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라이언의 연구소 애들은 해킹 방지 시스템을 만들 실력이 되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해킹을 못 하게 된다는 건 아니야.
Pablo Navarro. 바이오쇼크에서 언급되는 인물로, 라이언의 집무실과 랩처의 동력원이 위치하는 헤파이스토스 발전 시설의 정비공[1]이며 상관은 감독관인 키버츠이다. 작중에서 입수할 수 있는 음성 일지를 통해 나바로는 성격이 약삭빠르고 기회주의자인 성격의 인물로 묘사된다. 지상에서는 빌 맥도나와 함께 버드 치노스키의 정비 회사에서 정비공으로 일했으며, 맥도나가 라이언과 만나게 된 것을 계기로 그를 따라 랩처로 함께 내려오게 되었다. 나바로는 헤파이스토스에서 시설 정비 뿐만 아니라 빅 대디 슈트의 정비 작업도 담당했었다.
그리고 랩처 내전 중 라이언의 부하들에 의해 딸이 리틀 시스터로 변해버린 데 원한을 가지고 라이언을 죽이려는 엔야 앤더스도터와 잠자리를 가져 그녀에게 키버츠의 작업장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기도 했다. 또한 키버츠에게 술을 먹여 자신의 사무실 암호가 오스트레일리아의 건국 기념일(01월 26일)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종종 물건을 훔치러 드나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키버츠가 라이언을 암살하기 위해 EMP 폭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만 이에 대해서는 일체의 말도 하지 않고 함구한다. 무슨 꿍꿍이 속인지는 모르겠지만 랩처가 지옥이 되어버린 것에 라이언이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듯하다.[2]
라이언의 마녀사냥식 색출로 인해 살해됐을 거라 추정되는 나바로의 시신
그러나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으로, 키버츠의 사무실로 향하는 계단 아래의 방에 살해당한 채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내전 후반 라이언이 편집증적인 증세를 보이며 스플라이서를 동원해 무고한 시민들도 교수형에 처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억울하게 아틀라스 반란군으로 몰려 살해당한 듯 하다. 그의 시체 옆에 있는 일지는 농산물 시장 챕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물쇠의 암호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