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좀비묵시록 시리즈의 주인공 중 한 명이자 유빈 일행의 전투원.2. 특징
본명은 김혜주. 단발에 170cm가 넘는 키에 운동으로 단련된 신체를 가진 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1]으로 킥을 활용한 공격이 매섭다. 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털털한 행동거지에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며, 좀처럼 겁을 먹지 않는 호전적인 성격이다. 지인의 남동생인 규영이를 무척 아낀다.3. 작중 행적
3.1. 82-08
좀비 사태가 터지던 시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서술되지 않았다. 상봉에서 지인들과 함께 근처의 생존자 무리에 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생존자 중 일부가 권력을 쥐고 이런저런 갑질을 하자 참다 못한 태권소녀와 몇몇이 갑질러들의 횡포에 반기를 들었고, 가장 악질이었던 사람을 처단한다. 하지만 이후 생존자 무리는 파벌이 나뉘어 갈라섰다.[2]그렇게 태권소녀에 동조하는 생존자들과 하루하루 버티던 중, 상봉역에서 유빈 일행이 태권소녀의 거점으로 접근한다. 좀비 사태가 터지고부터 다양한 인간 군상을 경험한 태권소녀 일행은 유빈과 친구들에게 적대적으로 나선다. 때문에 첫만남은 서로 이렇다 할 수확 없이 헤어진다.
다음날, 구조를 해주겠다는 태양 그룹의 헬리콥터를 발견한 태권소녀와 일행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구조 헬기에 탑승한다.[3] 하지만 태권소녀는 누구도 규영이를 데려오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고, 기다려 달라는 말과 함께 다시 건물로 내려간다. 태권소녀는 규영이를 업은 채 힘들게 건물을 올라갔지만 헬리콥터는 이미 떠난 뒤였고, 그날 밤, 유빈 일행이 다시 찾아오면서 태권소년와 규영이는 숨어버린다.
하지만 유빈 일행의 탐색이 진행되면서 태권소녀와 규영은 결국 들키고 만다. 어쩔 수 없이 합류하게된 태권소녀는 유빈과 친구들을 전혀 신뢰하지 못한다.[4] 하지만 같이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유빈 일행에 대한 오해를 떨쳐내고 진심으로 협력한다. 인근의 지리를 꿰고 있던 태권소녀는 유빈의 계획에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고, 코스트코 확보 작전 때에는 최전방에서 좀비들을 탱킹하는 역할을 맡았다.[5] 추가로 아포칼립스 속에서도 유빈 일행의 도덕심이 의아했던 태권소녀는 보안관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데, 여기서부터 둘 사이의 썸이 시작된다.
코스트코에서 풍족한 생활을 누리던 중에 유빈과 친구들이 임수정을 구해오고, 테라에 대한 소식을 들은 태권소녀는 테라를 통해 항체를 나눠받고 싶다는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한다.[6] 다른 일행들 모두가 같은 생각은 아니었지만 테라를 구하기 위해 잠실로 가는 것이 결정되었고, 태권소녀를 포함한 모두가 강변로를 따라 자동차로 남하한다.
하지만 자동차가 태양 그룹의 헬기에 포착되면서 쫓기게 된다. 태권소녀는 인근 자벌레 건물에 숨어 있다가 추격자들의 방심을 유도한 다음에 명불허전의 킥으로 쉐도우 실드 두 명을 제압한다. 그러나 지원을 온 다른 쉐도우 실드 병력들 때문에 다시 한번 쫓기게 되고, 본인과 제니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이 고문당하던 찰나 진우의 합류로 위기는 일단락된다.
건대 쉘터 구조 때에는 겁에 질린 민간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앞장서서 돌팔매질로 좀비들을 때려 잡는다. 나이 어린 여자가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돌을 던지는 모습에 끌린 민간인들은 결국 앞다투어 좀비들을 사냥한다. 위기가 끝나고 휴식을 취하던 차에 태양 그룹의 헬기가 실탄 지급을 위해 건대에 착륙하고, 그곳에서 메이저를 발견한다. 친구들이 끌려가 어떤 짓을 당했을 지 짐작하고 있던 태권소녀는 화를 참지 못하고 메이저를 공격하고, 이후 이루어진 일련의 과정 속에서 메이저를 근접전으로 제압한다.[7] 메이저는 광대와 코뼈가 부러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만큼 얼굴이 퉁퉁 붓는다.
용산 본사 습격 때는 근접전으로 좀비를 제압하고, 화력이 필요할 때는 부사수로서 진우를 지원한다. 이후 일행들과 함께 JL로 향하게 되고, 상황이 안정되자 충주에 남아있던 규영과 신입을 데리러 간다,
3.2. 화이트아웃
빅 아일랜드에서 지내면서도 만약을 대비해 꾸준히 신체를 단련한다. 태권소녀는 유빈 일행의 혈액 거래에 동행하고 싶어하지만 최소한의 인원으로 움직여야만 했기에 어쩔 수 없이 뜻을 굽힌다.특임대와 협력하기로 한 유빈 일행이 JL로 돌아오자 회포의 자리를 가지는데 보안관이 황나연과 얽혔다는 소식을 듣는다. 마음이 급해졌는지 그날 밤 보안관의 방에 몰래 들어가서 은밀한 시간을 가진다.
핑크펀치가 충주에서 위문공연을 할 때에 임수정과 함께 임시 매니저 역할을 맡는다. 무대 중간중간 쉬는 타임 때 제니와 테라의 환복과 컨디션 관리를 도와준다.
충주에서의 일정이 끝난 다음날, 돌아가는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지미가 탈출 프로토콜을 실행하면서 빅 아일랜드를 탈출한다. 태권소녀는 서울로 향한 레스큐팀과 일행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무사히 코스트코에 당도한 일행은 잠시 한숨을 돌린다. 그러는 와중에도 레스큐팀은 교대로 경계를 맡는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모두가 지칠 것이라 판단한 태권소녀가 경계 근무에 자원한다. 삼식이 역시 그녀의 의견에 따랐고, 태권소녀는 크리스와 함께 근처 건물에서 교대로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미군의 로봇 개를 발견하게 되고, 혼자서 기계들을 유인하려던 크리스를 설득해 둘이 함께 유인 임무를 수행한다.인근의 지리와 좀비들의 습성을 더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태권소녀 덕에 그녀와 크리스는 성공적으로 미군에게 혼란을 야기한다.
[1] 상비군으로 추정[2] 악질러를 두드려 팬것은 태권소녀였으나, 실제로 본보기 처형을 감행한 사람은 인철이라는 이름의 남자였다. 인철이라는 사람은 본인이 권력을 쥐자마자 악질러와 똑같은 행동을 할 조짐이 보였고, 이에 태권소녀가 빠르게 무리에서 내쳤다고 한다.[3] 이때 헬리콥터 탑승자가 메이저였다.[4] 보안관의 일격에 전의를 잃고 모든 게 끝났다 생각한 태권소녀는 자신을 마음대로 하라고 한다.[5] 여담으로 코스트코 안의 좀비들 대부분은 태권소녀의 일행이었다. 아직 생존자 무리의 규모가 크던 때에 인근의 좀비 소탕이 끝나자 태권소녀의 권유로 사망자들을 화장했는데, 불에 이끌린 좀비들에 의해 생존자 다수가 코스트코로 들어갔다가 탈출하지 못하고 전멸한 것.[6] 임수정이 면역자 가설을 제시한 상태였다.[7] 메이저가 보안관에게 맞아 옆구리가 나간 상태이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