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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01:03:58

톱 시크릿 스파이

(독일어) Heimlich & Co.
(영어) Top Secret Spies
파일:external/core.kdla.ky.gov/TopSecretSpiesGame.jpg 디자이너 볼프강 크라머
(Wolfgang Kramer)
발매사 Ravensburger
Rio Grande Games
발매년 1984
인원 2~7인[1]
플레이 시간 30분
연령 8세 이상
장르 가족게임
테마 블러핑
첩자/비밀요원
추리
시스템 주사위 이동
홈페이지 보드게임긱 홈페이지

1. 개요2. 구성물3. 게임 진행4. 전략 및 팁5. 옵션 룰6. 게임성 및 평가7. 여담

1. 개요

독일의 유명 보드게임 디자이너 볼프강 크라머(Wolfgang Kramer)가 1984년 출시한 작품으로 볼프강 크라머라는 디자이너를 세계적인 명장으로 부각시킨 작품이자 그에게 생애 첫 Spiel des Jahres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명작이다. 주사위 이동이라는 단순한 요소에 내 말이 어떤 말인지 본인만이 알 수 있다는 블러핑 요소를 더해 치열한 포인트 싸움을 유도한 게임으로, 이후 볼프강 크라머 특유의 유로게임 메커니즘[2]을 확립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게임이다.

2. 구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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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판 1개 (점수가 적힌 12개의 건물이 둥그렇게 마주보고 있고, 그 주변으로 42점의 점수트랙이 존재한다)
요원 마커 7개
점수 마커 7개
요원 카드 7장 (고유 색상에 국적, 이름까지 있다)
검은 금고 마커 1개
주사위 1개 (2-6까지는 일반 주사위와 같고, 1 눈 대신에 1-3 눈이 있다)
일급비밀 카드 26장 (옵션 룰에서만 사용)

3. 게임 진행

4. 전략 및 팁

게임 규칙이 꽤 간단하지만 자신의 정체가 조기에 드러나면 게임 내내 극도로 불리해지고, 그렇다고 자신의 요원이 점수를 따는 것을 소홀히 하면 이기지를 못하는 딜레마가 발생하기 때문에 상당한 눈치싸움과 블러핑, 포커페이스를 요구하는 게임이다. 일단 순진하게 자신의 요원 점수를 얻겠다고 훌쩍 이동시켜버리면 모든 플레이어에게 자신의 정체를 까발리는 일과 다름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 게임의 보드 위에는 꼴찌 만들기에 특화된 구역인 폐허(-3)가 존재한다. 정체가 밝혀진 요원은 플레이어들의 암묵적인 공조에 의해 폐허에 담가지게 될 것이다. 자신의 요원이 많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함부로 기뻐하지도, 뒤처졌다고 함부로 조급해하지도 말자. 적당히 남들 점수 따는 만큼만 잘 따다가 막판에 한 번에 레이스를 갈 수 있는 은근과 끈기가 이 게임의 유일한 팁이다.

그리고 7인플이 아닌 이상에야 내 말이 반드시 일곱 요원 중 1등일 필요도 없다. 다른 플레이어들의 점수보다만 앞서있으면 된다. 이 점을 잘 이용해 어느 플레이어에게도 속해있지 않은 중립 마커를 빠르게 파악하고 그 마커가 1등을 달리게 놔두면서 자신의 말을 그 뒤에 붙이는 것도 고급전략 중 하나. 물론, 다른 플레이어의 요원들의 정체가 어느정도 파악이 되어있어야 가능하므로 꽤 어렵다.

5. 옵션 룰

1. 상대방 요원 맞추기
특정 요원 점수가 29점을 넘어서면 요원 7명이 각각 어떤 플레이어인지를 비공개로 적어둔다. 게임이 끝날 때 맞춘 만큼 보너스 점수를 얻어 점수에 합산한다.

2. 일급비밀 카드 사용
주사위를 굴려 1-3 눈이 나온 플레이어와 특정 요원을 -3점의 폐허로 이동시킨 플레이어는 일급비밀 카드를 받는다.
받은 카드는 게임 중에 언제라도 자유롭게 사용해서 게임 판도를 바꿀 수 있다.
금고 이동, 요원 이동, 점수 이동 등 사기적인 능력들이 있기 때문에 이게 있으면 게임 양상이 완전히 바뀐다.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든다는 평도 있고, 없는 게 낫다는 평도 있으니 직접 해보고 평가하자.

6. 게임성 및 평가

블러핑의 요소를 매우 단순한 룰 안에 넣어서 게임의 몰입도를 높인 게임이다. 발매 당시에는 매우 신선한 방식으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평가는 1986년 올해의 게임 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일단 자신의 요원을 막판까지 잘 속여야 한다는 쪼는 느낌이 있고, 동시에 똑같이 블러핑을 하는 상대 요원과의 포인트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충된 과제가 이 게임의 묘미. 배우기는 쉽지만 이기기는 어려운 보드게임 입문용 게임으로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7. 여담

지금은 꽤 흔한 방식인 보드 변두리에 점수칸을 두고 마커를 돌려가며 점수를 표시하는 방식은 의외로 이 게임에서 처음 도입된 방식이다. 볼프강 크라머는 아주 많은 점수를 공간 낭비 없이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고, 라운드테이블 방식을 이용하면 마커가 뱅뱅 돌면서 점수판에 표기된 이상의 점수 또한 직관적으로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냈다. 이를 그의 게임에 시험 삼아 도입해보다가 톱 시크릿 스파이에서 공식 보드 디자인으로 넣었는데, 보드의 변두리가 점수판으로 활용되는 이러한 보드 마감방식을 지금도 크라머스트립(Kramerleiste)이라고 지칭한다.


[1] 하지만 2인플일 때는 첩보물 특유의 재미가 많이 반감된다. 사람이 많을 수록 재밌다[2] 제한된 상황 속에서의 평화적인 견제를 통한 치밀한 포인트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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