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즈마(라틴어: phantasma\
출시 | 2007년 3월 |
제작 | 팀 buddies |
플랫폼 | PC[1] |
장르 | 여성향 비주얼 노벨 |
팀 buddies 홈페이지 |
1. 소개
팀 buddies가 만든 국내 동인 여성향 노멀 게임.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 배포 중.만들어진지도 꽤 오래되었고, 드물게도 이쪽 계열에서는 모바일 게임까지 만들어진 나름대로 입지 있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2013년 중순까지 항목이 없었던 게임(...).
2. 시놉시스
플레이어는 재수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자취하고 있는 20세 여성이다.동네에서 이상한 현상인 '이변'이 자꾸 일어나는 도중, 우연히 휘말린 사건으로 두 명의 잘생긴 식객이 생기는데...
3. 특징
동인 게임치고는 상당한 볼륨을 자랑한다.일단 공략 캐릭터만도 6명이나 되고, 이 중 메인 히어로라 할 수 있는 류빈/풍아는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플레이 시간이 2배가량 길다.
BGM과 배경화면은 거의 대부분이 프리소스. 애초에 동인/인디 게임 중에서 프리소스 안 쓰는 경우가 드물다(...)[2] 그래도 적절한 연출로 프리소스의 한계를 잘 극복한 편.
공략 캐릭터는 소위 ‘환상팀’이라 불리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류빈/풍아/경일과, ‘현실팀’이라 불리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없는 성우/진하/지혁의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략 순서는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류빈만큼은 제일 마지막에 공략해야한다는 것이 플레이해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 류빈 루트에 다른 캐릭 스포일러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 미리 공략하면 다른 캐릭터 공략할 때 몰입하기 힘들어진다. 특히 경일 루트가 그렇다.
모바일판에서는 아무래도 용량 문제인지 현실팀 캐릭은 등장하지 않고 환상팀 캐릭들만 등장한다. 다만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 현실팀 캐릭에서 등장하는 묘사나 서술이 모바일판 환상팀 캐릭 루트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일본어 번역체가 심한 편이다. 예민한 사람들은 감안하자.
3.1. 시스템
일단 메인 시스템은 평범한 비주얼 노벨. 게임 내 날짜가 있고 날짜 별로 공략 캐릭터들의 이벤트를 보면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7월 1일부터 7월 9일까지는 프롤로그이며, 7월 10일부터가 진짜 게임 시작. 8월 1일까지 특정 공략캐와의 썸씽을 만들지 못하면 그대로 배드 엔딩으로 간다. 의외로 진입 난이도가 높은 캐릭터들이 있어서 일부 플레이어들은 이 배드 엔딩에 치를 떨기도.메인 히어로인 류빈과 풍아는 중간에 시스템이 변화한다. 아비스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비주얼 노벨의 탈을 쓴 추리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등장인물들의 증언을 듣고 핵심 단어를 타이핑하는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이 타이핑 때문에 추리 루트의 난이도는 상당히 높다. 이런 쪽으로 센스가 있는 사람은 금방 클리어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시스템에 적응을 못해서 인터넷에서 공략을 찾아보기 일쑤(…). 게임을 올클하려면 추리 루트를 2번 깨야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악명 높은 시스템.
다만 이 시스템은 모바일판에서는 없어졌다. 덧붙여 모바일판은 추리 루트가 없어져서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대폭 하락했다.
4. 등장인물
4.1. 주인공과 친구들
지방 명문고를 나왔지만 고3 때 남친에게 차여서 그 후폭풍으로 수능을 망치고 서울에 올라와서 재수 중이다. 원판인 PC 버전에선 디폴트 네임이 없지만, 모바일판에서의 디폴트 네임은 이주연. 평범한 재수생이지만, 중요한 순간에선 꽤나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참고로 PC판에선 갈색 머리. 모바일판에선 검은색 머리.- 남혜진
모바일판으로 넘어오면서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변화가 가장 적지만, 성격이나 포지션이 상당히 왜곡된 캐릭터. 원작에서는 주인공의 둘도 없는 친구로, 주인공이 중요한 선택을 할 때나 힘들어 할 때 옆에서 상담해 주고 기운을 북돋워주는 어른스러운 캐릭터지만 여기선 대놓고 철없는 친구로 등장한다. 특히 혜진이가 중요한 조언을 해주는 성우 루트가 빠졌기 때문에 더 그런 듯. 여담으로 원작에서는 가슴이 큰 캐릭이었는데[3] 어째선지 모바일에서는 빈유 로리가 되었다(...)
