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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02 17:25:23

토머스 앤드류스

1. 개요2.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3. 영화에서

1. 개요

RMS 타이타닉 호를 설계한 조선기사.

2.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

첫 항해 기념 겸 배를 지은 조선사인 할랜드&울프에서 파견된 보증인 9명중 하나로 승선했는데 1등실 승객이면서도 파견직 선원 취급 받았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시 조선 업계에선 유명 인사였는데 원래 초안 설계에는 구명정을 충분히 갖추고 방수격벽도 더 올렸으나 당시 안전기준으로 이미 충분 이상이었기 때문에 높으신 분들이 이를 기각했다고 한다.[1]

승객들을 돕다가 흡연실에 남아 그림을 응시하고 있는 것이 목격되었는데 이 후에도 승객들을 도왔다고 한다. 이때 흡연실에 남기로 한 사람은 앤드루스뿐만 아니라, 다른 1등실 승객들도 있었는데, 어떤 승객들은 카드 게임을 계속했으며, 당대 저명한 언론인이었던 윌리엄 스테드[2]는 조용히 독서를 하고 있었다. 이들 또한 모두 배와 함께 죽었다.

여담으로 앤드루스와 그의 죽음에 대해 슬픈 도시전설이 하나 있다.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 1990년대 중반, 빌 반즈라는 사람이 최면치료를 받다 자신이 앤드루스의 환생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최면 상태에서 앤드루스만이 알 수 있었을 여러 가지를 정확히 말했으며, 참사 당시의 상황도 자세히 말했다. 앤드루스가 죽을 당시의 상황을 말해달라는 의사의 주문에, 반즈가 말한 앤드루스의 유언은 "오, 나의 배, 나의 아름다운 배가... 내가 맞았어, 나는 이 배가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막을 수가 없어, 제발 저 사람들이 이 배와 함께 수장되지 않게 해 주소서."였다는 이야기. 아닌 게 아니라, 앤드루스는 원래 더 높은 방수격벽과 더 많은 구명정을 건의했던지라 이렇게 절망어린 유언을 남기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런 앤드루스의 건의는 타이타닉이 침몰된 뒤에나 받아들여지게 된다.

3. 영화에서

“I’m sorry that I didn’t build you a strong ship, young Rose.”
"더 튼튼한 배를 만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로즈 양."

영화에서의 배우는 빅터 가버.

영화에서도 로즈가 자기가 계산해보니 구명보트가 승객을 다 태우기에는 역부족 아니냐고 하자 위의 사실을 언급한다. 여기서도 인격자답게 불쾌해하거나 화를 내지 않고, 로즈의 말이 맞다며 이 배는 튼튼하니 너무 걱정 말라고 안심시킨다. 이 장면에서도 앤드루스 자신도 더 많은 구명정을 건의했다가 제안이 반려당했다고 말한다. 자신도 염려하는 부분인만큼 로즈의 지적이 그렇게 화날 부분은 아니다.

영화에서 1등석 승객 중에 로즈, 몰리와 함께 잭한테 호의적이었던 몇 안되는 사람이었는데, 로즈가 1등실 식당에서 프로이트의 이야기를 하며 외설적인 말을 했을 때도 웃어 넘겼을 뿐 경멸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3], 1등실 식사 때와 다음날 예배당 앞에서 마주쳤을 때도 잭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부유층의 위선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내용이 많아서 영화 내에서의 1등석 승객들은 대부분 오만하거나 세상 물정에 어두운 이들로 묘사된다.[4] 영화에서 칼은 잭을 저녁식사에 초대한 본인임에도 식사 당시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처음엔 인사를 외면했고[5], 그의 시중을 들었던 레스토랑 직원들도 다음날 그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고, 러브조이가 잭이 3등석 승객이란 걸 밝히며 그들에게 팁과 함께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리"로 데려갈 것을 지시하자 "네 알겠습니다. (Yes, sir). 따라와, 당신. (Come along, you)"라고 하면서 잡상인 취급했다.[6]그러나 앤드루스만은 식사 다음날 초라한 옷차림으로 있는 잭을 보고 아무런 위화감 없이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젊고 가난한 그를 한번도 아랫사람처럼 대하지 않았다. 실제로도 그를 알고 있던 사람들에 말에 의하면 화내는 일이 거의 없고 아랫사람들에게도 차별하지 않고 대하는 훌륭한 인품을 가진 인격자였다고 한다.

