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그란디아)

SP 10, 필요 스킬은 단검1, 사용 무기는 단검, 대인기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킬 중 하나이며, 피나 합류 시의 기본 장비는 '가죽 채찍'이지만 소지품으로 '과도' 역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합류 후 바로 사용할 수는 있다. 다만 본격적으로 합류한 이후에도 단검의 무기 레벨 상승 시 옵션이 이동력 증가 위주인지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채찍 스킬들에 비해 사용빈도는 적다.
스킬 레벨 만렙시 즉시 발동하고, 사정거리가 맵 전체라서 채찍처럼 이동하느라 시간을 소비하지 않는 것은 장점.

SP 10, 필요 스킬은 채찍4, 사용 무기는 채찍, 대인기
적에게 물리 피해를 입힘과 동시에 일정 확률로 상태이상 마비를 IP 게이지를 멈추지만, 마비가 보스한테 거의 안 걸리는건 당연한 거고 잡몹들에게조차 잘 걸리지 않으며 마비가 걸리지 않으면 캔슬 효과조차 없다. 스킬 만렙시 즉시발동하지만 적이 멀리 떨어져있을시 이동하면서 시간이 소비되는 관계로 나이프 던지기보다도 애매. 덤으로 채찍 대인기는 뇌제의 채찍이 있으니...

SP 28, 필요 스킬은 단검10, 사용 무기는 단검, 전체 공격기
맵 전체에 나이프를 마구 뿌려 각 적들마다 나이프 던지기를 시전. 그러나 각각에 들어가는 피해량은 나이프 던지기보다 조금 약하다. 단검 스킬이 캔슬 효과가 없는지라 마찬가지로 활용 빈도는 극히 낮은편.

SP 32, 필요 스킬은 채찍14/화염12, 사용 무기는 채찍, 대군기
채찍에 불을 붙인뒤 부채꼴 형태로 휘둘러 광역 화염공격을 한다. 타겟삼은 적이 부채꼴의 호 중간부분에 위치하도록 조준하여 휘두름으로 근처의 적들도 같이 맞는다. 피나의 웬만한 레벨3 마법들에 필적하는 광역기이나 SP소모가 버거워 스킬을 배운 중반부에는 자주 사용하기 힘든 것이 흠.
후반에 가이아에 오염된 잡몹들을 상대로 뭉쳐있는 데다가 쫙 긁어주면 화염 경험치가 미친듯이 오르기 때문에 최종던전을 앞두고 mp가 부족하다 싶으면 사바나평원 서쪽이나 가이아1에서 마법 노가다 하는 용도로도 좋다.

SP 38, 필요 스킬은 채찍24/화염15/바람15, 사용 무기는 채찍, 대인기
채찍에 전격을 충전하여 적 하나에게 번개 속성 피해를 입히는 기술. 강력한 대인 마법이 없는 피나에게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주어진 기술. 그러나 비슷한 필살기인 저스틴의 천공검이나 라프의 마구와 비교해보면 피해량이 별로다. SP 소모라도 좀 낮았으면 쓸만했을 기술. 그냥저냥 아쉬운대로 사용하는 정도.

1레벨 MP 99(세가 새턴, 플레이스테이션) → 25(리마스터), 필요 스킬은 바람99/물99(세가 새턴, 플레이스테이션) → 바람33/물35(리마스터), 전체기

최강의 정령 마법. 시간을 멈춘다! 적 전체와 피나를 제외한 아군들까지 모두 IP 게이지가 멈춰버리는 파격적인 효과. 그 상태에서 피나의 턴만 계속 돌아온다. 지속 시간은 세가 새턴판의 경우 보통 6~7턴 정도였다.

MP 소모가 이 게임에서 MP의 최대치인 99인지라 1레벨 마법이 그대로 봉인되어 버리나 2레벨과 3레벨 마법은 남아있으니 상위 마법들로 마음껏 딜을 하면 되지만, 사실상 끝나는 세계와 3레벨 마법 몇 번 쓰면 3레벨 MP가 바닥나니 남은 딜링은 샤키드와 채찍질 정도 뿐이다.

