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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09:25:09

폼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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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상세3. 기원과 현황4. 특징
4.1. 크기4.2. 외모4.3. 성격4.4. 건강4.5. 여담

1. 개요

링크

포메라니안스피츠[1]의 잡종(혼종견).[2][3]

해외 애견협회나 동물협회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은 사실상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믹스 견종이다. 해외에서는 그냥 스피츠로 분류되지만 포메라니안이 인기가 높은 한국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포메라니안과의 연관성을 드러내려다 보니 포메라니안과 스피츠 믹스라는 의미에서 폼피츠라는 말까지 생긴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폼피츠들은 유전적으로 포메라니안보다 스피츠에 가까운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한국 폼피츠들의 모견은 십중팔구 재패니즈 스피츠다. 왜 모견으로 재패니즈 스피츠가 애용되는지는 아래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물론 포메라니안이 스피츠를 소형화한 견종이긴 하나 소형화 과정에서 다른 단두종 견종들과 많이 교배가 되었기 때문에 포메라니안과 스피츠 혹은 폼피츠는 성격 차이가 의외로 크다.

품종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공식 통계에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태어나는 애완견 중 가장 많은 개체수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동시에 가장 많이 유기되는 품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믹스견이라 보호소에서 재입양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장 많이 안락사되는 견종 가운데 하나로 추정된다.

펫샵에서 포메라니안인줄 알고 입양한 견주들의 상당수가 본인의 의지와 달리 결국 이 개를 키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기 분양의 대명사로도 거론되는 등 한국 애견 산업 및 애견인들의 여러 좋지 못한 면들을 다면적으로 보여주는 품종(?) 중 하나다. 물론 폼피츠는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그냥 개일 뿐이다. 외모 지상주의로 강아지를 선택하지만 커갈수록 변하가는 외모에 실망하는 견주들,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사기분양하는 애견업계 등 애견인들과 애견 관련 종사자들이 문제일 뿐이다.

2. 상세

파일:폼피츠2.png
폼피츠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먼저 스피츠의 체급별 구분에 대해 알아야 한다. 스피츠는 체급에 따라 다섯 개의 하위 견종으로 분류되는데, 그 중에서 3kg 미만의 가장 작은 스피츠가 포메라니안으로 정의된다. 즉 포메라니안은 스피츠의 하위 견종이다. 영미를 제외한 해외에서는 대부분 포메라니안을 '난쟁이 스피츠(Zwergspitz)'라 부르는데, 그 명칭이 바로 이런 체급 구분을 반영하고 있다. '난쟁이 스피츠' 다음으로 작은 3~5kg의 스피츠들은 '작은 스피츠(kleinspitz)'으로 정의된다. 이러한 해외 분류에 따르면 폼피츠는 거의 대부분 '작은 스피츠(kleinspitz)'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분양, 입양되는 개체수가 많지 않은 비인기 애완견종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포메라니안으로서 분양되므로) 가장 많이 유기되는 견종 중 하나로 꼽히는 신묘한 견종이다. 분양가가 포메라니안의 10~50% 수준으로 싼 반면 강아지 시절의 인형 같은 외모는 똑같기에 그에 혹해서 입양했다가 자라면서 포메라니안보다 훨씬 커지면서 버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달리보면 또 진짜 순종 포메에 비해 단가가 낮아 구하기 쉽기 때문인지 일상에서 매우 흔히 보이는 견종 중 하나. 물론 견주들은 자신의 개가 포메라니안이라고 말하지만. 요즘은 폼피츠도 많이 소형화되어 포메라니안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작은 개체도 흔하다. 하지만 특유의 삐죽한 주둥이와 부족한 모량, 특히 얼굴 부위의 탈모, 길쭉한 다리길이, 꼬리 모양 등으로 순종 포메라니안과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 외모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일단 크기 자체가 포메라니안과 별차이가 없어지다 보니 남들은 폼피츠라 하는데 주인은 끝까지 포메라니안이라고 주장하며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분양 사기 때문에 현재 대한민국에서 공식적 집계에는 없는 견종임에도 불구하고 비공식적으로 가장 많이 키워지고 있는 견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스피츠에서 사람들이 억지로 개량해서 만든종으로 아직도 강아지 자기 자신이 큰 강아지라고 생각한다. 포메라니안도 마찬가지로 자기가 큰 강아지로 생각할 뿐이다. 수년전에는 '포피츠'라 부르는 사람들도 제법 많았는데, 수년 사이에 '폼피츠'가 완전히 대세로 자리잡았다.

3. 기원과 현황

사실 한국을 제외하면 해외에서는 폼피츠라는 견종 자체가 없다. 아니 사실 한국에도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품종이다. 원래 포메라니안와 스피츠를 섞으면 그냥 스피츠일뿐이다. 한국에서 흔히 보이는 형태의 폼피츠의 기원지는 한국일 가능성이 높으며, 구체적으로 강아지 공장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믹스견은 그 특성상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오며, 심지어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도 서로 형제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천차만별의 외모와 크기의 차이를 보인다. 심지어 어릴 적 외모와 다 큰 후의 외모가 차이나는 경우도 제법 많아 외모나 체급 예측이 힘든 편이다.[4] 종이 다른 부모의 우성, 열성 유전자가 뒤섞이면서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강아지가 태어나는 것이 그 원인이다.[5]

하지만 대한민국의 폼피츠는 믹스견임에도 불구하고 그 외모와 크기, 형태가 마치 실존하는 하나의 품종처럼 비교적 정형화되어 있는 편이다. 때문에 한국의 폼피츠들이 대부분 강아지 공장에서 양산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6] 이렇게 폼피츠가 강아지 공장에서 양산되는 이유는 새끼 시절 폼피츠는 포메라니안과 매우 유사하기에 잘 모르는 사람은 거의 그 차이점을 알아채기 힘들기 때문이다. 포메라니안에 비해 폼피츠의 단가는 훨씬 더 싸기에 업자들이 싼 값에 폼피츠를 데려와 포메라니안 가격으로 사기분양을 하는 경우가 제법 많기 때문이다. 사실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가격이 어느 선 아래로 분양되는 포메라니안은 100% 폼피츠라고 말한다. 수백만원 이상 주고 산 포메라니안이 키우고 보니 폼피츠인 경우는 있어도, XXX만원 이하를 주고 산 개가 커서 포메라니안이 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애견 커뮤니티를 조금만 돌아다녀봐도 알 수 있는 일이며, 때문에 몇십만원 주고 샀는데 키우고 보니 폼피츠라고 사기를 당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몇십만원에 포메라니안이 분양될 턱이 없는데, 미리 아무런 공부를 하지 않고 강아지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이 펫샵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한 견주 본인도 잘한 게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쨌거나 속여서 판 사람이 잘못한 것이다.

국내 강아지 공장에서 생산된 폼피츠들이 이렇게 포메라니안으로 둔갑하여 대량으로 분양되고 있고, 사기 분양받은 폼피츠를 몇 개월 기르다가 속은 것 같아 따지러 오는 견주들에게 펫샵 사장들은 이것도 포메라니안이라고 주장한다. 포메라니안도 5kg 이상 클 수 있다느니, 머즐이 튀어나와도 여우상 포메라니안이라서 그렇다느니 하는 개소리 말을 한다.

