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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1:16:22

탑 스토리 클럽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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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탑 스토리 클럽 화재.jpg

1. 개요2. 사고 당시3. 사고 이후

1. 개요

Top Storey Club Fire

1961년 5월 1일 영국 볼튼에 위치한 탑 스토리 클럽에서 일어난 화재.

2. 사고 당시

탑 스토리 클럽은 영국 볼튼의 한 밀하우스 빌딩 4층에 위치했던 클럽으로, 3월에 오픈했다.​ 클럽 내부엔 테이블이 즐비해 있었고, 출입구는 단 한개 뿐인데다 그 마저도 나무로 되어있는 계단이라 빠른 대피가 힘들었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밖은 물론 건물 내에서도 여기에 클럽이 있어선 안된다는 얘기가 오고 갔다. 건물주 중 한명이었던 노먼 발쇼(Norman Blashaw)클럽 매니저에게 클럽이 있기엔 너무 위험하니 당장 건물에서 빼야 한다며 6월 24일 까지 건물 내에서 나가 줄 것을 부탁했다.

1961년 5월 1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매니저 빌 보하논(Bill Bohannon)이 타는 냄새를 맡고 클럽에서 내려와 냄새의 출처를 확인했다. 클럽 밑에 가구 판매점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불길이 순식간에 나무 계단으로 퍼져 매니저가 다시 계단으로 올라가기가 힘들어졌다. 매니저는 그대로 화재 사실을 알리지 않고 달아났다. 클럽 도어맨도 화재를 목격하고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불과 연기는 순식간에 클럽 안으로 들어왔다. 당시 클럽 안에는 20에서 25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다. 사람 많을 땐 200명 넘는 사람이 들어오던 클럽이었으나, 당시는 월요일 밤이라 그나마 사람들이 적었다. 계단이 불타서 탈출하기도 힘든 상황에 몇몇 사람들은 화재를 피해 건물 아래로 뛰어 내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밑에서 그들을 받아 줄 것이 없어 뛰어내린 사람들은 그대로 바닥과 충돌해 사망했다. 건물 뒷 쪽엔 강이 있었는데, 여기로 뛰어내려 살아남은 사람들도 있었다.

신고를 받고 800m 멀리 떨어졌던 소방서에서 소방대원들이 달려와 3분만에 도착했고, 약 2시간 30분이 걸린 끝에 불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화재로 19명이 사망했다. 11명이 여성, 8명이 남성이었다. 사망자 중엔 화재를 피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가 추락사한 사람들도 있었다. 클럽 운영자 데니스 윌슨(Denis Wilson)과 리처드 소렌슨(Richard Sorrensen)도 화재로 사망했다.

화재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3. 사고 이후

탑 스토리 클럽이 있던 건물은 철거됐고, 현재는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