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6-11 17:51:54

풋볼 아시아

Football Asia

1. 개요2. 방송내용 3. 한국축구의 묘사 4. 풋볼아시아 대본 예시 5. 정말로 한국 축구를 홀대하는 방송인가?

2013년 12월 방영 분[1]

1. 개요

홍콩 STAR TV 산하의 채널인 STAR SPORTS에서 방영했던 아시아 축구 전문 프로그램.

아시아 축구 관련 TV 프로그램 중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닌 프로그램으로, 첼시 FC의 내한 당시 조 콜이 인터뷰에서 이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축구 정보를 얻는다고 했었다.

국내에서는 2002년 전에는 중계 유선방송이나 아파트 공청시설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역외 재전송 금지 이후에는 SBS 스포츠엑스포츠 채널을 통해 한국어 더빙 버전으로 방송었다. SBS 스포츠 방영 당시 성우는 한호웅.

2. 방송내용

그러나 동남아시아와 중동의 사실상 듣보잡에 가까운 선수를 심도있게 소개하며 중동의 유명한 선수를 세계축구의 레전드급으로 묘사. 그리고 J리그 하이라이트와 AFC 챔피언스 리그 하이라이트를 방송한다.

3. 한국축구의 묘사

그리고 한국 축구를 아시아 축구의 중심이 아니라 아시아 축구의 변방으로 묘사해놨다. 절대 과장이 아니다. 시작할때와 끝날 때 아시아 지도를 보여주고 그 지도에 아시아 주요 도시들이 나오는데 서울은 빠져 있다. 도쿄 시간대와 똑같아서 그런거라고 했지만 우연치곤.....

또 경기를 비롯한 이벤트가 열리는 도시를 보여줄때 일본의 경우 번화가를 보여주는데 한국의 경우 서울은 궁에서 소풍간 유치원생들이 카메라 앞에서 v자 하는 장면과 성남은 재래시장(모란시장으로 추정)의 할머니가 돼지머리고기와 순대, 동그랑땡을 파는 장면을 보여준다.

K리그 소식은 거의 나오지도 않는다. K리그 플레이오프가 나온적이 있는데 SBS 스포츠채널의 의도적 편집인지는 알 수 없지만 송재익, 신문선의 중계가 그대로 나왔다.(...)

2004년 AFC 아시안컵 결산 때는 거의 의도적으로 이운재 골키퍼가 이란의 알리 카리미에게 골을 허용하는 장면을 계속해서 보여 주었다.

2004년 겨울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아투어를 하였는데 풋볼아시아 제작진들이 취재했으나 일본은 0:3으로 완패하고 반대로 한국은 본프레레 매직으로 3:1로 승리하자 취재한 내용을 방송하지 않았다. 이 정도면 거의 악의적. 그럼, 한국축구를 홀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간단하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이 프로그램에 큰 관심이 없어서 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악의적으로 편파방송하는 이유가 되기 힘들다. 실제로는 스폰서가 일본 회사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소문이 있다.

4. 풋볼아시아 대본 예시

아시아 전역의 축구 소식을 한데 모아 전하는 풋볼아시아 이번주 시간에는.. 아시아 클래식 매치 무스카트의 기적, J리그 8라운드 주빌로 대 요코하마, 아시아 최고의 골키퍼 트란 민 퀑, 예멘 대표팀의 훈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드립니다. 축구와 아시아를 이 곳 풋볼 아시아에서 느껴보시죠.

(도시 등장할때 나오는 소리) 후우우웅!
(낙타 타고 다니는 상인, 고층 빌딩과 국왕 사진이 보임) 무스카트!

(오만 한국에게 골 넣는 장면 보여주고) 정말 기적이었습니다. 아무도 예상을 못했죠.
(환호하는 오만 관중을 보여주면서) 전세계가 놀랐습니다. 오만, 월드컵 4강 대한민국을 꺾은 역사적인 순간이었죠. 그 경기를 이 곳 풋볼 아시아에서 다시 보시죠.

2003년 10월 오만은 아시안컵 예선에서 대한민국을 만납니다. 원정에서 1-0으로 진 오만은 대한민국을 이기겠다는 각오가 대단했죠. 반대로 대한민국은 베트남에 어이없이 지면서 사기가 추락했죠.