순종 포메라니안의 경우 갈색 계열이 대다수이고 흰색이 드문 반면, 폼피츠는 유독 흰색이 많다. 그 이유는 폼피츠의 모견으로 선택되는 종이 주로 크기가 작은 재패니즈 스피츠이기 때문이다. 사실 포메라니안은 체구, 특히 하체가 너무 작고 빈약해서 한 번에 새끼를 많이 낳기가 어려워 잘해야 2~3마리 밖에 낳을 수 없다.[7] 반면 재패니즈 스피츠는 컬러가 흰색이며 포메라니안보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한 배에 새끼를 많이 낳을 수 있으며 특히 흰색 새끼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이것이 흰 포메라니안을 주로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층의 선호와 맞물리면서 흰 포메라니안처럼 보이는 흰 폼피츠가 많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폼피츠는 스피츠와 포메라니안 교배 비율에 따라 그 크기와 색깔, 외모 수준이 천차만별일 수 있지만 한국의 폼피츠들은 대부분 흰색이고 재패니즈 스피츠와 비슷한 외모에 크기만 줄여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외모 또한 포메라니안보다는 재패니즈 스피츠와 훨씬 많이 닮아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한국 폼피츠는 사실 포메라니안의 피가 별로 섞이지 않고 단지 덩치가 작은 재패니즈 스피츠를 교배시켜 폼피츠라 하고 파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그래서 한국의 일부 애견 커뮤니티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흰색 포메라니안이라고 분양되는 개는 무조건 폼피츠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성견이 되었는데도 체중이 2kg가 넘지 않는 포메라니안들을 보면 대부분 유색 포메라니안이다.

이런 이유가 널리 알리져서인지 최근에는 사기 분양을 피할 확률이 높은 유색 포메라니안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폼피츠 역시 흰색이 아닌 유색 폼피츠가 함께 늘어나고 있다. 유색 폼피츠인 경우에도 역시 재패니즈 스피츠의 피가 많이 섞여서인지 포메라니안에 비해 대체로 털 색깔이 옅다.

최근에는 포메라니안의 사이즈를 중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폼피츠와 장모종 치와와를 섞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하면 사이즈도 줄이고 머즐도 줄이고 일석이조다. 커서 뭔가 이상하다고 따지면 여우상 포메라서 그렇다고 둘러댄다. 일단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견주들도 심하게 따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폼피츠는 성장하면서 덩치가 커지고 얼굴털이 빠지고 두상이 길어지는 등 크면서 포메라니안이 아니라는게 티가 나게 된다. 이렇게 차후 폼피츠라는게 밝혀져도 그대로 기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포메라니안인줄 알고 샀는데 포메라니안과 다르게 크는 폼피츠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거나 해서 유기 · 파양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하는 어두운 일면을 지녔다. 특히 국내에서 포메라니안의 인기가 급증하는 추세와 맞물리며 2017년경 폼피츠 유기견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유튜브를 보면 어린 포메라니안을 입양했다면서 채널을 시작했다가 5~6개월이 지나면서 급격히 머즐이 길어지고 덩치가 커지고 얼굴 털이 빠지면서 누가봐도 폼피츠의 외모로 변해가면서 영상이 더이상 올라오지 않고 채널이 중단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요새는 폼피츠라는 이름 자체의 인지도도 어느 정도 생겼고 단순히 폼피츠를 포메 대용으로 속여파는 것이 아니라 대놓고 폼피츠를 분양하는 곳도 많을 정도로 인식이 바뀐 상태이다. 그런데 이렇게 대놓고 폼피츠라고 분양하는 경우 새끼일 때는 너무 귀엽고 털뭉치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털이 확연히 빠지면서 스피츠 같은 외모로 바뀌게 된다.

정말 포메라니안의 피가 많이 섞인 폼피츠[8]는 성견이 되더라도 덩치가 크고 머즐도 클지언정 얼굴털이 어느정도 자라주기 때문에 어느정도 귀여운 외모가 남게 된다. 하지만 한국에서 분양되는 폼피츠는 대부분 외모에서 포메라니안 같은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그냥 작은 스피츠의 모습이다. 일단 모견이 재패니즈 스피츠다 보니 최소한 50%는 스피츠이고, 종견 또한 수백에서 천만원이 넘는 순종 포메라니안일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 게다가 소형화하다보니 눈, 귀, 머즐만 상대적으로 커보여[9] 덩치 큰 스피츠보다 외모가 더 못생겨진다.[10]

폼피츠는 인정된 품종이 아니므로 현재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길러지는 품종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 현재 1~2위를 다투고 있는 품종인 포메라니안보다 훨씬 많이 태어나고 분양되기 때문에,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태어나는 품종임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폼피츠는 가장 많이 유기되고 그만큼 많이 안락사되기 때문에 성견 이후의 개체수 비율은 자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다.

실제로 폼피츠는 엄청나게 많은 개체수가 태어난다. 일단 펫샵에 가봐도 알겠지만 포메라니안(펫샵의 포메라니안은 사실은 폼피츠인 경우가 대다수다) 혹은 폼피츠가 엄청나게 많다. 또 포메라니안/폼피츠는 회전율도 아주 빠른 편이다. 인기가 높아서 빨리빨리 팔리는데다가, 포메라니안/폼피츠는 2개월령이 지나면 원숭기 시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펫샵 주인들도 3개월차가 되기 전에 기를 쓰고 폼피츠/포메라니안들을 빨리 팔아버리려고 한다. 때문에 펫샵의 포메라니안/폼피츠들은 무척 회전율이 빠르다. 즉 보이는 것 이상으로 포메라니안/폼피츠들이 훨씬 많이 팔리는 것이다. 요즘은 펫샵에서도 폼피츠라고 파는 경우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이는 귀가 접히고 머즐이 커서 포메라니안이라고 대놓고 사기치기가 어려운 경우라서 그렇고 아직도 다수의 폼피츠들은 어린 시절 포메라니안으로서 분양되고 있다. 지금도 펫샵에서 포메라니안을 분양받았다가 나중에 폼피츠를 사기분양받았다고 원통해하는 경우가 무척 많다. 애초에 강아지 공장->강아지 경매장->펫샵으로 가는 유통구조 안에서 순종 포메라니안을 생산, 분양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순종 포메라니안의 가격은 수백만원에서 천만원에 이를 정도로 엄청나게 비싸지만 새끼는 일년에 두 마리 정도 태어나므로 강아지 공장에서는 순종 포메라니안으로서는 도저히 수지타산이 안나온다. 가정견 역시 검증된 소수의 브리더가 아니면 실제로는 강아지 공장에서 데려오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포메라니안으로 분양되건 폼피츠로 분양되건 간에 많은 견주들이 강아지 시절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에 혹해서 구매하지만 실제로 키우고 보면 외모도 역변할 뿐만 아니라 성격이 생각보다 지랄맞기 때문에 파양, 유기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폼피츠는 많이 태어나지만 유기되어 안락사되는 비중이 타 품종견에 비해 높기 때문에 실제로 성견 때까지 생존하는 비율은 낮다.

