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인터넷 방송인 킴아연의 논란 및 사건 사고에 관한 문서이다.2. "전쟁은 남자XX들 때문" 발언 논란
- 오후 6시 조금 넘은 시각에 본인의 팬카페와 방송채널 커뮤니티에 아래와 같이 사과글을 게재하였다.
사과문[1] |
|
- 2025년 2월 20일 저녁 8시에 해명 및 사과 방송을 진행하였다. 약 13분 가량 이어진 내용을 요약하자면, 자신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무지했던 탓에 일어난 일이며, 이 발언으로 상처를 입고 불편을 느낀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시보기
2.1. 반응
치지직 관련 커뮤니티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구분될 수 있으며, 각각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치지직 라운지라는 공식 커뮤니티가 있으나,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기에 제외하였다.우선 디시인사이드 치지직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스갤 때부터 이어진 특유의 내용 편집 및 사건에 대한 요약 등으로 다루면서 일정량의 개념글을 작성하였다. #1 #2 #3 또한 갤러리 유저들은 유튜브 댓글 등 여러 인터넷 공간에서 왈가왈부하고 있다는 떡밥을 굴렸으며, 특히 사이버 렉카들의 눈에 띄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4 #5
다음으로 에펨코리아 치치직 게시판에서는 과거부터 꾸준히 구설수에 오른 스트리머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논란 역시 그 연장선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1 #2 #3 이때, 포텐에 댓글쓰는 사람들 태반의 인식부터가 인터넷 방송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하여 정작 치지직 게시판 이용자들은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도 했다. #4 #5
반면에 더쿠 인터넷방송 게시판에서는 애초에 사과를 진행할 정도의 일이었냐는 논조를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여성혐오 문제를 지적하였다. #1 게시글 자체는 사안 전달에 그치고 있지만, 댓글은 거친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인터넷 언론에서도 상술한 내용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다. 해당 소식을 최초 보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머니투데이의 기사에 따르면, '전쟁의 책임'을 남성에게 전가하는 발언이 문제시 되었다고 서두에 밝히면서 공론화를 시작했다. 이후 몇몇 인터넷 뉴스 제공 언론사들이 기사화에 동참하였으며, 치지직 스트리머로서는 이례적으로 긴급휴방 후 사과문 작성 등의 소식까지 보도되었다. #1 #2 #3
끝으로 개인 팬카페에서는 많은 댓글이 사과문 발표 이후에 오갔다. 찬반 대결 및 갑론을박이기 보다는 충분한 사과와 자숙 이후 돌아오라는 의견이 다수이며, 관련 내용은 직접 팬카페에 접속하는 방법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페 회원글 가운데 일부만을 캡쳐한 글들 역시 온라인 상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1 #2
2.2. 의견
이 발언은 전쟁의 원인을 단순히 남녀라는 성별적 요인으로 단정하면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였다. 전쟁이란 정치·경제·역사·사회·종교 등 다양한 요인이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하는 복합적 현상이다. 같은 내용은 저명한 대중서적인 '총균쇠'를 비롯하여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아자 카트의 '문명과 전쟁', 제러미 블랙의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 등 각종 전쟁사 단행본에서 꾸준하게 지적 및 상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남성이 군 병력의 최대 구성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전쟁에 대한 결과와 책임 역시 남성에게 돌리는 모습은 옳지 않다. [3]역사적으로 많은 여성 정치 지도자들이 전쟁을 결정하고 주도했다는 점 또한 간과할 수 없다. 마거릿 대처(포클랜드 전쟁), 골다 메이어(욤 키푸르 전쟁), 인디라 간디(방글라데시 해방전쟁), 마리아 테레지아(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엘리자베스 1세(스페인과의 전쟁) 등 수많은 여성 지도자들이 전쟁 결정과 수행에 직접적인 책임을 지니고 있었다. 이는 펜실베니아 대학의 Michael C. Horowitz 교수 등이 1875년부터 2004년까지 전 세계 모든 지도자와 그들에 의한 전쟁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남성 지도자의 30%가 전쟁을 일으켰으며, 여성 지도자의 36%가 전쟁을 일으켰다는 연구 내용과 상응한다. Why Leaders Fight
요컨대 '인문·경제·과학·역사의 굵직한 위인들이 모두 남성이기 때문에 현대사회는 남성에 의하여 진일보 했다.'라고 말하지 않듯이, 국가간 무력 충돌 상황인 전쟁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남녀의 구분 등의 성별로 치환시키거나 해석하지 않았어야 할 발언이었다.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가 유효한 결론을 도출해 내기 어렵다는 점은 해당 발언을 논란으로 다룬 사회 분위기와 맞닿아 있을 것이다.
[1] 원문(댓글 욕설 주의)[2] 처음에는 사과문에 '새끼들'이라는 단어를 넣지 않았으나 새끼들이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왜 빼먹느냐는 여론 때문에 이후 수정되었다.[3] 여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