초반은 대한민국의 우세였습니다. 김도훈, 좋은 찬스를 맞지만 아깝게 놓치고 맙니다. 오만의 역습, 하지만 이운재 골키퍼 너무나도 큰 장벽입니다. 김도훈, 슛! 하지만 알 하브시 골키퍼 잘 막아냅니다.

후반전 대한민국 마침내 첫 골을 넣습니다. 정경호 선수 발리슛으로 골을 넣으며 홈팬들을 침묵에 잠기게 합니다. 그러나 잠시 후 대한민국 이기려는 꿈은 산산조각이 납니다. 오만 좋은 찬스에서 슛-골을 넣습니다.

(김남일의 패스미스를 보여주며) 김남일의 패스미스가 화근이었죠.

대한민국 잠시 후 공격에 나서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대한민국 찬스를 놓친 대가를 톡톡히 치룹니다. 오만의 공격, 대한민국 수비를 뚫고 슛~골입니다. 2-1로 역전하는 오만. 대한민국 최소한 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러나 조재진 선수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노력이 결실을 맺는 오만. 종료 직전 골을 넣으면서 오만이 3-1로 대역전을 펼칩니다. 대한민국은 우성용 선수가 퇴장을 당하면서 자멸하고 맙니다. 클래식 매치 다음주를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풋볼 아시아 잠시 후, 아시아 최고 리그 J리그 8라운드 주빌로 대 요코하마 경기를 보겠습니다. 풋볼 아시아입니다.

사미 알 자베르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트라이커) : "올 풋볼 올 애시아 풋볼 애시아"

(화면이 넘어가는 소리) 후우우웅!

(일본의 번화한 거리를 보여주면서) 주빌로 이와타. J리그 최고의 팀들이 격돌합니다. 각각 최소한 1포인트씩을 얻어야 우승에 희망을 가지는 양팀 물러설 기세가 아닙니다.

주빌로 전반 27분 좋은 찬스를 맞지만 어이없이 놓치고 맙니다. 잠시 후 찬스를 놓친 대가를 톡톡히 치룹니다. 안정환의 패스를 받은 쿠보의 슛 골입니다. 김진규 선수의 늦은 대처가 화근이었죠. 요코하마 기세를 몰아 안정환 선수 슛을 날리지만, 주빌로의 가와구치 골키퍼 너무나도 큰 장벽입니다.

후반전 양 팀 물러설 기세가 아닙니다. 안정환 선수 역습 상황에서 실수해서 그만 주빌로의 공격 허용의 원인이 되고 맙니다. 요코하마 우왕자왕하다가 결국 수비에 가담한 쿠보 선수가 자책골을 넣고 맙니다. 양 팀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습니다. 이로써 주빌로와 요코하마는 1점씩을 얻게 되었습니다. 선두인 시미즈는 최근 부진한 조재진이 살아나면서 우라와를 2-0으로 이겼죠.

쑤쑹~ (지구 돌아가는 소리)

풋볼 아시아 잠시 후, 베트남 골키퍼 트란 민 퀑 선수를 만나 보겠습니다. 그리고 예멘 대표팀 훈련 비하인드 스토리도 보실거고요.

쑤쑹~ (지구 돌아가는 소리)

유경렬 : "얼 풋볼 얼 아시아 풋볼아시아"

아시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인 트란 민 퀑..... 베트남의 전설이죠.
반 팜 쿠옌 "모범적인 선배죠"
트란 민 퀑 "전 못막을 슛이라도 최선을 다해 몸을 던집니다."

(이천수 프리킥 보여주면서) 그러나 월드컵 지역예선은 그에겐 불운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대표팀은 그가 있어서 든든하죠.
(베트남 리그에서 선방 장면 보여주고) 베트남 리그에서 그에게 골을 넣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트란 민 퀑 : "팀을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로 이끄는게 목표입니다."
레현둑 : "그가 있으면 든든해서 공격하는데 지장없죠"
트란 민 퀑은 부모님을 잘 모시기도 합니다.
탁 바오 칸 : "그는 효자예요. 타의 모범이 되죠"
트란 민 퀑 비록 불운한 성적이 있지만 더 큰 무대에서 뛰길 기대합니다.

예멘 대표팀 그들의 분위기는 항상 밝습니다.
예멘 감독 :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죠"
주장 : "우리 팀은 팀워크를 갖춰서 충분히 해낼수 있습니다."