게다가 성견이 되더라도 타 품종견에 비해 길거리에 산책을 잘 안다니는 편이라 펫샵에서 그렇게 많이 팔린 개체수에 비하면 길거리에서 그만큼 흔하게 보이지는 않는 견종이다. 폼피츠는 체구에 비해 의외로 산책시키기가 어려운 견종이다. 폼피츠는 폐쇄적 사회성[11]이 높은 대표적인 견종으로 꼽히기 때문에 다른 개나 사람을 보면 미친듯이 짖어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는 산책이 무척 어려운 경우가 많다. 게다가 산책을 나가면 타 견주들이 폼피츠라고 수근거리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견주들이 많다. 때문에 폼피츠는 산책을 나오더라도 인적이 드문 주로 야밤에 산책을 나오는 경우가 많고, 데리고 나오면 사고를 치기 때문에 아예 산책을 잘 데리고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야밤에 인적이 없을 때 산책을 나오면 폐쇄성 높은 성격의 폼피츠도 경계심을 느끼지 않고 맘 편하게 산책할 수 있고 견주 역시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덜 받고 맘 편히 산책할 수 있다. 또 폼피츠들은 같은 이유로 애견카페에서도 보기 드물다. 만약 비싼 순종 포메라니안을 키운다면 자랑하고 싶어서라도 애견카페에 더 자주 가게 되지만, 폼피츠 견주들은 폐쇄적 사회성이 높은 폼피츠가 애견 카페에서 야기할 문제, 그리고 다른 견주들로부터 받을 스트레스를 감수하면서까지 굳이 애견카페에 가려하지 않는다. 모처럼 마음먹고 애견카페에 갔는데 스피츠, 진돗개는 출입금지라며 입장을 거부당하기도 한다. 이렇게 폼피츠들이 성격 문제로 바깥에 잘 나오지 않고 집안에 갇혀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이 사는 동네에 폼피츠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길거리에 잘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폼피츠의 개체수는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다.

폼피츠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품종 개량이 이루어지고 있는 견종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 10년전과 비교해 보면 폼피츠의 외모는 정말 같은 종이라 부르기 조금 망설여질 정도로 적지 않게 변했다. 10년전의 폼피츠가 5kg에 가까운 무게에 머즐도 날카롭고 얼굴털도 별로 없었다면 요즘의 폼피츠는 무게도 3kg 내외인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모량도 무척 풍성해져서 과거처럼 대머리 독수리와 같은 두상의 폼피츠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폼피츠의 기원 자체가 포메라니안의 유사품을 싼 가격에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나왔기에 각 강아지공장에서 발빠르게 상품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빠른 품종 개량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4. 특징

4.1. 크기

체중은 보통 스피츠와 포메라니안 사이인 3~5kg 사이이다. 스피츠와 포메라니안의 피가 어느 정도 비율로 섞였느냐에 따라 자라면서 크기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요즘은 3kg 내외의 폼피츠들도 흔하다. 이 정도의 크기라면 포메라니안과 별 차이 없는 몸무게지만 삐죽한 머즐과 부족한 모량 때문에 포메라니안과 다른 전형적인 폼피츠의 외모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심지어 몸무게가 1kg대인 초소형 폼피츠도 심심치 않게 있다. 이 정도면 포메라니안 평균보다 작지만 삐죽한 주둥이와 부족한 모량 때문에 그냥 스피츠를 축소해 놓은 모습에 불과하기 때문에 애견 커뮤니티에서도 모두들 폼피츠라 하고 주인도 대체로 폼피츠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폼피츠는 커봐야 중소형견이고, 특히 한국에서 포메라니안과 유사하게 보이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배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 길러지는 폼피츠는 주로 소형 폼피츠인 경우가 많다. 때문에 가정에서 키우기에 적합한 크기인 경우가 많아 도시 거주자들도 제법 많이 기르는 편이다. 하지만 아래에 나와 있듯이 폼피츠의 성격 자체는 집안에서 키우기에 그리 적합한 품종은 아니다. 게다가 개체별 차이가 있지만 폼피츠는 소형견 중에 짖음이 상당히 심한 편인데, 덩치에 비해 목청이 크기 때문에 키우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포메라니안 자체가 스피츠를 소형화한 견종이기 때문에 포메라니안, 스피츠, 폼피츠는 특히 어린 시절 구별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유사한 모습을 띄고 있으며, 성견이 되어서도 어느정도 공통된 형질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성견이 되면서 크기에서 차이가 나며 외모를 크게 좌우하는 얼굴털과 코의 길이도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런 차이점을 제외한다면 어떻게 보면 사실 큰 차이가 없는 견종들이기는 한데, 문제는 포메라니안이나 폼피츠를 입양하는 견주들은 그 특유의 귀여운 외모에 끌려 입양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4.2. 외모

파일:폼피츠성견.png
역변의 대명사. 강아지 역변이라고 올라오는 짤의 다수가 폼피츠, 스피츠들이다. 새끼 시절 너무 귀여웠던 모습 탓에 그 괴리감이 크게 느껴지는 것. 정확히 말하자면 폼피츠는 정형화된 견종이 아니기 때문에 외모도 정해져있지 않다는게 가장 맞는 말이다.

2개월령 새끼 시절 폼피츠의 외모는 모든 견종의 강아지 중에서도 끝판왕이라 할 만한 귀여운 외모를 자랑한다. 이 시절은 폼피츠의 외모는 포메라니안과 비슷하면서도 순종 포메라니안보다 오히려 더 귀엽다. 2개월 미만인 순종 포메라니안[12]은 머즐이 거의 없다시피할 정도로 심하게 눌려 있어서 오히려 외모가 맹해보이는데, 2개월령 폼피츠는 코도 오똑하고 눈도 커서 포메라니안보다 오히려 더 이뻐보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1살~2살만 채워도 성견에 가까워지는 강아지의 특성상 어린 외모는 1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3개월령이 되면 벌써 원숭이 시기가 시작되어 얼굴털이 빠지고 머즐이 포메라니안과는 달리 쑥쑥 자라기 시작한다. 보통 이 시점에서 순종 포메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면 머즐을 보고 분간이 가능하다.

5개월령이 되면 스피츠의 특성이 확연히 드러나고 원숭이 시기를 지나 이마와 볼털까지 빠지는 황비홍 시기에 이르게 되며 포메라니안과 비교해볼때 덩치가 크다는 점이 확연히 드러나게 된다. 여기서부터 폼피츠의 운명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보통 순종들은 소위 말하는 '원숭이 시기'라는 털갈이 시기를 지나면 얼굴 털이 더 풍성해지지만 폼피츠들은 이게 복불복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얼굴 털만 어느정도 복구되면 폼피츠들도 귀여운 외모로 주인이나 주변에게 사랑을 받고 살아가기 수월해지지만, 황비홍 시기의 탈모가 복구가 안되어 특유의 노안이 영구적으로 지속되면 안타깝게도 외모가 좋은 개체들에 비해 사랑을 못 받거나 심하면 버려질 수도 있다.