잡몹들을 잡는데 이런 마나 소모량이 큰 스킬을 쓸 일은 없고, 사실상 보스 전용인데 리에테의 사기 마법 봉인이 있는지라 취설 레벨 99가 필요한 이런 무지막지한 스킬을 굳이 얻을 필요가 없다. 즉 실전성은 매우 낮은, 그러나 독특한 연출과 시간정지라는 로망이 있는, 그란디아를 끝까지 파볼 매니아들을 위한 일종의 도전 과제 기술이다.

그래도 이 마법을 쓰면서 보스들을 마음대로 농락하는건 숨겨진 재미라 할 만 하다. 세이브 포인트가 널럴한 이 게임에서 MP를 99 회복시켜주는 정령의 비약이 4개씩이나 나오는건 시간의 문을 써먹어볼 플레이어들을 위해서인듯.

사용 예시

좌우지간 이 마법을 한번이라도 써 보고 싶다면 바람 속성 레벨 99, 물속성 레벨 99라는 막장 조건을 달성해야 하는데, 당연하지만 일반적인 스토리 진행으로는 절대 달성할 수 없는 수치임으로 노가다를 뛰어야 한다.

물 속성 레벨은 돔 유적의 튀어나오는 벽 함정, 세계의 끝에서의 압착 함정, 우월의 산의 독늪, 레누 폐촌의 이공간1의 눈사람(?)이나 이공간3의 보스룸 앞 촉수 등등의 함정에 들이밀어 맞고-치유마법-다시 들이대서 맞고-치유마법...을 반복해 MP가 소진되면 세이브 포인트로 가서 회복하고 다시 노가다를 반복하는 것으로 올릴 수 있다.

바람 속성의 경우 원거리 공격기가 없는 몬스터 무리 하나를 골라[3] 전투에 들어간 뒤 저스틴, 리에테 등은 피킨을 사용하여 적의 이동력을 깎아놓고, 그와 동시에 피나에게 뷰네를 집중하여 민첩을 올려놓는다. 피킨이 4중첩되면 적들은 이동력이 7단계 하락하여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원거리 공격기도 없으니 턴이 와도 그냥 허우적거리다 보내게 되고, 뷰네가 4중첩된 피나는 턴이 광속으로 돌아오게 된다. 모든 준비과정이 마쳐졌으면 아군들을 한군데 모아놓고 피나는 MP가 소진될때까지 런너가 아군 전체에 걸릴 수 있게 잘 지정하여 계속 걸어준다. 속성 레벨이 높은데 적의 레벨이 낮다면 공격 마법등을 사용시 맞춘 적 1명당 경험치1까지 떨어지는데 반해, 버프계통 마법은 아무리 속성 레벨이 높아도 버프가 걸린 아군 1명당 경험치가 3밑으로는 떨어지지 않는다. 고로 런너가 아군 4명에게 모두 걸릴경우 얻는 바람 속성 경험치는 12. 이걸 99번 반복하면... 한번의 전투로 바람 속성 레벨을 10가량 올릴 수 있다. 노가다 하는 동안 다른 아군들의 턴이 오는걸 일일이 조작하기도 귀찮으니 작전 카테고리에서 다른 아군들은 전부 '他力本願'으로 맞춰놓고 자동조종을 시켜놓으면 턴이 오면 알아서 방어하니 시간 낭비가 덜하다. 만약 노가다 근성이 투철하다면 다른 아군들로도 런너, 무냐, 피킨, 코르데, 데프로스, 뷰네 등 피해 없는 버프와 디버프를 돌리며 함께 속성 노가다를 할 수 있으나 이러면 노가다 시간이 더 증가하게 될 것이다(...) 좌우지간 MP를 다 쓰면 적들을 마저 때려잡고 근처 세이브포인트에 가서 회복-다시 노가다를 반복하면 된다.

