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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무사만리행의 등장인물. 통칭 살인거미 크로톤으로 과거의 전설적인 검투사였다. 특히 레티아리로 한정할 경우 역대 최고라고 이견없이 평가될 정도의 거물이다.2. 작중 행적
'휴가' 편에서 등장한 은퇴 검투사로 통칭 살인거미 크로톤. 현역 때는 무려 역대 최강의 레티아리라고 불리는 거물이였고 아비도스에게 패하기 전에는 전승무패라는 엄청난 전적을 보유하였다.[1] 비록 아비도스에게 패배하면서 루디스 토너먼트에서도 져버렸지만 아비도스의 자비로 몸도 어디 하나 불편한 곳 없이 성한채로 은퇴했다. 나이도 그렇게까지 많아보이지 않는데다 현역시절의 명성을 생각하며 얼마든지 좋은 일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텐데 왜 뒷골목에서 골목대장 놀이나 하고 있는지는 의문.[2]작중에서도 크로톤의 부하들이 콘스티나를 납치하면서 나루와 마주치게 된다. 나루를 보자마자 목숨걸게 생겼다라고 말하며 단번에 기량을 파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콤모두스 조차 처음에는 나루의 왜소한 체격만 보고 광대라고 비하한 것을 생각하면 전설의 검투사 다운 눈썰미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3] 그래도 물러선다는 의미는 아니기에 나루와 겨뤄보는 호승심을 보이며, 역대 최강의 레티아리라는 타이틀은 도박으로 딴 게 아닌지 현란한 그물솜씨와 창솜씨에는 나루도 감탄할 정도. 다만 전성기보다 기량도 떨어졌을 테고 나이가 들어서인지 체력에서 밀려서 나루에게 패배하게 된다. 나루의 업어치기에 당하고 나서 창으로 찌르려는 모습을 보이자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보였고 아직도 더 싸울 수 있음에도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난다.
또 다시 등장할지는 알 수는 없지만 이러한 호쾌한 모습에 독자들의 평가는 좋은 편이며 이후 황제를 없애겠다고 마음먹은 아비도스가 대련 상대를 찾기 위해 찾아가며 재등장, 처음엔 탈모가 온 아비도스를 놀리다가 무슨 일로 찾아왔냐고 묻고, 이후 그와 대련하지만 노쇠한 데다가 아비도스가 수련 중이었다는 것까지 겹치며 오래 못 버티고 패배하게 되는데 대화하다가 그의 의중을 파악했는지 제대로 대답하라고 소리친다.
이후 죽은 스피로스를 대신해 라에투스에게 잡혀서 황제의 첫 상대가 되었다.[4] 아비도스 다음가는 전설적인 검투사인 만큼 황제 역시도 그의 등장에 기뻐하였고 크로톤의 침착한 모습에 과연 전설적인 검투사 답다고 호평하였다. 황제가 그의 사정권에 들어오자 철제그물로 구속하는데는 성공하였으나 황제가 괴력으로 찢어버렸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창으로 찌르는 노련함을 보여주었지만 이 역시도 간단하게 막히고 한다. 콤모두스는 여유롭게 두 손으로 힘껏 찔러보라며 마지막으로 기회를 준다.
내 평생 최고의 일격이었다. ......만족한다.
결국 혼신을 힘을 다해 최고의 일격을 먹였으나 이마저도 막혔다.[5] 이 와중에도 절망하기는 커녕 만족한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설의 레티아리 다운 멘탈을 보여주지만 실망한 콤모두스의 분노를 사고 만다. 이 후의 그가 당한 일은 실로 참혹했는데 발차기 한방에 벽에 처박힌 채 황제는 곤봉으로 그의 양다리를 고기다지듯 으깨버린다. 그 직후 양팔을 꺾은 후 황제가 살려달라고 말하라고 조롱당했으나 폭군이라고 말하며 거부하며 혀를 깨물어서 자결하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황제의 손에 제지당하며 황제는 크로톤의 하관을 악력으로 부숴버린다. 이때 콤모두스의 대사는 실로 공포스럽다.[6] 턱과 입이 뭉개져 더 이상 목숨구걸도 못 하게 되자 황제는 아직 늦지 않았다며 마지막으로 눈물이라도 흘려보라고 했지만 크로톤은 그 마저도 거부하며 마지막까지 황제를 노려본다. 결국 황제는 대신 핏물이라고 봐야겠다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양눈을 뭉개버려서 그 말을 실현한다. 그리고 황제의 재미없다는 말과 함께 목이 꺾여서 사망.
