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2 00:47:05
영국 웨일스 덴빅셔의 클로카에노그 숲에서 한 남성이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였고 피해자의 신원도 밝혀내지 못하면서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피해자의 생전 모습 추정 사진이 있는 BBC 뉴스
2015년 11월 14일 클로카에노그 숲으로 캠핑을 온 엔드류와 마크 형제는 캠핑 중 날이 어두워지자 불을 필 땔감을 찾기 위해 숲 속으로 깊이 들어갔다. 그러다가 마크가 숲 바닥에서 이끼낀 두개골을 찾았는데 처음에는 동물의 뼈인 줄 알았으나 자세히 보니 사람의 두개골인 걸 보고 경찰에 신고하였다.
경찰은 일단 두개골이 발견된 곳 주변에서 피해자의 뼈를 더 찾고 그 뼈에서 채취한 DNA와 영국의 실종자와 DNA를 대조해 봤는데 아무도 일치하는 사람이 안 나왔다. 그래서 피해자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시신 감정 의뢰를 맡겼다.
피해자는 키 170cm, 나이 60대로 추측되며 척추에 관절염과 염증성 질환을 앓았다. 어금니가 모두 없었는데 앞니에는 치술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피해자는 앞니에 여러 개의 크라운을 했다. 일반적인 크라운을 할 때는 금속으로 크라운을 하는데 피해자는 특이하게 임시 크라운을 할 때 쓰는 약한 플라스틱을 썼다.
이러한 피해자의 특징을 가지고 제보를 요청하였지만 의미 있는 제보는 오지 않았다. 경찰들은 이 사건 전에 이 두개골이 발견된 장소와 똑같은 곳에서 한 여성을 살해한 후 유기한 살인범 "피터 무어"를 생각해냈으며 혹시나 피터가 이 사건의 피해자의 신월을 알지 않을까 해서 피터를 만나러 갔다. 피터는 피해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애버리스트위스 대학교의 한 성숙한 학생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에버리스트위스 대학교를 다니다가 실종된 1학년 학생 로저 에반스(실종 당시 46세)를 알아냈지만 동일인이 아닌 걸로 밝혀진 건지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렇게 이 사건은 피해자의 신원조차 밝히지 못하고 미제사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