스피츠의 경우 아예 머리 골격이 커서 머즐이 단단하게 성장하고 눈과 귀가 상대적으로 작아지기 때문에 늠름한 멋이라도 있는데,[13] 폼피츠의 경우 얼굴 자체는 작아서 눈과 귀, 머즐이 상당히 앙상하게 돌출되는 형상을 띄게 된다. 이런 외모를 얼굴털이 별로 커버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다지 각광받지 못하는 외모를 띄게 되는 것. 사실 포메라니안의 원판은 폼피츠보다 더 못생겼지만[14] 풍부한 털이 완전히 커버쳐주기 때문에 매우 귀여운 모습을 띄지만 폼피츠는 이목구비 골격 자체는 포메라니안에 가깝지만 털은 스피츠처럼 얼굴에는 잘 안나고 얼굴 가장자리부터 풍성해지기 때문에 정작 얼굴이 못생겼다는 느낌을 주게 되는 것. 요하자면 두 종의 외형적으로 나쁜 부분만을 유전받은 경우 소위 말하는 역변형 폼피츠가 되기 쉽다. 일단 한국 폼피츠들은 스피츠처럼 얼굴털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예 그냥 덩치가 작은 재패니즈 스피츠를 폼피츠라고 파는 경우도 많아 보인다. 간혹 진짜 포메라니안의 피가 많이 섞여서 얼굴 털이 풍성한 폼피츠도 있긴 하지만 찾아보기가 흔하지는 않다.

포메라니안에 더 가까운가, 재패니즈 스피츠에 더 가까운가에 따라 얼굴형과 외모, 체형, 체급 등이 차이가 날 수 있다. 전술했듯이 한국의 폼피츠들은 외모나 체형 모두 재패니즈 스피츠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포메라니안의 유전자가 많이 섞인 폼피츠는 그냥 포메라니안이라고 분양되는 경우가 많고, 견주들도 성견이 되고 보니 약간 이상하긴 하지만 그냥 포메라니안으로 생각하고 키우는 경우가 많다. 자세한 설명 참고. 설령 폼피츠인걸 알아도, 사실 포메라니안 피가 많이 섞였으면 견주가 만족할 만한 외모로 자랄 가능성이 더 크며 이러면 순종 아니라고 굳이 따지려 드는 견주들도 매우 적기 때문.

털색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흰색인 가진 경우가 매우 많다. 보통 흰색 털을 가진 재패니즈 스피츠를 부모 중 한 쪽으로 두고 태어나기 때문. 사실 털색은 반드시 흰색이지만 않으며 포메라니안의 색이 다양한 것처럼 폼피츠도 은근 다양한 색을 지녔다. 그래서 크림색, 주황색 도는 갈색의 폼피츠도 은근 볼 수 있는 편. 포메라니안과 스피츠 모두가 장모종이기 미용을 지속적으로 해주지 않는 한 털이 길고 풍성하게 자라며 모량도 상당하다.[15] 보통 털이 길면 포메라니안보단 스피츠의 느낌이 더 강하게 나지만 정확하게 외형이 고정된 품종은 아니기에 사실상 개체별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

얼굴형의 경우, 스피츠 대비 머즐(주둥이) 부분이 덜 뾰족하며 포메라니안 대비해서는 더 뽀죡하다. 머즐이 뾰족한 스피츠와 머즐이 둥근 포메라니안의 유전이 섞인 결과다. 간단히 말해서 폼피츠는 포메라니안과 스피츠의 중간 정도 되는 두상이라 보면 된다.

가끔 포메라니안이라고 하는데 덩치가 큰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사실은 폼피츠(스피츠)라 보면 된다. 사실 각국 애견협회에서 스피츠와 포메라니안을 구분하는 가장 명확한 기준은 무게다. 머즐에 대한 기준은 사실 다소 불분명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무게 3kg 이하면 포메라니안, 3kg 이상이면 클라인스피츠로 분류한다. 아무리 외모가 포메라니안처럼 생겼고 얼굴털이 풍성하더라도 무게가 3kg 또는 7파운드 이상이면 포메라니안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스피츠(폼피츠)로 분류된다.

포메라니안인줄 알고 분양받았다가 폼피츠인게 드러나는 경우가 바로 이 외모 문제인데, 성장하면서 폼피츠는 점점 주둥이가 길어지고 얼굴 털이 빠지며 체형도 일단 체형과 덩치도 포메라니안의 기준보다 더 커지는 등 스피츠에 좀 더 가까워지는 티가 난다. 폼피츠는 자라고 나면 의외로 못 생긴 경우가 많은데, 아예 스피츠 계열의 개처럼 중형견 이상으로 성장하여 멋있는 절도 있는 외모를 보이는 것도 아니고 어중간한 크기로 자라면서 포메라니안 특유의 풍성한 털이 애매하게 빠지는 경우가 많다.

새끼 시절 귀가 접혀서 더욱 귀여운 모습을 한 폼피츠도 있다. 이렇게 귀가 접힌 폴드일수록 더 심하게 역변한다. 귀가 접혀 있는 것은 스피츠의 피가 많이 섞였거나 다른 견종의 피가 섞였기 때문이다. 스피츠 계열 중에서도 성견 기준으로 체구가 작을수록 어릴때 귀가 서며, 대형견일수록 귀가 늦게 선다. 순종 포메라니안은 무척 귀가 빨리 서는데 태어난지 며칠만에 눈도 뜨기 전에 귀가 서기도 하고, 보통 늦어도 생후 30일 이내에는 귀가 완전히 선다. 하지만 진돗개는 생후 6개월~7개월이 넘어서 귀가 선다. 스피츠도 6개월 정도 되어야 귀가 선다. 만약 이보다 늦게 귀가 선다면 다른 품종과 믹스된 것이라고 본다. 폼피츠는 믹스견이라 귀가 서는 시기가 다양한데 2~4개월 사이에 귀가 서는 경우가 많다. 스피츠 계열 이외의 다른 품종의 피가 더 섞이지 않았다면 귀가 빨리 펴질수록 포메라니안의 피가 많이 섞였고, 귀가 늦게 펴질수록 스피츠의 피가 많이 섞였을 가능성이 높다.

혹은 귀가 접힌 다른 개의 피가 섞여서 새끼 시절 귀가 접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접힌 자라면서 귀가 펴지면 매우 언발란스하게 커지는 경우도 많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귀가 접힌 폴드종은 원래 귀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16] 이런 경우 운이 나쁘면 한쪽 귀는 펴지고 한쪽 귀는 접히는 비대칭이 될 수도 있다. 농담이 아니라 실제 폼피츠 믹스[17]를 키우는 모 유튜버의 개가 그렇고 그 외에도 간혹 하얀 폼피츠처럼 생겼는데 귀가 비대칭인 경우를 볼 수 있다.