은퇴 이후에는 뒷골목 잡배들과 어울려다녔고 비록 선량한 인물은 아니었지만[7] 나루에게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도 보이고, 아비도스의 은혜도 잊지 않은 등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 독자들에게 나름 호감인 인물이였지만 황제의 잔혹함을 부각시키기 위한 희생양으로써 너무 참혹하게 죽었다. 이 모습에 자신과 별로 상관도 없는 나루조차도 당신은 안되겠다며 분노를 표하였다.[8] 참혹한 최후에 가려졌지만 마지막 그의 태도는 전설적인 검투사 답게 훌륭하였는데 마지막 일격이 막히자 만족한다며 최후를 담담하게 받아들였고 황제에게 농락당하면서 마지막까지 목숨 구걸을 하지 않으며 끝까지 맞서는 것으로 자신의 존엄성과 기개를 지켰다.
3. 기타
- 지나가던 단역으로 보였지만 최후로 인해 작품에 미친 영향이 큰 인물. 콤모두스의 잔혹함을 작품안팎으로 보여주는 희생양인 동시에 스피로스를 제외하면 나루가 지금껏 지켜왔던 불살의 맹세를 깨뜨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9]
- 뒷골목 대장 노릇이나 하고 있지만 호쾌하고 낭만있는 모습에 독자들에게 평가가 좋은 인물. 나루에게 졌을 때도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으며 라에투스의 근위대에게 붙잡혔을 때도 과거 실력을 생각하면 그냥 죄다 쳐죽이거나 적어도 도망은 갈 수 있었겠지만 부하들을 위해서 몸소 희생하였다. 비록 콤모두스에게 참혹하게 죽었지만 최후의 일격이 막히고도 만족한다며 담담하게 최후를 받아들이고 콤모두스의 압도적인 폭력앞에서도 마지막까지 굴하지 않았다.
[1] 처음에 노름꾼 대장이 이 사실을 언급하자 쓸데없는 소리 말라 말하며 흑역사 취급하는 듯 했지만 정작 나중에 재회하자 은인이라고 말하고, 주인공과 슈자 외에 당해낼 자가 없을거라고 평가한 걸 보면 아비도스를 굉장히 고평가하는 인물이다.[2] 나루 역시도 이만한 인물이 왜 뒷골목 시정잡배와 어울려 다니는지 의문을 가졌다.[3] 나루 역시 들개사이에 호랑이가 있다며 크로톤을 경계한다.[4] 크로톤의 부하들을 인질로 반강제로 출전하게 되었다. 라에투스 본인은 전혀 모르고 있지만 어찌보면 콘스티나 납치사건의 업보이기도 하다.[5] 슈자와 아비도스를 비롯한 모두가 일말의 기대를 걸어볼 정도로 수준높은 일격이였다. 이 공격이 실패할 것을 예상한 인물은 나루밖에 없다.[6] 짐의 허락 없이는 아무 데도 못 간다. ......설령 저승이라도 예외는 아니야.[7] 처음에는 사람 죽이지 못해서 아쉽다는 사이코패스 수준의 연출까지 보였기에 후에 나오는 모습이 없었다면 그냥 단역 악역으로 끝났을 것이다.[8] 물론 그런 비참한 최후를 스피로스에게 시전하려고 한 것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그래도 나루가 콤모두스를 처단한다는 마음을 다잡게 만드는 계기로 충분했다.[9] 다만 나루가 분노한 건 크로톤이 당한 만행이 스피로스가 죽지 않았다면 스피로스가 그대로 당했을 것이라는 것도 한몫했다. 물론 평생을 그런 식으로 살아왔냐 한 걸 보면 스피로스 부분을 제외해도 빡친 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