- 배은지
부잣집 따님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제멋대로고 철없는 편이지만, 성격 자체는 착하다. 성적 차이가 꽤 나는 아라와 절친. 그 때문인지 아라와 함께 신경일을 디스하기도 한다. 게임 중간에 민지혁과 주인공의 소개팅을 성사시킨 처자. 부잣집 도련님인 민지혁과의 소개팅을 빙자한 선을 피하기 위해서 주인공을 대타로 내보낸다. 대부분의 루트에서는 철없는 아가씨 포지션을 맡고 있지만 민지혁 루트에서는 나름 진중한 상담사 역할을 한다.
모바일판으로 넘어오면서 비주얼이 매우 많이 변한 캐릭터. 원판에서는 상당히 성숙한 작화였으나, 모바일에서는 보다 소녀스러운 작화로 바뀌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아라보다 바스트가 너프되었다(...) 덩달아 복장도 얌전해졌다. 그리고 민지혁 루트가 없어졌기 때문인지 원판보다 철없는 아가씨 이미지가 강조된 편.
- 민아라
모바일판에서는 비주얼이 상당히 달라졌다. PC판에서의 아라가 전형적인 범생이 이미지였다면, 모바일판에서는 거유 누님으로 등장한다. 복장 노출도 주인공 친구 셋 중에서 가장 거리낌이 없는 편.
4.2. 공략 캐릭터
키/혈액형 : 177/O이 게임의 메인 히어로이자 진히어로. 주인공한테 얹혀 살게된 식객 1호. 주인공과는 다른 세계의 사람으로, 금발 벽안의 왕자님이다. 성격은 능글맞으면서도 깐깐하다. 이 성격 때문에 류빈 루트로 진입하면 하루가 멀다 하고 주인공과 티격태격. 그치만 의외로 애들을 좋아하는 듯. 본인은 집착이라고 표현했던 모양이지만 식물도 좋아한다[4]
게임의 진히어로인만큼 진입 난이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기본적인 배경 지식이 없으면 한 번에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 이 루트로 진입하면 류빈을 포함한 모든 공략캐들의 갈등이 해소되며 무조건 해피 엔딩을 보게 된다[5] 엔딩 개수는 2개. 게임 내부의 모든 복선이 풀리는 만큼 꼭 맨 마지막에 공략해야하는 캐릭터다.
모바일판으로 넘어오면서 이래저래 피해를 본 캐릭터. PC판에서는 진히어로인만큼 혼자만 키스신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모바일판에서는 이 키스신을 종자인 풍아한테 뺏겨버렸다(...) 풍아의 인기가 독보적으로 높아서 그런 듯. 엔딩 개수도 2개에서 한 개로 줄어버렸다. 비주얼은 PC판이 좀 더 청년스러운 느낌, 모바일판은 더 어려지고 미소년스러운 느낌이다. 작화 질은 최상.
키/혈액형 : 186/AB
게임의 메인 히어로. 주인공한테 얹혀 살게된 식객 2호. 류빈의 종자로, 역시 주인공과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다. 일반적인 사람은 풍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특이하게도 주인공은 풍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점을 특별하게 느낀 주인공이 풍아와 가까워지는 것이 풍아 루트 진입 스토리. 풍아 루트로 들어가면 류빈-주인공-풍아의 삼각관계를 감상할 수 있다. 주인공이 욕먹는(...) 진부한 삼각관계 스토리와는 달리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도 나름 공감되는 스토리텔링이 특징적. 엔딩은 배드 엔딩과 굿 엔딩의 2개가 존재한다.
