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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6 11:28:51

폰티아낙

폰티아낙
Pontianak
파일:pontianak.1280.1280.jpg
국가 인도네시아
지역 서부 칼리만탄 주
면적 107.82 km2
인구 667,910(2020년 기준)
시장 에디 루스디 캄토노
시간대 UTC+7

1. 개요

폰티아낙은 인도네시아보르네오의 서쪽에 있는 서칼리만탄주의 주도이자 최대도시이다.

보르네오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3국이 공유하는 땅으로 이 보르네오에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육상 국경이 존재하며 보르네오 남방의 인도네시아 쪽은 보통은 칼리만탄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부르기도 한다.

이름의 유래는 말레이 전설의 처녀귀신인 폰티아낙[1]에서 유래했다. 귀신 이름에서 유래한 도시라니 좀 불길하게 들릴 수 있는데, 사실 정반대로 귀신 이름을 동네 이름에 써서 그 힘을 약화시키려는 주술적 의도로 일부러 명명한 것이다. 말하자면 금지어를 마구잡이로 불러 그 권위를 실추시켜 영적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막 부르다 보면 아무리 높아보이는 이름도 결국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2]. 이러한 방식은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이며, 왕의 이름을 함부로 사람 이름에 쓰지 못하게 하는 피휘도 이러한 문화의 일종이다.

2. 역사

폰티아낙 술탄국 시절부터 이 지방의 중심지였다.

명나라 멸망을 전후로 명나라 남방에서 이주한 명 유민들이 만든 나라가 란팡 공화국이었다. 이 나라가 멸망한 이후 대부분의 칼리만탄 거주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이 이 곳과 싱카왕[3]으로 이주했다. 그러한 연유로 이 도시와 싱카왕에는 중국계 인구가 많으며 중국계 싱가포르인이 70%인 싱가포르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80%인 말레이시아 페낭과 같은 인구 구조를 갖게 되었다.

3. 여담


[1] 몇몇 지방은 쿤틸아낙이라고도 부르는데 사투리 차이다.[2] 이렇게 도시 이름으로 의도적으로 써가면서 힘을 억누르려 할 정도면, 역으로 이 폰티아낙이라는 귀신이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 알 수 있다. 폰티아낙은 정확히는 아이를 낳다가 죽은 여인의 원혼인데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무섭고 악랄한 귀신이라고 한다.[3] 인도네시아에서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인구가 압도적인 도시다.[4] 구글 이미지에서 영어로 Pontianak을 치면 도시 뿐만 아니라 귀신 이미지도 나온다. 보기 싫다면 Pontianak City라고 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