 담지 못했다.

6. 기타

오기스 켄이치 역을 맡은 카츠지 료는 전작의 주연을 맡은 오구리 슌과 어릴적부터 친구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 다 크로우즈 원작의 팬으로, 카츠지 료는 영화 촬영에 참고차 오구리 슌에게 원작 단행본을 빌려 보았다고 한다.

본작은 만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사실, 영화 개봉 시기에 홍보차 '클로버'의 미에카와 데츠히로에 의해 단편 정도로 만화가 제작된 적은 있다. 이번에 발표한 만화는 '제로 시리즈' 만화판과 마찬가지로 영화에서의 옥에 티를 보완하고 원작과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제작할 것으로 보이기에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작화는 칸다 테츠야가 맡았다.

영화 초반 입학식에 '제36회 입학식'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원작에서는 보우야가 24회이기에 25회 입학이 되어야 하는데, 영화에서 36회라 표기해 많은 사람들이 옥에 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옥에 티가 아니다. 이는 크로우즈 제로에서도 '에비즈카트리오'의 입학식을 35회라 표기했다. 이것은 혹시나 영화가 망해 원작에 악영향을 끼칠 때를 대비해 제작진이 평행세계로 설정해둔 것. 다시 말해 원작과 영화는 평행세계이다.


[1] 고우라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하며 뭔가 기대를 갖게 했지만 카제오에게 비오는 날 개쳐맞듯 털리고 고우라와 싸웠을때도 고우라는 이미 칼빵을 맞은 상태였다.[2] 한방에 털렸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3] 그리고 사실상 린다만을 제외한 이 영화 내에서의 최강자.[4] 오기스가 카제오에게 보여주는 스즈란 싸움 편차치에서 에비즈카 트리오가 나온다.[5] 이 둘이 사실상 진주인공이라는 말도... 실제로 시간상으로도 안 맞고 스토리도 어거지로 끼워 맞추고 원작에는 존재하지도 않은 카제오를 주인공으로 쓴 익스플로드보다 카도켄, 마루켄 형제의 쿠로사키 공고 재패를 베이스로 한 영화가 더 히트쳤을 것이라는 평이 다수. 거기다 이 형제를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액션이나 카제오보다 낫기에...[6] 일단 고우라와 타카키의 영화 초반 스즈란 랭킹 1위를 정하는 싸움부터가 심각하다. 달려오는 타카키를 고우라가 주먹 한방으로 보내는 전개인데, 자세히 보면 주먹을 날린 것도 아니라 무슨 꿀밤을 놓는건지 알 수 없는 기술을 쓴다.[7] 일단 발이 허리 위로 안올라간다. 그래서 잘보면 클로즈업한 싸움씬에서는 거의 주먹밖에 안쓴다. 물론 가드 올리고 거리 싸움하며 프로파이터처럼 싸우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폭발적인 액션이 나와야 하는 영화에서는 불가능하고 전작의 주인공 겐지도 전혀 그렇지 않았지만, 겐지는 원래 깡과 맷집으로 싸우는 캐릭터로 길거리 싸움은 이런 것이다라는것을 잘 보여주고 액션이 호쾌한지라 호평을 받은 것에 비해 카제오는...[8] 근데 그 재탕마저 원본에 못 미친다.[9] 특히 고우라의 케이스는 영화 초반 당시 2위던 타카키와의 싸움 다음으로는 활약이나 임팩트가 정말 없다. 정점에 가장 가깝다, 현 시점 스즈란의 최강자다, 자신 밑의 랭커들의 싸움을 보며 시시하다고 하는 것과 그리고 카제오를 보며 재밌는 놈이 왔다고 하는 것까지 최강자의 떡밥을 엄청나게 뿌려대 기대를 많이 받았으나, 정말로 별 활약이 없다. 그나마 한다는게 1학년 카가미와 붙어서 깨진 것과[11] 마지막 싸움에서 오다와 한판 뜬건데, 이것마저 사실상 크게 깨지고, 결국 너무 어중간한 캐릭터로 끝난다. 게다가 최강자라는 놈이 카제오와 한번 붙지도 않고 공식적은 아니지만 분명하게 카제오 밑으로 들어간건 이해불가.[10] 원작이나 제로 시리즈의 주요 등장 인물들 중 싸움 편차치에 이름을 올린 건 '평가불능'인 린다만 뿐이다. 나머지는 전부 듣보잡들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