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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29 08:07:00

평량

1. 개요2. 생애

1. 개요

고려의 인물.

2. 생애

평량은 평장사 김영관의 가노 출신으로 견주(見州)에서 농사를 지으며 부를 쌓았다. 그는 권세가에 뇌물을 바쳐 면천해 양인이 되고 동정직 벼슬을 얻었지만, 그의 아내는 소감 왕원지의 가비(家婢)로 여전히 천인 신분이었다. 1188년 5월 18일, 왕원지가 가난을 피해 가족들을 이끌고 자기 가비의 집을 찾았는데, 평량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평량은 왕원지 가족을 후하게 대접하고는 개경으로 돌아가도록 권했는데, 평량은 처형 인무, 인비 등과 함께 길에서 왕원지 부부와 그 아들들을 살해하였다.

아내의 주인이 없어져 영원히 양인이 된 것으로 생각했던 평량은 아들 예규를 위해 무관직인 대정 벼슬을 얻어주고, 하급 관인의 딸을 후처와 며느리로 맞았다. 그러나 그 달 21일에 평량 등은 어사대에 체포되어 신문을 받았고, 평량은 유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