인터넷, 유튜브에 포메라니안, 폼피츠 감별법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론적으로 맞는 이야기지만 그렇게 감별하려 노력해도 결국 크고 나면 포메라니안이 아니라 폼피츠로 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감별법이 큰 의미가 없는 이유는 그 강아지의 실제 생일을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펫샵 주인도 강아지들을 99.9% 경매장에서 사오기 때문에 사실은 정확한 생일을 모른다. 물론 펫샵 주인은 며칠 범위 안에서 어느정도 정확하게 생일을 추정할 수 있지만, 자신이 추정한 날짜와 다르게 어느정도 속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감별법의 핵심은 머즐의 크기인데, 어린 강아지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머즐의 크기도 2~3일만 지나도 달라진다. 펫샵에서는 태어난지 10주차 강아지라 말하지만 실제로는 6주 밖에 안된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이런 경우 소비자는 석달이 다되가는데 이 정도 머즐 크기면 포메라니안일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입양하지만, 실제로는 6주 밖에 안 돼서 머즐이 작은 것일 뿐이고, 자라면서 주인의 바램과는 달리 폼피츠로 성장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리고 사실 새끼 강아지라면 전문가도 제대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애초에 스피츠가 포메와의 교배품종으로 선택받은 이유가 친척종이라 닮아서인데 때문에 새끼 때는 구분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1~1개월령 시기의 외모 차이는 포메라니안이냐 폼피츠냐 스피츠냐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개체별 차이일 가능성도 크다. 때문에 적어도 아성체가 되기 전까지는 품종으로 조예가 깊은 사람들도 제대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진짜 제대로 포메라니안을 감별하려는 펫샵 사장, 브리더나 사전 지식이 많은 소비자는 일부러 3개월 이상된 강아지를 보고 판별하기도 한다. 이정도는 되어야 전문가도 확실히 판단할 수도 있기 때문. 소비자들 중에서도 이렇게 일부러 나이 많은 강아지를 보고 입양을 결정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2개월 때의 진짜 귀여운 시절을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어차피 그런 시기는 한달을 가지 않기 때문에 조금 컸을 때 모습을 보고 보다 정확히 판단해서 입양하는 것. 실제로 이렇게 입양하는 사람들은 실패하는 경우가 적다.

정 반대로 성견이 되어서도 얼굴털이 복구되고 스피츠 유전자 덕택에 머즐이 적당하게 긴 여우상의 얼굴과[18] 포메라니안의 귀엽게 복슬복슬한 털과 유형성숙 등 좋은 외모들을 몰빵해서 태어난 개체들도 존재하며, 이러한 매력적인 외형을 가진 폼피츠들의 존재가 대한민국에서 폼피츠가 계속 교배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19] 당장 인터넷에 포메라니안이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사진 중, 포메인데 머즐이 보기 좋게 튀어나와 있거나 유형성숙이기는 한데 포메에 비하면 덩치가 분명히 한 둘레 더 큰 강아지들이 보일텐데, 그건 그냥 외모가 굉장히 예쁜 폼피츠다.[20] 실제로 한국에서 산책하는걸 자주 볼 수 있는 폼피츠들, 유튜브나 SNS 등에서 귀여워서 스타견이 되는 폼피츠들은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폼피츠가 포메라니안인줄 알기도 하고, 간혹 진짜 순종 포메라니안을 보면 실망하면서 폼피츠가 더 귀엽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주변에서 보이는 폼피츠들은 상대적으로 외모가 뛰어난 개체들임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폼피츠는 비공식적으로 가장 많이 유기되는 품종이며, 실제로 유기견 보호소에 가보면 폼피츠나 폼피츠 믹스들이 정말 많은데, 보호소에 있는 폼피츠들은 다른 품종들과도 믹스되어 기상천외한 외모를 가진 경우가 많다. 이런 외모의 폼피츠들은 대개 유기되고 준수한 외모를 가진 폼피츠들이 가정에 남아 길러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폼피츠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외모차가 심하게 생기는 주된 이유는 포메라니안이라고 분양되는 아이들이 사실은 폼피츠.. 인 줄 알았더니 한술 더 떠서 폼피츠라고 불러주기도 힘든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폼피츠라면 스피츠와 교배한 포메라니안 2세거나 하다못해 폼피츠간의 교배 정도는 거쳤어야 폼피츠라고 볼러줄 수 있을텐데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포메라니안 믹스견들은 2세대는 커녕 또다시 스피츠, 혹은 치와와 등 여러 소형견과 수 차례 교배를 거치면서 심하면 피가 1/16 정도만 섞인걸 폼피츠라고 팔거나 양심도 없이 포메라니안이라고 파는 경우가 허다하다.폼피츠피츠치와피츠 순종 포메와 교배를 시키는게 어렵고 비싸기 때문에 일종의 원가절감을 하고 있는 셈.[21] 진짜 포메라니안 2세대인 폼피츠들[22]은 좋은 외모로 자라날 확률이 훨씬 높지만 순종이 아님에도 분양가가 꽤 나가고[23] 싼맛에 개를 사는 사람들이 들여오는 포메라니안의 피가 옅은 폼피츠들은 극소수의 축복받은 개체들을 뺴고는 외모가 역변하면서 버려지기 때문에 결국 보호소에는 외모가 중구난방인 아이들이 많은 것.

물론 어디까지나 스피츠 교잡종이기 때문에 스피츠의 외모를 닮았다는점을 제외하곤 편차가 심해 경우에 따라 외모가 뛰어난 경우도, 타 견종에 비해 확실히 못생긴(..) 경우도 있다. 취향의 차이이기도 하고 위의 특징들은 보편적으로 알려진 인식일 뿐. 자기 주변 사람이 키우는 폼피츠가 예쁘게 자랐다고 해서 폼피츠를 키우면 무조건 귀여운 강아지를 키울 수 있다 생각하는 것도 잘못된 인식이고, 자기가 폼피츠의 역변을 겪고 충격을 먹어봤다고 해서 무조건 못생긴 견종이라고 생각하고 반대로 귀여운 폼피츠를 보면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며 소수례로만 몰아가는 것도 편견이다. 상기되어 있듯이 그저 강아지 시절의 외모가 포메라니안과 흡사한 점을 이용하여 속여먹기 용으로 폼피츠들을 다루는 양심없는 업자들도 많지만, 자라서도 귀여운 편이 당연히 더 상품성이 있기에 품종개량에 힘쓰는 업자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만약 머즐이 길고 예쁘게 뽑혀나온 폼피츠를 보고 혹해서 포메라니안이 아니라 폼피츠를 키워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폼피츠가 교잡종인 이상은 아무리 교배가 잘 된 곳이더라도 역변의 가능성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어떤 경우에라도 끝까지 키울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은 필수다. 외형이 좋은 폼피츠를 뽑고 싶다면, 아예 처음부터 폼피츠를 찾되 포메라니안 정도로 비싸진 않더라도 너무 싸지 않은, 상식적인 분양가를 제시하는 곳에서 데려오는 것이 외형이 예쁜 폼피츠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방법이다.[24]

