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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18 21:21:21

프루티거 에어로

맑은 고딕 에어로에서 넘어옴
파일:Windows 7 DWM.png<nopad>파일:삼성 YP-K5 MP3 플레이어.jpg
<rowcolor=#fff> WindowsAero UI (2009) 삼성전자 YP-K5 MP3 플레이어의 패키지 디자인 (2006)[1]
<nopad>파일:프루티거 에어로 1.webp<nopad>파일:Windows Media Player 9 (2002).png
<rowcolor=#fff> 프루티거 에어로 스타일의 대표적인 예시 (2007)[2] [[Windows Media Player|{{{#fff Windows Media Player}}}]] 9 (2002)[3]

1. 개요
1.1. 이름에 대해서
2. 역사
2.1. 초기2.2. 전성기2.3. 암흑기2.4. 재부흥, 그리고 네오-에어로
3. 하위 에스테틱
3.1. 프루티거 에코3.2. 펑키 시즌3.3. 프루티거 메트로3.4. 테크노젠
4.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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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rutiger Aero

Y2K가 끝난 후 약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광고, 미디어, 이미지 등등에 퍼진 디자인 스타일을 일컫는다. 유비쿼터스라는 신조어가 떠오를 당시 활발하게 쓰인 디자인 형식이다.

광택 질감 표현, 흐린/맑은 하늘, 열대어와 과일, 물과 거품, 유리, 렌즈, 패턴, 에어로 글라스, 추상적 테크, 오로라, 주로 초록색/파란색 같은 밝고 활기찬 색상과 그 색상 계열의 자연 풍경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 풍경은 주로 초원이나 해변 등에 쾌청하거나 흐린 날씨가 합쳐지면 이렇게 본다.

주로 스큐어모피즘과 궤를 같이 한다.[4] 선형 그라디언트, 글로우, 사실적인 요소를 부각하기 위한 빛 표현을 포함하고 있으며 얼핏 보면 Y2K 디자인 방식과 비슷한 것 아니냐고 오해할 수 있지만 프루티거 에어로는 Y2K에 비해서 고화질 이미지와 덜 원시적인 3D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HD 비디오의 상용화와 기술 발전에 의한 것으로 약간 이전에 비해서 세련되어졌다고 볼 수 있다.

1.1. 이름에 대해서

원래 이 기법 자체는 이름이 붙지는 않았었는데, 넓은 개념의 미학이라기 보다는 어떠한 특정 스타일과 더 관련이 있었다. 때때로 Web 2.0 Gloss (웹 2.0 글로스)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는 미학 전체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기보다는 미학 내부에서의 광택 표현 요소를 일컫는 형용사로 사용되었다.

'프루티거 에어로'라는 이름은 CARI(소비자미학연구소) 의 '소피 리'가 2017년에 만든 것으로 2022년, 이 같은 스타일이 유행을 타게 되면서 다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21세기 초반 사용이 급증한 휴머니스트 산세리프 글꼴의 시조격인 디자이너 아드리안 프루티거(1928~2015)[5]Windows Vista, Windows 7의 UI 테마의 이름인 Aero에서 따온 것.

2. 역사

2.1. 초기

SMiLE.dk - Butterfly (1998) [6]
<#fff> 파일:Windows XP 배경화면.jpg
[[Windows XP|{{{#fff Windows XP의 배경화면 (2001)}}}]] [7]

2001년부터 2004년까지의 Windows Vista의 초기 개발명인 Windows Longhorn과 Mac OS X에서 사용된 스큐어모픽 디자인에 뿌리를 둔다.

2.2. 전성기

이후 2004년부터 2007년까지 Windows Media Player과 7세대 비디오 게임에서 이러한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2005~2006년 사이에 Windows Vista, Wii, 닌텐도 DS Lite, PlayStation 3, Xbox 360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에어로 스타일이 적용되며 일반화되었고 iPhoneWindows 7의 출시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2.3. 암흑기

<#fff> 파일:Q8KbK2i.jpg 파일:iOS 7 대표 이미지.jpg
<rowcolor=#fff> [[Windows 8|{{{#fff Windows 8}}}]]{{{#fff 의 시작 센터 (2012)}}} [8] [[iOS 7|{{{#fff 스큐어모픽 디자인을 탈피한 iOS 7 (2013)}}}]] [9]

하지만 2012년부터 이러한 프루티거 에어로의 스큐어모피즘 디자인은 플랫 디자인에 밀려 퇴색되기 시작했다. 주된 이유는 무엇보다 플랫 디자인에 비해 디자인에 사용되는 비용이 훨씬 비싸다는 것이었고, 에어로 스타일을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던 UI 분야에서 스타일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윈도우는 8을 기점으로, 안드로이드에서도 스마트폰 제조사마다 UI가 다르긴 하지만 대략 2013년 안드로이드 킷캣 출시를 기점으로 플랫 스타일로 대부분 넘어가게 된다. 이는 iOS도 마찬가지여서 2013년 iOS 7의 출시로 iOS 또한 플랫 디자인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프루티거 에어로를 마지막까지 적용하던 콘솔 제조사 닌텐도의 경우, Wii U가 1356만 대만 판매되며 상업적으로 실패하자[10], 에어로 적용을 포기하고, 닌텐도 스위치에서는 에어로 스타일을 탈피하였다. 직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모두 에어로 스타일을 탈피한 신제품인 PlayStation 4Xbox One을 발표하며 에어로 스타일에 종말을 고했다. 주요 디지털 기업들이 이 정도이고, 이후부터는 광고계와 디자인 업계에서도 에어로 스타일이 사실상 소멸되며 프루티거 에어로 시대의 종말을 고했다.