막강한 인기 덕에 모바일판에서는 류빈만의 특권이었던 키스신을 뺏어올 정도. 다만 모바일판 작화는 좋지 못하다. 24세의 창창한 청년이 30세 넘은 아저씨가 되었다. 이벤트 CG는 그나마 나은 편이나 스탠딩 CG는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 주군인 류빈과 작화를 비교하면 한숨만 나온다.
인기가 제일 많은 캐릭터지만 난이도 또한 전 공략캐 중 가장 높다. 루트 진입 자체는 무난한 편이지만 진행 할 때 워낙 지뢰[6]가 많아서 일일이 세이브 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거기다가 추리 루트까지 있으니 난이도 급상승. 아무튼 여러 가지 의미에서 굉장한 캐릭터. 여담으로 엔딩에서 바뀐 말투로 플레이어들을 벙찌게 만들었다(...)
키/혈액형 : 184/B
주인공과 어릴 적에 친하게 지냈던 아는 동생. 태권도 유단자로, 태권도를 굉장히 잘해서 체육 관련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어릴 적에는 귀여운 동생이었으나 크면서 인상이 험악해진(...) 탓에 주인공이 처음에 못 알아보기도. 주인공보다 1살 연하지만 하는 행동은 꽤나 어른스러운 편. 중학생인 동생이 있다. 스토리는 ‘누나가 자신을 좋아하는 동생의 마음을 눈치 채지 못하는’ 꽤 전형적인 스토리. 스토리 자체는 어디서나 볼 법한 뻔한 스토리지만 주인공의 심리 묘사에 공을 들여 이 한계를 극복했다. 엔딩 개수는 배드 엔딩과 굿 엔딩의 2개가 존재.
진입 난이도가 의외로 높은 캐릭터. 이 캐릭터를 공략하려면 찍기를 잘해야 한다. 유난히 선택지에 찍기가 많이 나온다. 거기다가 선택지도 많다. 때문에 찍기 선택지가 나올 때마다 세이브는 필수. 또한 중간에 친구 돕기 이벤트에서 친구들을 생까고 나가버리면 루트에 진입할 수 없다. 친구를 꼭 도와줘야 루트 진입 가능.
키/혈액형 : 180/A
주인공이 재수 학원을 다니면서 친해진 삼수생 선배. 매우 밝고 사려 깊은 성격이다. 성격이 매우 좋은 탓인지 학원 내 평판이 굉장히 좋은 편.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도 매우 많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은 진하와 친하게 지내면서도 거리감을 느낀다. 이런 거리감을 깨고 진하의 진짜 모습에 다가가는 것이 진하 루트 진입 스토리.
게임 시작 시점에서부터 주인공에게 호감을 느끼는 듯한 묘사가 나오며[7] 그 때문인지 루트 진입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다만 이쪽도 약간의 찍기가 필요하긴 하다. 엔딩은 A엔딩, B엔딩의 2개가 존재. A엔딩과 B엔딩 모두 주인공-진하 관계에서 보면 해피엔딩이기는 하나 A엔딩은 완벽하게 해피엔딩이라 보기 힘들다. B엔딩이 진하의 진엔딩에 가까운 편. 실제로 모든 갈등이 해소되는 류빈 루트에서는 진하 B엔딩과 같은 스토리로 전개된다. 그래서인지 B엔딩을 보기가 좀 더 까다롭다.[8]
여담으로 주인공은 진하를 항상 진하 선배라고 하지만, 주인공 친구들은 진하를 진하 오빠라고 한다. 주인공은 절대로 진하에게 오빠라고 하지 않는다(…)
키/혈액형 : 174(자칭 175)/B
은지의 소개팅에 대타로 나간 주인공이 만난 인물. 재벌의 후계자로, 거기에 걸맞게 제멋대로인 성격이다. 다만 주인공의 전남친을 연상시키는 면모가 있어 주인공이 호감을 느끼게 되고, 엉겁결에 사귄다. 처음에는 주인공을 위해주는 듯 했으나 나중에는 막나가버린 탓에 주인공이 빡쳐서 먼저 헤어지려고 결심한 걸 어찌저찌해서 다시 잘 된다는 것이 주된 스토리. 엔딩은 배드 엔딩과 굿 엔딩의 2개.