탈출 직전 로즈와 잭 일행과 1등실 흡연실에서 마주쳤는데, 로즈에게 구명조끼를 주면서 튼튼한 배를 만들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흡연실에 남는다.

영화에선 흡연실 난로 앞에서 비참한 표정으로 시계를 침몰 당시 시각으로 고쳐 놓는 장면이 생전의 마지막 모습으로 나왔으며[7], 이후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1등실 계단실에서 다른 사망자들과 함께 맞이해 준다. 도슨과 로즈에게 호의적이었던 덕인지, 혼자서 다른 이들보다 한 계단 위에 서 있고, 카메라에 좀 더 오래 비춰진다.

본 영화에서 앤드류스 역을 맡은 배우 빅터 가버는, 한국 배우 유인촌을 닮았다는 평을 들었다. 실존 인물 앤드류스는 수염을 전부 밀고 다녔는데, 가버는 콧수염이 약간 남아 있어 좀 이질감을 준다.


[1] 타이타닉 침몰사고 문서에도 소개되지만 타이타닉의 강철판은 당대 최고 기술이 적용되어 있었다. 추운 바닷물이 강철판의 강도를 약화시켰고 설상가상으로 선체 접합 리벳 역시 충격에 약했다. 하지만 당시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탓에 아무래도 높으신분들 입장에서는 당대 최고의 기술을 적용했으니 타이타닉이 침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것도 무리는 아니었다.[2] 인터뷰 기법을 최초로 도입한 언론인이며, 헤이그 특사를 도와준 몇 안 되는 인물이다.[3] 앤드류스와 몰리는 킥킥 대면서 웃었고 엄마인 루스와 칼은 정색을 했으며, 섹드립의 당사자가 된 이스메이는 프로이트가 누군지 몰라 뻘쭘하게 있었다. 몰리가 원래 서민 출신이란 걸 생각하면 앤드루스는 상급사회 인원으로선 굉장히 열린 마인드를 지닌 인물인 듯.[4] 다만 존 제이콥 애스터나 다른 1등석 승객들의 품위있거나 훌륭한 모습은 삭제장면에 많이 나오고, 스트라우스 부부 역시 삭제 장면에 서로 이름을 부르며 이별을 거부한다. 즉, 캐머론 감독은 실존인물들의 일화를 많이 살려 촬영했으나 러닝타임의 압박으로 주인공 일행들의 파트를 제외하곤 대거 잘라야했고, 하필 주인공들과 직접 관련된 일행들 중 몰리, 앤드류스, 비중이 적은 그레이시 대령 정도를 제외하곤 거의 인격파탄자들이 대부분이라 결과적으로 부유층이 부정적으로 그려지게 된 것이다. 결말에서도 타이타닉에 돌아온 로즈를 사망자들이 맞이할 때, 상류층이나 서민 구분없이 다 같이 웃으며 로즈를 맞이해준다.[5] 당시 그는 가난뱅이인 잭을 기본적으로 무시했지만 이때는 진짜로 전혀 못 알아봤다.[6] 러브조이의 경우 잭의 얼굴과 행동을 정확히 기억했으나 이는 잠재적 위협을 알아보고 특유의 날카로운 감으로 체크한 것.[7] 점점 기울어져 가는 배에서 식기가 하나둘씩 떨어지는 모습이 여운을 남긴다. 촬영 당시 비하인드가 있는데, 이 흡연실 세트는 기울일 수가 없는 구조였다. 따라서 실제론 평평한 세트에서 (마치 기울어져서 떨어지는 것처럼) 식기들에 줄을 연결해 잡아당겨서 떨어뜨렸으며, 테이블 위에 있는 음료들은 기울인 상태에서 굳혔다고 한다. 또한 담당 배우 역시 몸 자체를 기울인 상태에서 연기했다고. 이런 디테일 덕분에 전화 위화감 없는 장면이 나왔다. 다만 배우, 특히 빅터 가버가 입은 코트의 옷깃은 고정은 안 하는 바람에, 이상하게 기울어져서 이 부분을 보면 뭔가 기묘한 것을 알 수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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