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man
아머드 코어 버딕트 데이의 등장인물.
스토리 미션에서 줄창 주인공을 실어다주는 헬기 파일럿. ACVD에서 로자리의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매그놀리아 커티스와는 같은 동료로서 사이가 돈독하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농담을 던질 정도로 넉살 좋은 성격이다. '좋을 대로 살아가고, 좋을 대로 죽는다'는 삶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역대 아머드 코어의 주인공들과 묘하게 겹쳐지는 느낌. 그래서인지 작품 발매 직후에는 ACV의 주인공이었다는 설도 나돌았다.
실력은 일류. 지금껏 아머드 코어에 한 번도 없었던 마당발이며, 팻 맨과 일해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좋은 소리만 한다.[1] 돈을 쫓는다는 멸칭을 가진 '스토커'[2]라는 직종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런 좋은 평가를 받는데서 알 수 있을 정도로, 인격도 훌륭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도 원만한 모난 데 없는 인물. 다만 콧노래는 진짜 못 부른다.[3] 웬만해선 화를 내는 모습을 보기 힘든데, 유일하게 분노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매기가 주인공에게 사망한 이후 재단을 상대할 때.[4]
일본판 성우는 동방불패 마스터 아시아의 아키모토 요스케. G건담의 나레이션 담당인 '스토커' 역시 이 분이 맡았다.
영어판 성우는 일본판의 성우가 직접 영어를 하면 딱 그느낌일 정도로 일본판 성우와의 싱크로율이 높다
DLC 중 COM 음성과 팻맨 테마 격납고가 존재한다. 격납고는 한가로운 고물상 풍경으로, 설정상 팻 맨의 취미라는 파라솔과 벤치, 라디오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COM 음성의 경우 피탄률 증가에도 아랑곳 않고 "으하하하, 아직 할 만하다고." 등을 읊어주는 멋진 중년이며, 오버드 웨폰 기동 시에는 유일하게 정상인적인 반응인 "이런 망할!!! 기체가 오래 버티진 못해! 잘못하면 네가 죽을 수도 있다!! 쓰려면 빨리 써라!"라는 경고문을 날려준다.
작중 "은퇴는 맑은 날에 하기로 정해뒀다" 라는 대사가 있는데, ACVD의 온라인 서비스가 종료된 2024년 3월 31일의 일본이 정말로 맑은 날이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 이를테면 팻 맨과 일한 적이 있는 적 AC 파일럿이 주인공을 보며 '그가 네 새 파트너인가. 당신이 골랐다니... 조심해야겠군.'이라든가.[2] 원래는 Stork, 즉 황새에서 유래했다. 전작의 AC 운반용 대형 수송헬기 이름도 F21C Stork였는데, 이에서 유래했을 가능성도 있다.[3] DLC적용시 첫 번째 미션에서 VD의 엔딩곡인 'Dirty Worker'를 쾌활하게 흥얼거리는데 아예 OST에 따로 수록되어 있기까지 하다. 듣다보면 빵 터지는 코믹함이 일품.[4] 그 전까지의 어딘가 여유가 넘치고 유쾌한 목소리와 달리 마지막 미션에서는 착 가라앉은 차가운 톤으로 말한다. 구시대의 병기를 타고 나타난 J를 격파했을 때 박살나는 것은 네놈들(일본어판에선 키사마(貴様)라고 말한다)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경멸과 격한 분노마저 느껴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