4.3. 성격

성격이 매우 드세고, 잘 짖고, 잘 물어뜯는 등 집안에서 키우기에 결코 쉽지 않은 견종이다. 공격성이 높은데다가 주인과의 정서적 유대감이 낮고 훈련과 행동 교정이 어려운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이러한 특성들은 순종 포메와 별 차이가 없다. 포메라니안 자체가 견종 중에 성격이 나쁘기로 유명한 견종이다.[25] 다만 순종 포메라니안과 체격, 특히 구강 구조의 크기가 심하게 차이나기 때문에[26] 하는 짓은 똑같은데 양육자 입장에서 결과에 차이가 생긴다는 점은 유념해 둬야 한다. 어릴적 귀여운 외모에 혹해서 펫샵에서 충동적으로 사지 말고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27]

폼피츠의 성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일단 다른 스피츠 계열 개들과 기본적인 성격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다. 스피츠 계열 개들은 늑대와 유전적 유사성이 가장 높은 견종으로 애견화의 역사가 짧고 야생성이 가장 높은 견종들이다. 때문에 공격성이 무척 강하며, 부모, 형제를 포함하여 다른 개체에 대해 무척 적대적이다. 겁이 많아 경계심이 강하며, 외부의 사소한 자극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다. 타고난 본능에 따라 행동하려는 성향이 무척 강하다.

같은 계열 안에서 더 작은 포메라니안도 무척 귀여워 보이기는 하지만 원래 썰매견, 사냥견이었던 것을 축소 개량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성격은 매우 사납고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만 소형화되면서 공격적인 본능이 인간에게는 귀엽고 활발하고 애교가 많고 충성심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을 뿐이다.[28]마찬가지로 고양이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적으로 의식하기 때문에 극도로 적대적이다.

한국 폼피츠들은 사실 포메라니안보다 재패니즈 스피츠의 피가 많이 섞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격 역시 포메라니안보다는 스피츠와 유사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폼피츠들은 체구 역시 포메라니안보다는 스피츠에 가깝다. 포메라니안은 3kg(혹은 7파운드) 미만이며, 재패니즈 스피츠는 5kg(혹은 11파운드) 이상인데, 한국의 폼피츠는 보통 4 ~ 5kg 정도인 경우가 많다. 요하자면 성격이 예민하고 활동적인건 순종 포메라니안과 피차일반이긴 하나, 체격이 포메라니안보다 더 큰 만큼 다루기가 더 곤란할 수 있다.

활동량이 높다. 스피츠 계열 개는 유전적으로 늑대와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다.[29] 포메라니안의 경우 외부소리에 예민해서 많이 짖기는 하지만 본인이 매우 작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구강 구조가 약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게 앙칼지게 대하긴 하지만 실제 무는 경우는 많지 않고 물더라도 워낙 머즐이 작아서 거의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포메라니안에게 물려도 아프다는 반응보다 귀엽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 소형 폼피츠라면 성격 자체는 본질적으로 스피츠와 다르지 않지만 덩치가 작은 그 자체 때문에 포메라니안처럼 활발한 성격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겠지만 덩치가 크다면 스피츠처럼 다루기 힘든 개라고 받아들여질 공산이 크다. 한국의 폼피츠들은 5kg에 가깝거나 그 이상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재패니즈 스피츠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라 볼 수 있다.

2개월령 포메라니안과 폼피츠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외견상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이미 구강 구조 발달 정도가 차이가 크게 난다. 사실 포메라니안과 폼피츠의 골격상 가장 큰 차이는 구강구조에 있다. 폼피츠는 비슷한 크기의 포메라니안보다 구강구조가 훨씬 크게 발달해 있다.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포메라니안과 폼피츠의 구강 구조 발달 속도는 차이가 많이 난다. 2개월 포메라니안은 보통 아직 성대가 제대로 짖지도 못해서 낑낑대지만 같은 나이의 폼피츠는 비슷한 크기와 연령의 포메라니안보다 성대가 빨리 자라서 제법 우렁차게 짖는다. 포메라니안 새끼가 짖는게 '앙'이라면 같은 나이의 폼피츠는 '왘 왘 왘'하고 뭔가 거친 느낌이 난다. 3개월이 지나면 육안으로도 쉽게 확일할 수 있을 정도로 폼피츠의 주둥이는 크게 자란다.

새끼 시절 폼피츠와 포메라니안을 구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접종시 엄살의 정도다. 폼피츠는 스피츠나 시바견처럼 접종시 엄살이 엄청 심한 경우가 많다. 2개월령이라 하더라도 목청이 덜 발달해서 낑낑 대는 소리 정도 밖에 내지 못한다.

스피츠 계열들은 야생성이 매우 강해 훈련이 잘 되지 않는다. 흔히 유일한 예외가 있다고 생각하는게 배변 훈련인데, 일반적으로 배변 훈련이 쉽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정확히 말하면 '훈련' 이 되는 것이 아니다. 원래 스피츠 계열들은 야생에서 적에게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생활 공간에서 떨어진 곳에 배변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고 때문에 집안에서 키울 경우 가르치지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배변을 가리고 산책을 나가기 시작하면 스스로 실외 배변을 추구한다. 결론적으로 이는 배변훈련이 되지 않는 것이다. 실내 배변 훈련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폼피츠 역시 이런 스피츠 계열의 본능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폼피츠는 집에 데려오자마 2개월령의 어린 나이에도 배변을 가리는 경우가 많다. 포메라니안을 입양했는데 집에 온지 이틀 안에 소변을 가린다면 천재견이라고 좋아하는데, 이 경우 향후 폼피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러나 키우다보면 이게 좋아할 일이 아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실외 배변을 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폼피츠 견주들이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요즘 소형 포메라니안들은 워낙 타 소형견종과 많이 교배된 관계로 스피츠 계열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 배변을 그리 잘 가리지 못한다.

스피츠 계열은 충성심이 높지 않다. 주인과의 정서적 유대감이 매우 낮은 편이다. 보통 폼피츠들은 기본적으로 주인이 뭘하건 상관안하고 관심이 없다. 먹는 일과 관련된 상황이 아니라면 주인과 거의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다. 퇴근하고 주인이 들어와도 별로 반기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 주인이 와도 아예 내다 보지도 않는 경우도 많다. 주인 인생은 주인 인생, 자기 인생은 자기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독불장군들이다. 예외가 있다면 음식 냄새가 나면 쏜살같이 달려와 친한 척 한다. 분리불안도 염려할 필요가 별로 없다. 주인이 나가고 나면 오히려 신나서 잘 논다. 주인이 나가고 현관문을 닫으면 마음껏 노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성향은 개체별 성향차가 존재하는 부분이고 또한 주인이 어떻게 훈련시켜 왔느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그나마 이 부분에 관해서는 순종 포메보다는 좀 낫다. 사실 원본인 포메 자체가 굉장히 독립적인 견종이라 포메의 피가 좋은 쪽으로만 옅어지면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평소엔 관심이 없어도 나갔다 들어오면 반기는 경우정도는 볼 수 있다.

가족을 서열 짖고 차별하는 경향은 다른 견종에서도 나타나는데 소형견 중에서는 포메라니안, 치와와 같은 다소 야생성이 강한 품종에서 두드러지는 편이며, 스피츠 계열 개들이 사람을 포함한 다른 동물들에게 미친듯이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으며 이는 주인 및 주인의 가족에게도 동일하다. 교감능력이 매우 낮은 성향이 나타난다.