2.4. 재부흥, 그리고 네오-에어로

위에서 서술했던 바와 같이, 프루티거 에어로라는 용어 또한 프루티거 에어로 스타일이 유행했던 때가 아닌 2017년이나 되어서 소피 리에 의해 다시 만들어진 용어이다. 이 용어가 생기고 난 이후로 2022년 후반 이후 TikTok 같은 플랫폼에서 #frutigeraero 태그가 3000만 번 이상 재생되면서 큰 반응을 얻었다.

여기서 재부흥이란 새로운 스타일로 주목받았다기보다는 노스탤지어같이 추억돋는다는 반응으로 날아오르게 된 것이다. 언론 매체에서 이러한 과거 문화의 재발견 및 유행을 뉴트로(복고)라고 쓰기도 하는데 이와 비슷한 유행이라고 보면 된다. 이는 프루티거 에어로가 처음 등장한 이후 18년 만에 재부흥한 것이다.
2024년 들어서 Y2K 감성이 시들해지자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3. 하위 에스테틱

3.1. 프루티거 에코

파일:그린 유토피아.webp
자연 요소를 집어넣은 디자인이다. 프루티거 에어로 파생 애스태틱이 다 그렇듯, 맑고 밝은 물빛 나는 색감이 자연물을 통해 더욱 강조되는 효과가 있다.
파일:snsd_intel_2010.jpg
소녀시대 - Visual Dreams 자켓. Intel 스페셜 콜라보 싱글(2010)

3.2. 펑키 시즌

파일:nano-chromatic.webp
iPod nano(4세대) 광고 포스터 - 'nano-chromatic'
DJMAX TECHNIKA TUNE 광고

3.3. 프루티거 메트로

<nopad>
<rowcolor=#fff> COX 인터넷의 TV 광고 (2004) 소녀시대- Visual Dreams (2010)[11]
<nopad> <nopad>
<rowcolor=#fff> NOH! (2023) [[아이팟 셔플|{{{#fff iPod Shuffle}}}]] 1세대 광고 (2005) [12]

한국에서는 2000년대 후반에 유행했으며 주로 장평을 좁힌 윤고딕과 손글씨 폰트를 조합한 타이포그래피를 사용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스큐어모피즘 디자인에서 미니멀리즘으로 넘어오던 과도기 에스테틱이다. 메트로라는 이름도 Windows 8의 메트로 UI에서 따온 것이다. [13]

3.4. 테크노젠

파일:iMac Technozen.webp<nopad> 파일:테크노젠 욕실.jpg
<nopad>파일:Metro Subway (Technozen).webp<nopad>파일:버디버디 그린그린.jpg

4. 외부 링크



[1] 이러한 스타일은 프루티거 메트로라고 부르기도 한다.[2] 한국 디자인 업체인 아사달에서 제작한 이미지다. #. 후술할 Aesthetics Wiki의 Frutiger Aero 문서에서는 아예 이 회사도 이 디자인 스타일을 유행시킨 곳으로 본다.[3] 사진 자체는 2024년 2월 12일 촬영된 것으로 Windows XP에서 구동한 것을 배경 제거한 것이다. 이 영상은 팬택 스카이 시리즈스카이 이자르 CF이다. 안드로이드 마스코트 옆에 앉아있는 것은 구혜선이다.[4] 이는 인터페이스 한정으로, 하드웨어는 이미 미니멀리즘에 접어든 시기였다. 다만 다른 시기와 비교했을때 이 시기 하드웨어 디자인은 유광 플라스틱 등의 글로시한 재질로 마감한 것이 대표적인 특징.[5] 휴머니스트 산세리프는 기존 Grotesque, Geometric sans-serif 서체에 비해 기계적, 기하학적인 인상이 약한 서체를 총칭하는 것으로 범위가 넓지만, 그 중에서도 프루티거의 Frutiger(1976)를 기반으로 하는 서체가 대세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2020년대까지 현재진행형. 다만 스큐어모피즘을 주도했던 애플은 휴머니스트 산세리프를 그다지 사용하지 않았으며, 그로테스크 계열의 San Francisco가 주력이다.[6] 자연물과 사물의 질감을 살린 프루티거 에어로 디자인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프루티거 에어로보단 Y2K식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7] 1996년 1월에 찍혔고 2001년부터 Windows XP의 기본 바탕화면이 된 사진이다.[8] Windows 8은 시작 버튼을 없애고 시작 센터라는 기능을 도입했는데, 이 변화가 소비자로부터 쓸데없는 변화라고 역풍을 맞으며 실패했다. 이와 같이 기존의 소비자에게 더 익숙한 기능을 변화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성공 여부에 지장이 있을 수 있는 큰 도박수인데, Microsoft는 이 도박에서 결국 실패한 것이다.[9] 하나 재밌는 사실은 업데이트 배포 이후로도 Apple 공식 홈페이지는 2014년 초까지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다가 2014년 중반이 되어서야 개편했다.[10] Wii U의 실패는 프루티거 에어로의 쇠퇴에 더더욱 기여했다.[11] Intel 스페셜 콜라보 MV[12] CF에서 나오고 있는 음악은 The Caesars의 Jerk It Out이라는 음악이다.[13] 정작 이 Windows 8이 시작 버튼 제거, 편의성 문제 등으로 실패한 것이 프루티거 메트로가 몰락한 계기가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