마음먹고 노가다를 뛰어도 시간의 문을 얻는데 드는 시간은 거의 한나절, 혹은 그 이상 걸리니 미리 각오하는게 좋다.

참고로 마도의 탑을 클리어하면 얻는 에테르의 기적을 장비하면 마법 경험치를 두배로 늘려주니 좀 더 노가다 시간을 줄일수 있다. 다만 마도의 탑 클리어에는 리에테가 필수적인데, 리에테가 합류하고 나면 물 속성을 노가다 할 수 있는 마지막 장소인 레누 폐촌이 갈 수 없는 곳이 된다. 결국 뭐가 됐건 물 속성 노가다는 미리 끝내놔야 한다.(...) 리에테 합류 후 질 사막 남쪽 몽환의 성 지하 묘지에서 벽에서 튀어나오는 가시에 물 속성 노가다할 수 있으며, 세이브 포인트와도 가깝다.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는 시간의 문 기술의 획득 조건이 비정상적이고 기술도 비효율적이라 생각했던 모양인지, 리마스터판은 바람33 물35 레벨이면 습득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며, MP 소모량 또한 25로 줄어들었다. 대신 발동 시간이 약 4~5턴 정도로 줄어들었다. 덕분에 MP 회복약을 두둑하게 챙기면 시간의 문을 난사할 수 있게 되었다.

2레벨 MP 28, 필요 스킬은 물23/대지22, 아군전체기
아군 전원의 체력을 최대로 회복시키고 걸려있는 모든 디버프도 제거하는 스킬. 거기다 회복은 이미 물 마법이 있고, 디버프 제거는 숲 마법인 할벨이 있다. 결론은 감상용 외엔 쓸 이유가 없는 최악의 정령 마법.

3레벨 MP 33, 필요 스킬은 화염27, 전체 공격기
적 전체에게 999의 피해를 주는 정령 마법. 그러나 끝나는 세계가 나올때 쯤 저스틴, 라프의 군중 기술 피해량이 이미 1000을 넘어간지 오래인지라... 그래서 이 마법의 특징인 마법에 대한 저항력이 있든 없든 화염 속성에 내성이 있든 없든 모든 적에게 무조건 999의 피해량를 준다는 점으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 이상의 이유로 정작 잘 써먹을 수 있는 곳은 스토리 진행중이 아니라 비밀 던전인 마도의 탑에서인데, 이곳은 속성에 저항력이 있는 몬스터/물리 공격에 저항력이 있는 몬스터/HP가 많은 몬스터 등등이 마구 뒤섞여 출현하기 때문에 적들을 골라내서 따로 싸우기 힘들때 쓸어버리는 용도로 좋다. 이건 자체적인 피해량이 엄청나서 어느정도의 물리 내성은 그냥 뚫어버리는 저스틴의 천지신명검도 가능하나 그건 SP 소비가 커서 부담되기 때문에 끝나는 세계를 적절히 병행해서 써주면 좋다.

허나 이쪽도 소모 MP가 적지 않은 33, 그것도 가뜩이나 다른 마법들도 MP 소모가 큰 3레벨 마법인지라 MP가 되는대로 남발하고 나면 이후 피나의 화력이 뚝 떨어진다.[4] 이러한 이유로 스토리 진행시에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정도인 마법. 애초에 번플레어를 3~4회만 써도 어지간한 적들에겐 더 적은 MP소모로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 물론 그만큼 턴이 더 들긴 한다.

정리하자면 여주인공의 최종기라는 느낌인데, 피나가 무난하게 배울 수 있는 마법중 가장 강력한 마법이라는 건 변함이 없음으로 여유있을때 써주면 화력에 나름 도움이 된다. 정상적인 진행으로 얻을 수 없는 시간의 문이나, 관상용인 생명의 나무에 비하면 나은 편.

여담으로 저스틴의 용진검과 달리 그란디아 2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는데, 그 다음 작품인 그란디아 3의 여주인공이 헥트로부터 계승받는 최종기로 다시 등장한다. 연출이나 효과는 1편과 매우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