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본토에 있던 시절의 소꿉친구로, 아카사카를 더해서 셋이 함께 자주 어울리던 사이. 인터넷 채팅이나 쇼핑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이 시대의 여고생 타입이다. 단 취향이 좀 이상해서 인형이나 악세사리는 귀여운 쪽보다 괴상하거나 못생긴 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자신은 그쪽을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다. 좋게도 나쁘게도 전형적 현대여고생 타입이라 성격상 좀 제멋대로인 부분이 있어서 은근히 짜증나는 이벤트가 있는데, 특히 생일선물 이벤트는 실수하면 그냥 망했어요. 주인공이 섬으로 이사가면서 잠시 연락이 끊어졌으나, 아키미가 메일을 보내면서 다시 아카사카와 셋이 뭉쳐서 자주 놀게 된다. 거주지가 다르기 때문에 평소에는 주로 채팅방을 이용해서 대화를 나누며, 쉬는 날에는 주인공이 본토로 찾아가서 직접 만나곤 한다. 주인공에게 원래 호감이 있었던 듯 만나다 보면 아키미 쪽에서 고백을 하고 사귀게 되는데...
그냥 청춘물같던 첫인상과는 달리 실은 호러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안 그럴 거 같지만 은근히 무섭다. 모든 게 해결된 줄 알았는데, 실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라는 내용의 굿(?)엔딩 앨범이 압권.
공략 자체도 꽤나 더러워서, 전화번호 따내고 사귀는 것 자체는 쉬운 편이지만 전화를 걸 때마다 본토로 가기 때문에 드는 돈이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진행 도중에 반드시 저주에 걸리고 그 후로는 랜덤으로 계속 의욕과 체력을 떨구는 것도 꽤나 방해된다. 정답루트를 타지 않으면 생일선물 이벤트에서 무조건 센스X를 받게 되는 것도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