(식사 장면 보여주면서) 그들은 영양을 갖춘 식사를 하죠.
골키퍼 : "요리사 분들 솜씨가 최고여서 참 즐거워요"
그리고 식사 후에는 낙타 타기로 스트레스를 풉니다.
협회장 : "우리 협회는 선수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멘 대표팀 다가올 아시안 컵에서도 최선을 다하길 바라겠습니다.

뚜뚜뚜뚜뚱- 풋볼아시아 다음 주에는!
클래식 매치 1996 아시안컵 이란 대 한국, 그리고 J리그 9라운드 시미즈 대 나고야 하이라이트를 보시겠습니다. 풋볼 아시아입니다.

(한국이 오만에 지는 장면이 엔딩으로 나오면서 음악이 나온다.) 또또로로롱롱롱롱롱

성우 : 한호웅

물론, 실제로 저런 내용이 방송된 적은 없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저 내용의 어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흠좀무. 가상 대본이 쓸데없이 고퀄리티다.

5. 정말로 한국 축구를 홀대하는 방송인가?

사실 딱히 한국축구를 홀대한다고 보기만은 어렵다. 위에 서술한 내용중 배경부분은 그 때마다 달라서 한국도 번화한 빌딩을 배경으로 나온적도 있고 UAE등 부호국가들도 사막에 낙타등을 배경으로 나온적이 많다. 지도부분은 이 프로그램에 지사가 있는 곳만 표기 되어 있는데 한국은 아예 계약을 안 했다. 아니 아예 프로그램 스텝 중에 한국인이 없다.

이 프로그램의 성격상(동남아 제작 프로그램)제일 많이 나오는 소식은 동남아 이야기이며 일본은 지속적인 계약으로 J리그 소식도 많이 나오는편. 그 밖에 해마다 다르데 호주 A리그, 사우디리그나 UAE리그 카타르 리그가 나온다. K리그도 2003년경에 줄곧 나왔으나 이후 계약을 안하여 안나오기 시작하다 2007년에 다시 라운드 하이라이트를 방영해주더니 인기가 미흡하였는지 계약금 문제인지 다시 안나오다가 2009년 뜬금 없이 정규리그는 짤라 먹고 6강플레이오프를 방영했다. 이상의 사례로 볼 때 아무래도 리그 소식이 방영되지 않는 데엔 아무래도 계약 문제가 가장 크다고 불 수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스폰서는 일본이 아닌 홍콩과 동남아다.

리그가 아닌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나 국대 관련해선 꽤 잘 나오고 있는 편. 아시아 최고 선수라며 차범근과 그에 뒤를 이어 도전하고 있다며 차두리 선수 이야기를 거의 절반에 달하는 시간을 배정해서 방영한 적도 있고, 박지성등 유명 해외파나 명지도자를 조명 한다면서 박종환 당시 대구 FC 감독을 인터뷰하며 신생클럽 소개라든가 성남 일화 클럽을 이끌고 아시아를 호령했다며 신태용 선수 특집을 한 적도 있다. 이 외에도 청소년 대표등 소개도 곧 잘 해주고 있다. 아챔 역사상 같은 국가 구단끼리 결승에서 붙은 것은 K리그뿐이라며 K리그를 좋게 설명한 적도 많다.

다만 동남아나 일본에 비해 그 분량이 적다는게 흠. 그나마 K리그는 리그도 체계화되어 있고 선전하는 해외파도 많은 이란 등 나름 아시아 강호인 나라들의 분량과 비교해 보면 적은 게 아니라 많은 편이었다.

사실 여기에 자주 등장하는 나라들을 보면 알겠지만 AFC에서 축구 외교 좀 한다는 국가들 위주였다. 즉 외부에 홍보를 잘하는 국가들 위주로 방영되었고, 제작진들도 그런 자료만 받아 제작하고 더 이상의 제작 역량을 쏟지 않았기에 리그의 수준이나 흥행과는 관련 없이 서로에게 신경써주는 리그나 국가 위주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위의 제작진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과 달리 대한축구협회한국프로축구연맹이 무능하기에 풋볼 아시아에 K리그 소식이 적을 수 밖에 없었다는 관점도 존재한다.
스타스포츠의 풋볼아시아로 본 연맹홍보의 무능
[1] K리그 소식은 08:10부터 등장하여 2013년 스플릿 리그와 40라운드 최종전 하이라이트를 방영하였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