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 Foss | |
종족 | 인간 |
성별 | 남성 |
계급 | 미들랜드 왕국의 대신 |
가족 | 딸 엘리제 |
특이사항 | 그리피스를 반대하는 반대파 귀족 |
1인칭 | [ruby(私, ruby=わたし)] (와타시) |
성우 | |
일본 | 츠지무라 마히토 / 니시무라 토모미치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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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2. 상세
매의 단 편에서 처음 등장한다. 초기에는 그리피스를 적대하는 인물로 등장했으나 밑에 서술한 사건 이후로 그리피스에 대한 입장이 달라졌다.3. 작중 행적
그리피스를 싫어하는 귀족파 중 한 명으로 마찬가지로 그리피스에 대한 감정이 안좋은 왕의 동생 율리우스 백작을 부추겨 그리피스를 암살하도록 만들었으나 실패했다. 이후 율리우스가 아들과 함께 암살당한 일을 그리피스에게 말하면서 떠보왔으나, 별다른 반응없이 자리를 나서는 모습을 보며 실망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런데 돌아섰을 때, 아직 남아서 자신을 매섭게 노려보는 그리피스의 눈을 보고 공포에 빠진다.
전쟁이 끝난 후, 반 그리피스 파벌 귀족들과 밀담을 나누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 자리에서 맹독으로 그리피스를 독살할 계략을 꺼냈다. 이에 귀족들이 불안해했지만 미들랜드 왕비가 등장해 모두를 진정시키는 한편 상황을 정당화 시켰는데 이 왕비까지 그의 수완으로 합류하게 된 것이었다.[1]
그렇게 잘 풀리는가 했지만 갑자기 어떤 편지를 받아보고는 엄청나게 당황하고 표정이 어두워진다. 이후 내내 편치않은 표정인데 그리피스가 쓰러진 이후의 밀담에서 동참자들이 모두 그의 계략을 칭찬하는 상황에서도 변치 않았다. 그리고 상황을 보고 오겠다며 자리를 뜨는데, 그가 나간 후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문을 열려고 했더니 밖에서 잠겨있었다. 의자로 문을 부수지만 불길이 쳐들어오고, 왕비가 밖을 내다보니 이미 건물 전체가 불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너머로 멀쩡하게 살아서 왕비를 노려보는 그리피스가 보였다. 사실 그리피스는 독살당해 죽은 게 아니고 가사상태로 만드는 약을 위험한 수준까지 복용한 것. 자칫하면 진짜 죽었을 수도 있었다고. 결국 포스 대신이 도중에 배신했던 것이다. 결국 왕비를 비롯한 반 그리피스 파벌 귀족들은 화재로 사망한다.
상황이 끝난 후, 공포심에 떨고 있는 그에게 그리피스가 다가와 말을 건다. 그런 그리피스에게 그는 어떻게 해서 계략을 알아챈 건지 묻자 그리피스는 계략에 대해서는 몰랐으나 출전하던 날 자신과 눈이 마주친 포스 대신이 공포에 사로잡힌 것을 간파했다. 공포에 사로잡힌 자는 휘하에 들어가거나 공포의 원인을 제거하거나 둘 중 하나이므로 포스 대신이 후자쪽으로서 자신을 죽이려 할 것임을 알았다고. 그래서 자신을 반대하는 자들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포스 대신이 그 중 하나일 것이라 추측하고 그를 이용해 반대자들을 한 곳에 모은 것이다. 그러나 왕비까지 합세했을줄은 몰랐다고 한다.