6명의 공략캐 중에서 난이도는 최하에 속한다. 소개팅에서 선택지 몇 개만(그것도 매우 뻔한 선택지) 골라주고 다른 루트로 진입하지 않으면 그냥 진입할 수 있고, 루트 진입 후에도 나오는 선택 분기가 단 두 개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현실팀 멤버라 이 게임의 메인 스토리라 할 수 있는 판타지 쪽 스토리와도 인연이 아예 없다. 때문에 6명의 공략 캐릭터들 중에서 혼자서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게임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루트.
키/혈액형 : 170/A
주인공이 다니는 재수 학원의 톱. 법대 지망생으로, 문과지만 이과 수학에도 굉장히 능하다고 한다. 심지어 그 공부 잘하는 아라가 열등감을 느낄 정도. 하지만 그 때문인지 주변에서 질투하는 사람도 많고 은근히 왕따를 당하는 듯하다. 주인공을 보고 아는 체를 하나 주인공은 신경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주인공이 경일을 기억해 내려고 애쓰는 것이 이 루트의 주된 스토리.
루트가 꽤 짧지만 막판 반전이 상당한 캐릭터. 엔딩은 1개 존재하는데, 보는 관점에 따라서 굿 엔딩이라고 할 수도 있고, 배드 엔딩이라고 할 수도 있다. 굳이 따지자면 새드 엔딩. 플레이어에 따라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엔딩이지만 여운은 꽤 길다.
모바일판에서는 메인 히어로로 격상. 그 때문인지 원래 1개였던 엔딩이 2개로 늘어났다. 모바일판 비주얼은 매우 나빠서, 풍아랑 비교해보면 풍아가 더 나아보일 지경이다. 원판이 적당히 모범적인 이미지에 적당히 잘생긴 비주얼이었다면, 모바일판은 모범생이라는 이미지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바가지 머리를 한 찌질이 같은 비주얼이 되어버려 호불호가 갈린다. 거기다가 패션센스도 영 이상하다[9]. 경일이 팬들이 통곡할 비주얼.
5. 제작자
CG와 시나리오는 제작자인 란과 시드가 각자 맡았다.두 명의 그래픽 담당이 있었음에도 서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점이 일품.
란은 고양이, 시드는 강아지 마스코트를 쓰고 있다.
차기작으로 유츄프라카치아[10]를 계획하고 있으나, 2014년 1월 기준. 특별한 소식은 없다.2015년 4월 게시글 댓글에 생존신고를 하였다.란 본인의 말로는 제작중에 시간이 없어 오래 쉬다가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1] 모바일 버전(2009년)도 있다.[2] 때문에 동인 게임들을 하다보면 이 게임에서 나왔던 BGM/배경화면이 다른 게임에서 나오는 경우도 꽤 많다(..)[3] 게임 도중에 주인공의 마른 몸매를 부러워하는 혜진이한테 ‘너는 먹는 거 다 배 위로 가잖아’라고 주인공이 말하는 장면이 있다(..)[4]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원사를 대신해 화단 하나를 만들어 가꾸었을 정도.[5] 물론 추리 루트를 잘 깬다는 가정 하에서(...)[6] 이를테면 주인공 사망 엔딩. 모바일판에서 주인공이 길을 나섰다가 갑자기 이변이 발생했는지 '보고 싶어'라는 말과 함께 화면이 붉어지더니 그대로 사망한다.[7] 진하와 주인공이 서로를 대하는 것을 보면 일반적인 선후배 관계라고 보기 힘들다. 주인공은 몰라도 진하는 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듯한 묘사가 매우 많이 나온다. 주인공도 진하 선배가 다른 사람보다 ‘특별히’ 더 주인공을 생각해주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8] 류빈 루트에서 히어로 중 하나와 친해지는 모습을 보이는 듯...?[9] 원판에서도 좋다고 보기에는 힘들지만(...)[10] 프린세스 메이커처럼 딸 키우기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