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네임은 키티나 자이그랑으로, 하르마탄에도 등장하는 그 허풍쟁이 드래곤슬레이어 가문 맞다. 용신의 갈비뼈와 용신의 드래곤 하트로 만들어졌다는 백색의 검[1][2]을 가지고 있는데, 짝퉁인데도 상당히 날카로워 칼날만으로도 드래곤의 비늘을 자를 수준이다.
용신을 잡겠다고 떠들다 용신 델필라르와 만났고, 그녀의 허풍에 우스워진 용신은 그녀를 데리고 가짜 드래곤 슬레잉을 했다. 여기에 동원된 드래곤들은 사실 어딜 가도 내로라할 수 있는 강대한 존재들이지만 델필라르가 전언으로 좀 어울려 달라고 명령하니 꼼짝없이 따르며 키티나를 만날 때마다 죽은 척하는 수밖에 없었다. 물론 델필라르에게 오랜만에 작은 여흥이 생긴 걸 축하하며 기꺼이 따른 자들도 있었지만, 당연히 적지 않은 드래곤들은 '아니 뭐 이런 애들 장난에 저를 동원하고 그러세요' 식으로 원망도 했다고 한다. 마지막에 카오스드래곤을 만나버려 본모습을 드러냈지만, 그 이후 청혼하여 결혼까지 성공. 다만 결혼한 후에도 드래곤 슬레이어 놀이를 포기하지 못해 근방 사는 모 수룡왕을 괴롭히고 있다. 참고로 동료 역할은 수룡왕의 동거녀들인 수정령왕 루플루시아와 마왕급 디아 르제베르. 참고로 이때 해츨링이 되었는데, 용신은 용왕급으로 만들어준다고 했던것을 거절한 듯 하다. 용신후가 되며 기르던 쥐 르라프[3]도 용으로 변화시켰는지, 쥐 주에에 드래곤 브레스를 쓴다. 새 모습을 취한 중급마족 아르에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기도[4].
하르마탄에서도 잠깐 등장. 용을 잡으려던 아샤트와 함께 먼 후손인 바투타 자이그랑의 파티에 들어간다. 이 때 아샤트가 '진정한 강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얻도록 도와주며, 단순히 강박관념이 아니라 과거처럼 '즐기기 위해' 용과의 전투에 나서는 아샤트를 지원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용신후라는 신분에 걸맞게도, 아샤트가 온 힘을 다해 찌르는 최후의 일격을 손으로 잡아내며 "놀이는 이것으로 끝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물론 보상으로 금품을 잔뜩 주긴 했다지만.[5] 이 때 아샤트와 전작의 주인공 란테르트를 비교하기도 했다.[6]
거의 사상 최대의 키잡 희생자. 데로드에서 얼핏 나오기는, 델필라르의 나이는 약 230억 살, 키티나는 150살이다. 아니, 정확히는 결혼할 당시에는 창창한 20대 중반 아가씨였다.
[1] 실트바안...이라고 믿고 있지만 정작 실트바안은 용신 델필라르가 가지고 있는 흑색의 검이다. 위의 설명은 당연히 낚시.[2] 후에 하르마탄에 등장하는 바투타 역시 실트바안...을 가지고 있다. 이쪽도 짝퉁. 대체 자이그랑 가문은 실트바안만 몇개를 가지고 있는지 모를 지경이다.[3] 본래는 델필라르라는 이름이었지만 용신 델필라르와 결혼하며 남편이 이름 안바꾸면 쥐와 싸우겠다 우겨(...) 델필라르가 쓰던 가명으로 바꿔주었다.[4] 이를 보며 아그라는 '용제 카이젤 드라켄(=델필라르)'와 불새 '카이버드의 싸움'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둘 다 사이가 좋지 않은 듯.[5] 참고로 이 때 사냥한(?) 용은 나크샤트라라는 해츨링이었다. 델필라르와 결혼한 뒤 맞아들인 양자.[6] 란테르트는 힘은 강했지만 마음은 부서지기 직전이었다고 평한다. 반대로 아샤트는 가진바 힘은 란테르트에 비하지 못하지만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실제로 란테르트는 테미시아 세계관에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괴물같이 강한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