스피츠 계열 개답게 배변 훈련은 잘되는 편이다. 이 점은 포메라니안보다도 낫다. 포메라니안은 요즘 갈수록 치와와 등과 많이 교배되어서인지, 주인들이 워낙 오냐오냐 키워서인지 평판과는 다르게 최근들어 배변을 잘 가리지 못하는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포메라니안에 비해 폼피츠들은 배변으로 속을 썩이는 경우는 덜한 편이며 적절한 장소가 아니면 스스로 소변을 오랫동안 참는 것도 잘하는 편이다. 비슷한 스피츠 타입 견종인 시바견처럼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알아서 실외배변을 하는 경우도 있다.

4.4. 건강

믹스종이어서 품종견들에 비해서는 건강하고 유전병에선 좀 더 자유롭다. 그러나 포메라니안을 비롯한 소형견에서 꼭 문제시되는 슬개골 탈구 문제에서 폼피츠도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순종 포메라니안에 비해서는 덜 심각한 편이다.

그걸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해당 믹스종 자체는 튼튼한 편에 속한다. 다만 강아지 공장이나 비위생적인 분양환경 등을 거쳐서 온 개체들의 경우 건강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건강한 개체라면 슬개골 탈구와 식습관, 운동량 등 반려견 기를 때 기본적으로 신경써줘야 할 것만 유의하면 된다고 한다.

조상들이 썰매견인 시절부터 유지된 폼피츠의 길고 풍성한 털은 추운 지방에서도 무리없이 지낼 수 있는 훌륭한 보온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 풍성한 털 때문에 사람과 함께 사는 현대 가정 환경은 폼피츠에게는 제법 덥게 느껴진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을 보면 스피츠나 시베리아 허스키, 말라뮤트 등 썰매견 출신들이 여름에 유독 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냉장고에 들어가서 피서를 하는 해외 영상을 흔히 볼 수있을 정도다. 때문에 여름에는 에어컨을 24시간 내내 켜놔야 한다. 여름에 강아지가 더워한다고 미용을 시키는 것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 개는 자신의 털을 깎일 때 사람이 강제로 옷을 벗기는 것과 같은 수준의 수치감을 느낀다. 미용 후 강아지들이 우울증에 빠지는 것은 바로 수치감 때문이다. 인터넷을 보면 미용 후 우울한 표정의 강아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폼피츠들은 털이 풍부해서인지 미용 후 우울감을 더 많이 타는 듯 하다. 원래 스피츠-폼피츠 견종이 우울감과 거리가 먼 품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용이 폼피츠들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암시한다. 여름에 상시 에어컨을 틀어줄 자신이 없다면 스피츠-폼피츠-포메라니안 계열의 개를 키울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강아지를 위해서 바람직하다.

4.5. 여담

폼피츠를 키우는 집에서 다견을 키우는 경우는 다른 소형견에 비해 많지 않다. 일단 폼피츠 한 마리만 키우기에도 벅찬 경우가 많다. 게다가 다견을 시도하더라도 폼피츠가 폐쇄적 사회성이 상당히 심한데다가 공격성도 높고 덩치도 있기 때문에 합사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다견을 이루는 경우 십중팔구 첫째는 폼피츠, 둘째는 포메라니안인 경우가 많다. 각종 애견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을 보면 이런 경우가 많다. 원래 첫째도 포메라니안을 원했지만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싼 가격에 샀다가 자라고 보니 폼피츠여서 미련이 남아 둘째는 제대로 포메라니안으로 입양한 경우가 많다. 첫째 둘째 모두 폼피츠인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또 첫째가 포메라니안, 둘째가 폼피츠인 경우도 매우 드물다.

반면 첫째가 푸들이나 말티즈이고 둘째가 폼피츠인 경우는 제법 있다. 역시 둘째로 포메라니안을 들일려는 의도였는데, 첫째인 푸들이나 말티즈의 가격을 기준으로 예산을 잡고 둘째를 입양했다가 자라나서 보니 폼피츠인 경우가 많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 스피츠에 포메라니안을 교배한 교잡종을 포메라니안처럼 비싼 인기 견종으로 속여파는 팻샵의 사기성이 문제일 뿐 폼피츠는 잘못된게 없다. 그냥 작은 스피츠일뿐, 엄연히 따지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 싼 가격에 입양을 하는 견주가 오히려 문제이니 본인이 폼피츠를 키우고 있는 견주들은 본 문서에 기제된 부정적 평가들을 보고 파양을 하거나 정을 때는짓은 하지말자. 그러한 행동은 애초에 견주로써 실격이기 때문에 그 어떤 개도 키우지 말아야한다. 본 문서에 기제된 내용은 어디까지나 폼피츠 사기분양을 막고 스피츠 그룹 특유의 지랄맞은 성격을 모르는 견주들의 배신감(..)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참고만 하길 바란다. 반대로 폼피츠를 더 선호한다면 폼피츠임을 알고 분양받아도 전혀 문제가 될것이 없다.

성견이 아닌 강아지는 포메라니안보다 폼피츠가 더 귀엽다. 신경써서 개량한 폼피츠들은 성견이 되어서도 취향에 따라서는 포메보다 더 이쁜 경우도 있다. 다만 애견샵에서 이런 폼피츠를 구하는건 사실상 키울 강아지 외모로 뽑기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웬만하면 귀여운 폼피츠간에 생긴 강아지를 가정분양 받아서 키우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문제는 폼피츠나 포메같은 소형견들은 슬개골같은 유전병 문제 때문에 2세를 만들어주는걸 점점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쉽지는 않을 거라는 점이지만..


