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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19:24:19

통신근무

군대의 근무
경계근무 당직근무 상황근무 불침번 통신근무

1. 개요2. 상세3. 선호, 기피 시간대

1. 개요

군대의 경계근무 중 하나로 무전병이나 교환병이 주로 서며, 간혹 전산병, 가설병, 암호병 등도 투입되어 같이 근무를 서기도 한다.

2. 상세

부대에 따라 주/야간 시간대를 나눠서 세우는 경우도 있고[1], 아예 당직근무처럼 돌려버리는 경우도 있다.[2]

무전근무는 지휘통제실 안의 무전실에서 근무를 서는데, 말 그대로 무선망이 양호한 지 점검해야 하며[3], 그 외에 무선망에 연동되는 장비나 비문도 점검을 필수로 한다. 부대에 따라 방공반에서 방공 훈련을 하는 곳도 존재한다.[4]

교환근무도 마찬가지로 교환대 내부에서 근무를 서며, 소속 부대의 번호를 다 외워야하는 압박감을 제외하면 중요 회선 점검만 아니라면 그렇게 할 일은 많이 없는 편이다.[5]

물론 무전/교환 둘 다 하나라도 장비가 맛이 가면 장비를 새로 간 다음에 다시 점검해야 한다.

여단급 이상 부대는 통신부대에서 주특기별로 교육하기 때문에 무전/교환근무 둘 다 서는 일은 적은 편이지만, 대대급 이하 부대나 독립중대는 애초에 통신병 편제가 적어서 통신병 한명이 무전/교환근무 같이 돌리는 경우가 태반이다.[6]그리고 야간 말뚝을 세운다.

무전실은 지휘통제실 안에 있는 부대가 태반이라 어차피 당직이랑 상황병은 다 엎드려 자기에 의미는 없지만 야간에 말동무라도 있긴 있는데, 교환대가 따로 있는 부대는 단독으로 투입하면 정말 할 일이 없어 심심해 잠 오기 딱 좋은 환경이다.

외곽 경계근무와 마찬가지로 당직근무로 편성되면 통신근무를 서지 않는다. 그러나 출타자가 많아서 근무자가 부족할 경우, 당직근무자라도 통신근무를 서는 불상사가 생긴다.

어차피 무전실이나 교환대나 따뜻해서 야간에 어느 누구든 갖다세우든 자게 된다

해군의 경우 통신 당직 이라는게 있다. 항해 중에는 통신이 24시간 돌아가며, 정박 시에는 정박 중인 배들이 번갈아 가면서 통신 당직을 운용한다.

3. 선호, 기피 시간대

시간대별로 서는 근무일 경우 불침번, 외곽 경계근무랑 크게 차이는 없다. 다만 말번초일 경우 외곽 경계와는 달리 점호시간 한참 지나고까지 세우는 경우가 잦아 더 기피된다.[7]

이를테면 아침에 전투준비태세 훈련이 있거나, 박스카 몰고 새벽부터 멀리 나가야 하는 등 일이 생기면 상대적으로 쓸모없는(...) 신병이나 말년을 말번초 말뚝을 박고 점심때까지 앉아 있으라고 하기도 한다. 특정 부대의 경우 신병은 기본적인 근무 요령을 배우고 나면 주간 말뚝 근무다. 고참들은 선 깔고 고치러 나가야 하니까. 교범 읽고 야전선 까다가 막내에서 벗어나면 일 배우러 나가는 식. 아니면 행군 등 훈련이 끝나고 나면 잔류 인원을 밤새 말뚝 근무 세우거나 한다. 입초형 경계근무가 아니고 누군가 무전기/전화기 앞에 대기만 하면 장땡이기에 가능한 일.

또한 통신병 편제가 비교적 소수인 부대가 많고, 밖에 나가지 않아서 그런지 근무시간이 더 긴 경우가 많다. 2~3시간은 기본이요, 아예 당직처럼 말뚝을 세우는 경우도 있다.[8]

일과 시간에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무전병, 교환병으로만 근무를 돌리지만, 야간이나 휴일에는 다른 통신병도 투입시킨다. 이는 외곽 경계 근무도 마찬가지이다.[9]


[1] 이럴 경우, 야간에는 경계근무나 불침번처럼 불침번이나 당직 근무자들이 일정 시간 전에 깨워야 한다.[2] 이런 곳은 통신병 편제가 적은 보병대대나 독립부대가 많이 쓴다.[3] 무전기와 안테나는 물론이고 도약 정보, 기계에 입력된 데이터 값 등 전부 맞춰야 교신이 된다. 하나라도 안되면 교신 불가능이다.[4] 웬만하면 여단급 이상에서는 필수로 한다. 독립중대나 보병대대는 통신병이 많지 않아서 실시하지 않는 부대가 많다. 저런 곳은 그냥 기계 끄고 키는 것만 잘해도 감지덕지이다[5] 오히려 야간에는 부대로 전화를 연결할 일이 거의 없어서 골아떨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무전근무는 아무리 할일이 없어도 하급 부대 무선망 점검이라도 하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편이다. 그나마도 가라로 하면...[6] 재수없으면 불침번은 물론이고 외곽 경계근무까지 세운다.[7] 불침번은 기상 시간과 동시에 근무가 종료되고, 외곽 경계 근무는 1~2시간 단위로 끊는 부대가 대부분이라 그나마 낫지만, 통신 근무는 그런거 없고 말번은 3시간은 기본이고 심하면 5~6시간까지 세우는 부대도 있다.[8] 통신병이라고 불침번을 안 세우진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불침번은 주로 통신근무를 투입하지 않는 행정병이나 전입한지 얼마 안된 신병들을 투입한다. 그래도 순환 근무일 경우에는 불침번은 빼주는 부대도 있어서 그나마 나은 편이다. 외곽 경계근무는 그런거 없고 불침번도 들어간다.[9] 저 둘로만 근무를 꾸리면 비번이 매우 적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편제가 매우 적은 교환병은 사실상 비번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