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hrezim.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미디어 믹스인 <워크래프트 RPG>에 등장하는 악마 종족. 설정집 <Shadows & Light>에만 언급되었다.
이름이 비슷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나스레짐과 친연성을 지닌 악마 종족으로, 어두운 색 피부의 인간형 몸체에 날개가 달린 전형적인 악마의 용모를 지녔다. 뒤틀린 황천과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연결되어 그 힘을 끌어다 쓰는 것이 가능하며, 그 혼돈의 성질을 물질에 주입하는 일이 특기이다.
나스레짐과 마찬가지로 불타는 군단에 속해 있는데, 나스레짐이 전투와 지휘, 전략 수립 등 보다 눈에 띄는 활동을 담당한다면 토스레짐은 불타는 군단이 필요한 무기나 장비 등을 만들어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황천의 혼돈의 힘을 특수한 광물에 불어넣을 수 있는 종족적 특질로 인해 지옥불정령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군단 병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토스레짐은 딱히 군단의 목적에 깊이 동조하거나 철저한 복종의식이 있는 것은 아니나, 보수에 대한 욕심이 많고 뒤틀린 황천과 결속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군단에 협조하고 있다.
토스레짐의 주 고객은 불타는 군단이지만, 워낙에 탐욕스럽기 따문에 군단 말고도 뒤틀린 황천에 존재하는 다른 종족들에게도 보수를 받고 지옥불정령을 넘겨주고는 한다. 계산에는 철저해서 수금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역할을 나눠가진 팀원들로 추적조를 꾸려 혹독하게 잔금을 징수한다고 한다.
'악덕 무기상인' 컨셉이 여러모로 흥미로운 종족이나, 워크래프트 RPG의 많은 요소들이 그러하듯 토스레짐은 정사와 연관없는 과거 설정의 잔재에 지나지 않는다. WoW 본편에서는 모아그가 불타는 군단의 과학기술과 공학을 담당한다는 설정을 확립했기 때문에 애당초 설 자리가 없으며, 군단이 토벌될 때까지도 게임에서 일절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별다른 언급이 없는 한 토스레짐과 그에 관련된 설정은 폐기된 것으로 보는 게 옳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