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이오키롭테릭스 Palaeochiropteryx | |
학명 | Palaeochiropteryx Revilliod, 1917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 포유강 Mammalia |
목 | 박쥐목 Chiroptera |
과 | †팔라이오키롭테릭스과 Palaeochiropterygidae |
속 | †팔라이오키롭테릭스속 Palaeochiropteryx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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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오세 루테티안절에 살았던 멸종된 박쥐의 한 속. 속명의 뜻은 '고대의 손가락 날개'.2. 연구사
팔라이오키롭테릭스의 첫 번째 화석은 1917년 독일 메셀 구덩이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두 종의 화석이 발견되었고 이들은 스위스의 박물학자 피에르 레빌리오드가 설명하고 명명했고 그는 이들을 독자적인 과인 팔라이오키롭테릭스과에 넣었다. 메셀 구덩이에서 발견된 두 종은 매우 흔하며 그곳에서 발견되는 모든 박쥐 화석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놀라운 보존 상태로 발견되어 모피, 위의 내용물, 날개의 막, 심지어 귀의 흔적까지 발견되었다.알려진 가장 오래된 박쥐 중 하나로 4800만 년 전에 존재했지만 현대의 박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대의 박쥐보다 날개가 덜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확대된 앞발로 형성된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여전히 두 번째 앞발가락에 발톱을 가지고 있었다. 두 종인 투파이오돈종(P. tupaiodon)과 스피에겔리종(P. spiegeli) 모두 덩치가 작았으며 스피에겔리종이 약간 더 크다. 투파이오돈종은 무게 7~10g 정도로 추정되고 전완 길이는 39~46mm였다. 스피에겔리종은 무게 10~13g 정도로 추정되고 전완 길이는 43~49mm였다. 날개를 편 길이는 25~30cm로 박쥐 중에서는 큰 편이다. 4개의 윗앞니와 6개의 아랫앞니, 4개의 송곳니, 12개의 작은어금니, 12개의 큰어금니로 구성된 38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표본의 털에 보존된 멜라노좀을 분석한 결과 많은 현대의 박쥐들과 마찬가지로 갈색 색상을 띄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파에오멜라닌이 포함되어 있었다.
메셀 구덩이에서 발견된 팔라이오키롭테릭스의 화석은 질병의 흔적이 없는 성체의 화석으로 이들이 호수 바닥에 가라앉은 이유는 물을 마시려고 급강하하던 중 호수 표면에 있는 두꺼운 녹조에 걸려 탈출하지 못했거나 녹조의 독에 중독사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호수에서 나오는 유독 가스에 공중에서 질식한 후 물에 빠졌을 수도 있다. 작은 몸집과 비교적 넓은 날개폭으로 보아 현대의 박쥐와 마찬가지로 같은 체형을 가진 저공 비행을 하는 동물이었을 수 있다. 이들은 메셀 구덩이에서 나온 다른 박쥐들과 달리 높은 고도에서 날았던 정글 캐노피층 아래와 식물 사이에서 땅에 가까운 곳에서 사냥하는 것을 전문으로 했다. 이들은 날개 하중과 종횡비가 낮아 비교적 느리게 날았지만 공중에서 빠르게 기동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숲 바닥 근처의 수많은 장애물과의 충돌을 피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사실들로 보아 이들은 메셀 호수에서 나오는 유독 가스에 특히 취약했을 것이며 이는 이들의 화석이 풍부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메셀 구덩이에서 발견된 수많은 매우 잘 보존된 화석의 이빨의 모양과 위의 내용물은 팔라이오키롭테릭스가 곤충을 잡아먹었음을 시사한다. 투파이오돈종은 원시적인 작은박쥐류 계통의 박쥐들처럼 나방을 거의 독점적으로 잡아먹었다. 반면에 스피에겔리종은 나방 외에도 깔따구도 잡아먹었다. 이러한 곤충 계통의 대부분은 밤에 활동하므로 팔라이오키롭테릭스도 야행성이거나 해질녘 동안 활동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
방사선 분석 결과에 따르면 팔라이오키롭테릭스는 모두 머리뼈 크기에 비해 확대된 달팽이관을 가지고 있었다. 여전히 현대의 반향정위 작은박쥐류 계통의 박쥐들보다 작지만 현대의 비반향정위 큰박쥐류보다 이미 크다. 알려진 먹이와 습관과 함께 이는 팔라이오키롭프테릭스가 현대의 작은박쥐류처럼 반향정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는 명백한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