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7-04-30 01:21:33
야구 경기에서 투수가 던진 공의 속력만 측정하던 것과 달리, 공의 구질 등을 더욱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경제학/물리학 등에 기반한 과학적인 분석 방법이 도입되었으며 그의 일환으로 이러한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군대의 미사일추적시스템에 착안해 2003년 미국의 한 회사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1루, 3루, 외야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를 통해 야구공의 궤적을 x,y,z축 3차원으로 실시간 추적하여 투구의 궤적(구종), 투구시간, 초속/종속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알려준다. 이를 분석하여 TV 화면에 띄우는데는 3초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미국에서는 2007년부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가 선수 스카우트나 분석에 pitch f/x를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2009년에 MBC SPORTS+가 s-zone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도입하였지만 도입초기에는 TV 중계에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보조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시스템 한 세트당 가격이 10억 원이 넘는 비용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2017년 기준 전 구장에 설치되어 운용되고 있다. 국내 리그의 전력분석팀도 적극적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전력분석을 하고 있다. 투구추적뿐만 아니라 타구추적, 수비추적등의 시스템도 이미 개발되어 운용중이나 비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각 구단 전력분석팀만 사용중에 있다. 일본에서도 최근 중계에 투구추적시스템을 도입하였다.참고로 PITCH ZONE이라고 불리는 이 투구추적시스템의 그래픽에 소요되는 총 비용은 1경기당 800만원 정도로 알려져있으며 이는 미리 각 방송사가 지불한 금액 1억 외에도 운용비용, 시스템의 초기도입비용이 상당히 고가에서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MBC SPORTS+는 높은 비용으로 미국의 기술을 도입하는 대신 독자적으로 투구추적시스템을 개발하여 이른바 "피칭캠" "피칭캠 2.0"등의 이름으로 특허까지 내었으나 정확성이 매우 떨어짐에 따라 방송중계에서 ESPN의 LIVE K-ZONE과는 달리 방송중간에 잠깐씩 사용하고 있다.
한국야구의 심판진에 있어서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온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서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되었다. 2009년부터 적용된 이 그래픽에 따라 심판들은 굉장히 민감해했으며 방송캡쳐화면이 끊임없이 디시인사이드나 mlbpark 등지에 돌아다님에 따라 팬들의 호응을 이러한 커뮤니티사이트에서 감지한 sbssports, skysports, xtm 등의 많은 방송사들이 이 그래픽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스템의 도입이후로 각 방송사들은 야구의 열띤 인기에 힘입어 프리디, 무선 액션캠, 울트라 슬로우 카메라등 mlb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다양한 기술을 한국야구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우리나라보다 야구 규모가 몇 배 이상 큰 일본프로야구 중계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기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