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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3 05:02:41

킬고



Kilgor

파일:external/www.heroesofmightandmagic.com/kilgor.jpg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 확장팩 아마게돈 블레이드에 등장하는 인물.

직업은 바바리안으로, 부친과 세력다툼을 하여 승리한 뒤,[1] 고대 베히모스마저 꺾고, 세력을 규합하여 때맞춰 바바리안들의 영토였던 크룰로드에서 일어났던 삶의 페스티벌에 참전하게 된다.

타 세력들을 격파하고 그 당시 크룰로드의 최고 통치자였던 보라거스 공작과 전쟁을 벌여 승리한 직후 크룰로드의 왕이 된다. 이때 보라거스의 목을 앞에 두고 왕좌에 오른 그림이 있다. 이 때문에 스트롱홀드 세력을 구성한 오크와 오우거들에게 무지하게 미움받고, 보라거스의 가족 구성원은 아예 반기를 들었다. 하지만 전자는 킬고가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했고, 후자는 크룰로드의 통치방식인 약육강식의 원리에 따라 아무런 대의가 없어서 그냥 찌질거리는 수준밖에 할 수 없었다.

이후,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시리즈에서는 아내 킬자를 시켜 전설의 아티팩트 '소드 오브 프로스트'를 입수하고, 세계 정복이라는 허욕을 품어 전쟁을 일으킨다. 이후 오로지 자신만이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자만심 가득한 겔루와 전투를 벌이던 중 서로 상극의 속성을 지닌 두 마검인 아마게돈 블레이드와 소드 오브 프로스트가 충돌하며 대폭발을 일으키고, 본인이 사망함은 물론 구세계 자체를 멸망시키게 된다.[2] 타르넘이 겔루에게는 제발 전쟁에 나서지 말라고 부탁했지만 킬고에게는 단 한번의 경고도 하지 않은 걸 보면 진짜 성격이 개차반이었던 듯.

HOMM 4 오리지널 캠페인에서 가끔씩 언급되는데 언급이 될 때마다 까인다. 대표적으로 작중에서 중립적인 성향의 캐릭터인 골도쓰는 '대이동만한 파괴 행위도 없었지. 그런데 그 덕에 킬고는 죽었잖아. 이런데도 파괴를 무작정 악이라고 할 수 있나?'라며 파괴 행위가 무조건 악한 것이 아니라 말한다. 그러니까 골드쓰같은 중립적인 인물조차 킬고를 절대악이나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봤다는 의미다. 그리고 바바리안 영웅인 워작[3]은 이런 킬고의 방식을 비난하며 반대로 자연의 이치에 따르는 삶과 부족간의 유대로 크룰로드의 재건을 위해 힘쓰게 된다. 한편 HOMM 4에 등장하는 스트롱홀드의 영웅 유테나가 바로 킬고의 아내중 한명이다. 둘이 금슬은 좋았던 듯 하다.

게임내 특기는 베히모스의 공방 +5, 데미지 +10 증가다. 다른 유닛 특기 영웅들이 레벨이 올라야 능력치가 상승하는 반면, 이쪽은 강력한 7레벨 유닛[4]을 게임 시작부터 큰 폭으로 강화시켜 주는 사기 능력. 캠페인 영웅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일반 게임에서는 나와서도 안 되고, 기본 옵션으로는 나오지도 않는다.

MMH 7편의 바바리안 도그워글의 이야기를 다룬 외전 캠페인에서는 아이들이 허수아비에 킬고의 사진을 붙이고 세계의 파괴자라고 써놓은 다음 여러가지를 투척하는 모습이 묘사되는데 이를 보면 사후 액소스 행성의 피난민들에게 무지하게 욕을 먹은 것 같다. 겔루는 그나마 영웅적인 업적이라도 있어서 이런 대우는 안받았던 듯.

모바일 게임 에라 오브 카오스에서는 스트롱홀드 유닛이 각성 퀘스트를 클리어 후 상위직업으로 승격할 때 킬고가 의식을 시작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여섯 명의 오우거 마법사들이 축복을 내리면서 전직이 완료된다.
[1] 당연하지만 킬고의 부친은 킬고에게 죽었다.[2] 겔루가 타락했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겔루는 끝까지 타락하지는 않았다. 다만 자신이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일종의 선민사상에 근거하여, 자신만이 안타개릭의 평화를 가져올 사람이라는 믿음과 자만이 있었다. 그리고 겔루의 행보를 보면 이런 선민사상을 가지지 않으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먼치킨적인 행보를 보였다. 다만 문제는 그게 바로 루시퍼가 원했던 것이었다.[3] 타르넘의 양자다. 타르넘은 워작에게 많은 것을 가르침으로써 자신이 과거에 저질렀던 일을 속죄하고 바바리안 부족들이 더 이상 불행에 빠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다.[4] 단순 맞다이만으로 따지면 HOMM 3 최강 유닛인 대천사와도 비등한 싸움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