[1] 보통 스피츠 중에서도 털이 희고 상대적으로 체급이 작은 재패니즈 스피츠.[2] 그러니까 부모 세대를 알 수 없는 혼종견이 아니라 부모 세대 모두 서로 다른 품종인 혼종견이다.[3] 비슷한 예시론 말티푸(말티즈 + 푸들), 진도스키(진돗개 + 허스키), 시추(라사압소 + 페키니즈), 초키(치와와 + 요크셔테리어), 푸숑(푸들 + 비숑 프리제) 등이 있다. 품종끼리만 믹스된 경우 보통 어쨌든 잡종견 취급을 받지만 시추처럼 아예 새 품종이 된 경우도 있다. 다만 폼피츠의 경우 품종 + 품종 해서 나온 잡종견일 뿐 아직 확실히 신규 품종이라 명시되진 않은 상황. 비슷한 사례로는 폼스키(포메라니안 + 시베리안 허스키)가 있다.[4] 믹스견을 사람들이 강아지라도 분양받기를 좀 더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얘가 얼마나 클지 알 수 없어서라는 이유가 끼어있다. 특히 소형견 쪽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좋은 도시 거주자라면...[5] 품종 확립이 된 믹스견의 경우 브리더가 정한 품종 특징에 맞는 놈들만 걸러내고 나머지는 다 나가리처리하며 유전자 풀을 다시 고정시킨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6] 말인즉슨 거의 같은 종의 부견/모견을 이용해 교잡종을 만들어내고 소비자에게 먹힐만한 외형을 지닌 놈들만 미리 골라내기를 한다는 것.[7] 포메라니안의 단가가 매우 비싼 이유 중 하나가 번식력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8] 주로 폼피츠 + 포메라니안 해서 나온 2세대 폼피츠나 그 이상 포메와 계속 섞인 것. 이렇게 되면 못해도 스피츠 쿼터가 돼서 포메 형질이 더 강해진다.[9] 동물이 소형화될 때 생존에 필수적인 눈, 입, 귀, 코 등의 이목구비는 상대적으로 덜 작아진다. 때문에 소형화될수록 얼굴에서 이목구비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지게 된다. 이는 늑대/개과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동물에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고양이과의 경우 고양이의 눈은 얼굴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크지만, 호랑이, 사자 등 대형 고양이과 동물들에게서 눈과 귀는 얼굴 체적에 비해 매우 작은 편이다. 때문에 소형견일수록 품종을 막론하고 털을 밀면 못생겨 진다. 때문에 소형애완견은 전세계적으로 거의 대부분 장모종이다. 긴털로 못생긴 본판을 커버치면서 털뭉치 같은 귀여운 외모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10] 다만 그런 외모도 취향인 사람들이 있는지 큰 불만 없이 귀여워하며 기르는 주인들도 있다. 문제는 이놈들이 이 특징을 솔직하게 밝히고 교잡종으로써 팔리는게 아니라 포메랍시고 사기분양돼서 팔리다보니 대다수의 소비자가 원하는 포메 외모는 안 나오는게 문제(...)[11] 개들이 가족만 따르고 특히 가족 중 한 사람만 따르는 경우를 일컫는다. 폐쇄적 사회성이 높은 개체는 자기 무리라 인정한 대상들이 아닌 다른 대상들에게 배타적이다.[12] 펫샵 매장에 있는 강아지들은 가게에서 말해주는 생일보다 어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단 2개월 미만의 강아지를 팔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규제 때문이기도 하고, 실제 나이보다 많다고 속이면서 강아지가 실제보다 더 작은 개인것 처럼 소비자를 속인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생후 6주의 나이에 경매장을 거쳐 펫샵에 진열된다.[13] 소위 말하는 여우개, 여우상 외모라 불리는 그것. 스피츠는 대놓고 늠름하고 샤프한 얼굴형에 풍성한 털 등이 합쳐져서 여우 보는 느낌도 나고 멋지기까지 하다.[14] 그래서 포메는 미용을 해도 얼굴털만큼은 풍성히 남겨두는 방식을 주로 쓴다. 안 그러면 원숭이 시기의 그 못생긴 얼굴형이 드러나버리는지라...[15] 말인즉슨 털빠짐도 장난 아니다(...)[16] 예를들어 푸들을 눕혀놓고 귀를 펴면 거의 날개 수준이다.[17] 폼피츠에 또 다른 견종이 혼혈된 믹스[18] 그냥 스피츠에 비하면 짧지만 포메보다는 길다.[19] 다만 이런 개체들도 폼피츠인 이상 크기는 얄짤없이 4~5kg대인 경우가 많다. 참고로 엄청 살이 찐 것도 아닌데 5키로를 아예 넘어서 7~10키로대를 바라보기 시작한면 폼피츠에 스피츠를 여러 세대 섞었을 가능성이 크다.[20] 순종 포메라니안은 머즐이 굉장히 짧은 견종에 속한다. 불독 수준은 아니지만 처음 봤으면 부자연스럽게 들어간 듯한 인상이 들 정도로는 짧다. 포메라고 해서 봤는데 '여우 닮았다' 는 느낌이 든다면 99% 폼피츠다.[21] 보통 스피츠와 교배를 시키다가 애기때부터 너무 대놓고 덩치가 큰 개체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치와와 등 아예 다른 소형견 견종과 교배시켜 일단 작게 만들고 본다.[22] 폼피츠와 스피츠의 교배종은 물론, 폼피츠에서 포메라니안 피를 더 늘리기 위해 포메라니안과 교배를 거듭한 아이들[23] 포메라니안 순종에 비하면 훨씬 싸지만 대략 80만원~100만원 근처이다. 10~30만원대에 분양된다면 사실은 폼피츠마저도 아닐 가능성이 99%라는 것.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가격에 강아지를 들여온다.[24] 보통 대놓고 솔직하게 '폼피츠' 라고 말하거나, 포메라니안이라고 소개하더라도 솔직하게 '순종은 아니고 다른 것들도 좀 섞였는데, 거의 포메다' 라는 식으로 그래도 거짓말은 안 하는 업장은 품종 개량에 꽤 신경을 많이 쓰고 자기네 폼피츠에 나름 자부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기 때문. 당연히 가격도 다른 폼피츠보다 못해도 50만원은 더 치를 생각은 해야 하지만 귀엽게 자랄 가능성은 훨씬 높으니 향후 10년가량 끼고 살 강아지 외모에 투자할 돈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다. 비싸봐야 순종 포메보다야 훨씬 싸기도 하고.[25] 개들을 웬만하면 좋게 말하는 강형욱 훈련사 조차도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해 싸가지가 없다고 말했을 정도.[26] 순종 포메는 머즐이 굉장히 짧고 뭉툭하기 때문에 무는것에 매우 부적절하다. 반면 폼피츠는 대부분 머즐이 포메보다는 훨씬 잘 발달되어 있다. 똑같이 버릇없이 물어도 포메가 물면 안 아팠을 입질이 폼피츠가 물면 아플 수 있다는 뜻.[27] 다른 스피츠 계열 개들과 마찬가지로 폼피츠는 절대로 실내에서 키우기에 적합한 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개를 버리는 사람들도 대부분 처음에는 이 강아지가 죽을 때까지 키우겠다고 결심했던 사람들이다. 그런 강아지를 결국 유기하기까지는 견주들 또한 나름의 힘겨운 과정을 겪은 경우가 많다. 물론 유기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비판받아야 마땅하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지만, 많이 버려지는 개에 대해서 결코 만만하게 생각해서도 안된다. 당신의 인생을 상당히 힘들게 만들 수도 있다.[28] 비슷한 성격의 진돗개를 생각해 보자. 진돗개 또한 저 성격을 지녔는데도 귀엽다기보단 사납고 공격적이라는 인식이 많은 이유는 중형견이어서 그 공격성이 실제로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사실 소형견만 해도 작정하고 발버둥치면 사람이 꽉 껴안아 붙잡기 힘들고, 물면 피가 날 정도의 부상을 입히는 게 가능한데, 진돗개 정도 되는 중형견은 작정하고 물면 정말로 사람 하나 잡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체급에 비해 강한 힘을 낼 줄 아는 동물이 개라는 점을 명심하자.[29] 그래서 스피츠 계통의 개들은 외형마저도 다른 개에 비해 늑대에 훨씬 더 유사한 외형을 지닌다. 쫑긋 선 귀, 늑대에 가까운 체형, 전반적으로 주둥이가 긴 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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