자신이 그리피스의 손바닥 위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이 지금 느끼는 두려움의 원인은 동료들을 배신했다는 것이나 왕비 살해에 가담했다는 것이 아닌, 바로 그리피스 그 자체라는 것을 인지했다. 그리고는 패배감을 느낀 건지 힘이 빠진 건지 무릎을 꿇는데 그런 그의 앞에서 그리피스는 혈서[2]를 찢으며 우호적인 관계가 되길 바란다며 미소짓는다.[3] 이어서 약속대로 돌려주겠다고 하는데, 사실 그리피스는 포스 대신의 딸인 엘리제를 납치해둔 상태였다. 앞서 포스 대신이 읽고 충격에 빠졌던 편지 내용이 딸의 납치를 알리는 내용이었던 것. 다행히 딸은 그리피스가 문자 그대로 약속을 지켜서 무사히 돌아왔다. 참고로 딸을 유괴해 데리고 있던 자들은 고용된 부랑자들이었으며, 이들은 일단 명령대로 딸에게 해코지를 가하지 않고 잡고만 있다가 풀어줬지만 앞으로 계속 그리피스가 자신들을 자주 불렀으면 좋겠다며 만약 자신들과의 인연을 끊으려 한다면 이 유괴 납치를 빌미로 협박을 해서 그리피스에게서 돈을 뜯어내면 된다고 하고 있었기에, 이를 예상한 그리피스가 보낸 가츠에 의해 처리됐다. 받았던 돈을 가츠가 가져가려 하자 그리피스는 그 돈만은 그들이 정당하게 받아낸 것이므로 저승길 노잣돈으로 주라 했다. 가츠가 놔두고 가면서도 아깝다고[4] 한 마디 하는 걸 보면 꽤나 큰 액수인 듯.
나중에 현재 편에서 다시 등장할 때는 왠지 모든 것에 초탈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리피스를 향한 끝없는 두려움이 난세 속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경외감으로 바뀌고 이윽고는 신뢰로 바뀌었는지 윈덤에서 숨어지내는 와중에서도 그를 행방을 찾았다. 그가 매의 단을 이끌고 법왕청 연합군에 대한 쿠샨 제국의 공격을 패퇴시켰을 뿐만 아니라 샬로트 공주까지 데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믿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인다. 여기서 깨알같이 딸 엘리제도 멀쩡히 살아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윈덤의 탈출에 성공해 그리피스를 보고 나서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자세로 환희를 보이는데 마치 신을 마주하는 신도처럼 변하였다.
팔코니아가 나타난 뒤에도 여전히 포스 대신이라며 팔코니아를 위해 활약하고 있다. 그리피스 및 관료들의 회의 후 한 때 자신의 보신만을 위해 움직였던 이들이 그리피스의 번영 계획을 위해 하나되어 움직이자 마치 각성한 것 같다며 흐뭇하게 웃는다. 그러고선 부하들에게 국가, 그리고 국민을 이끌기 위해선 장엄한 환상이 필요하다면서, 자신들은 그리피스가 만들어낸 환상에 취한 것이라 설명한다.
그리피스를 싫어하는 율리우스를 부추겨 암살하게 만드는 모습도 그렇고, 이후의 독살 계획에 왕비를 끌어들이는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머리를 잘 굴리는 인물이나 하필 상대가 너무나 나빴다. 초반부 포스 대신과 그리피스와의 대립은 그야말로 뛰는 놈과 그 위의 나는 놈의 싸움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바꿔생각하면 능력이 있고 줄을 잘서 목숨은 건진 케이스일지도.
[1] 왕비는 남편의 동생인 율리우스 백작과 불륜관계였다. 당연히 극비 사항이나 이걸 알아내고선 왕비에게 율리우스를 암살한 것은 그리피스라 전했다. 다만 스스로 계획을 실행하려는 것은 예상치 못했다고.[2] 포스 대신을 비롯한 반 그리피스 파 인원들이 피로 서명한 것.[3] 이 미소를 보며 대신은 "어떻게 이런 짓을 저질렀으면서 저런 미소를 지을 수 있는가?" 하며 독백. 어찌보면 그리피스의 무서움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4] 가츠는 매의 단에 들어오기 바로 전에 어느 귀족이 돈 많이 줄테니 자기 호위로 오라고 하는데, 관심없다며 넘어간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