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Burke
1. 소개
드라마 화이트 칼라의 등장인물. 배우는 팀 디케이. 일본어 더빙 성우는 이케다 슈이치베테랑 FBI 요원으로, 특히 화이트칼라 범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능한 요원. 현재 뉴욕 FBI 화이트칼라범죄 수사팀의 팀장이며, 다이애나 베리건과 클린턴 존스 등을 수하에 두고 범죄 수사를 진두지휘 하고 있다.
유일하게 닐 카프리를 두 번이나 검거한 바 있다. 처음 검거한 비결은 닐의 여자친구 케이트를 추적해서(..) 1시즌 1화에서 위조 지폐범을 잡지 못해 골머리를 앓던 차에 카프리의 가석방 제안을 받아들여 사건을 해결하고, 이후 정식으로 자문이 된 카프리와 함께 범죄를 해결하고 있다.
직업 윤리가 투철하며, 사법체계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다. 덕분에 고초도 많이 겪는다. FBI 내에서 진행되는 음모를 막으려다가 곤란한 상황에 빠지거나, 혹은 정직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찌보면 융통성없고 꽉 막혀보일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정의를 추구하는 전형적인 Good Cop.[1]
언제 도망갈지 모르는, 그리고 속을 알 수 없는 닐에 대해 늘 경각심을 가지고 있으며, 추적장치를 통해 시시각각 그를 감시한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닐을 생각하며, 말로는 파트너가 아니라고 하지만 마음으로는 닐을 파트너겸 친구로 인정하고 있으며 옳은 길로 이끌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닐에게 자주 하는 말도 "옳은 일을 해, 닐.(Do the right thing, Neal.)"
결혼한 지 10년 되었으며, 아내를 깊이 사랑한다. 아내에게 꽉 잡혀 사는 공처가 겸 애처가.[2]
프로야구팀에서 투수로 활약한 경력도 있고[3] ,보이는 것과 다르게 회계사 자격증이 있다. 본인은 숫자가 싫어서 대기업의 구애를 마다하고 FBI에 입사했다고.
여담으로 예전에 콧수염을 기른 적이 있었다. 그 모습은 영락없는 마리오(...)
2. 시즌별 주요 행적
시즌 1 마지막회에 케이트와 함께 떠나려는 닐을 막으러 간다. 닐을 붙잡지만, 닐이 돌아서서 뭔가를 말하려는 찰나 비행기가 갑자기 폭발한다. 그 일로 정직된 후 강도 높은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나서야 간신히 정직이 풀린다.
시즌 2에서는 다이애나와 함께 지속적으로 파울러를 쫓는다. 케이트의 원수로 짐작되는 파울러를 죽이려는 닐을 말리고 파울러를 체포, 진정한 배후를 쫓는다. 또한 뮤직박스를 비밀리에 빼돌려 다이애나와 함께 뮤직박스의 비밀을 풀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이 모든 일에 배후에 천문학적 폰지사기의 주범, 빈센트 애들러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내고 그를 추적하지만 오히려 닐 카프리, 알렉스 헌터와 함께 빈센트 애들러에 붙들리는 신세가 된다. 닐과 함께 애들러의 협박에 의해 유보트의 부비트랩을 뚫고 안의 보물을 발견하고 위기에 처하지만 간신히 죽을 위기를 모면하고 다시 애들러를 추적하는데, 갑자기 애들러의 창고가 폭발한다. 창고 폭발의 잔해에서 닐의 작품을 발견하고 닐을 창고 폭발의 범인으로 의심하는데...
시즌 3 지속적으로 보물을 빼돌린 배후로 닐을 의심하지만 증거를 잡지 못한다. 결국 닐과 피터는 서로 휴전하고 신사적으로 대하기로 약속한다. 그러던 중 현장에 남아 있던 미술품 목록을 발견하고, 이를 닐 몰래 번역하여 워싱턴 D.C.의 미술품 도난 부서로 보낸다. 이 과정에서의 편집증적 증세와 (의도적인지 아닌지 모르나) 닐 카프리를 물먹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악한 미소까지 짓는다.
10편에서 아내가 매튜 켈러에 의해 납치를 당한다.
11화에서 매튜 켈러가 납치한 아내 엘리자베스를 구출하는데 성공하지만, 닐 카프리의 남은 형기 문제에 대해 공청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보물을 되찾은 데다 켈러의 체포에 도움을 주었으니 닐에게 감형 기회가 생긴 것. 이에 원리원칙주의자답게 닐이 사실 보물을 빼돌렸다는 것을 알릴까 말까 고민하고 엘리자베스에게 이 문제로 상담한다. 그리고 그냥 입 다물고 있는 것으로 마음이 기우는 듯 보였는데....
그러나 피터의 스승이자 FBI 요원인 크레이머가 지부로 찾아와 닐의 감형을 훼방 놓는다. 크레이머는 닐이 라파엘의 작품을 훔쳤다는 의혹을 파헤치고 감형은 커녕 오히려 형기를 늘리려는데 이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자 별별 죄목을 붙이는데, 이에 피터는 닐이 감옥에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닐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닐이 다가오는 것을 보자 미세하게 고개를 젓는다. 닐이 바로 다음 순간 연기처럼 사라지는 연출이 인상적. 참고로 이 때 피터의 고개를 젓는 모습이 도망치라는 의미였는지 아니면 도망치지 말라는 의미였는지 의견이 갈렸으나, 제작진의 변에 따르면 전자라고 한다.
이후 태연히 공청회에 참가, '카프리가 도주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을 때 의미심장하게 미소 짓는다. 시즌4는 도주한 닐과 닐을 다시 잡아들이려는 피터의 이야기가 될 듯.
시즌 4에서는 결국 2회만에 닐 카프리를 뉴욕으로 데리고 온다. 다만 이 과정에서 빚어진 문제로 인해 결국 증거물 보관소로 좌천당하고 말았으나 부채의식을 느낀 닐이 동분서주하여 20년 묵은 미제사건를 한 건 해결하고, 또다른 사건에서 활약하여 무사히 화이트칼라 수사팀 팀장으로 복귀한다.
이후 닐의 아버지와 관련된 사건에 휘말려 살인범으로 몰렸다. 닐의 아버지가 피터의 총으로 프랫 상원의원을 살해했고, 감옥에 가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증언을 거부하고 자취를 감춰버리는 바람에 피터가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잡혀가는 것으로 시즌 4가 마무리 됐다.
다행히 시즌 5에서 닐의 친부가 자신이 피터의 총으로 상원의원을 살해했다는 증언을 담긴 녹음 덕분에 혐의가 완전히 풀리고 다시 팀으로 복귀했다. 다만 이 녹음은 어떻게든 피터를 빼내라는 엘리자베스의 요구룰 받고 닐이 위조한 거라서 닐은 이 작업에 참여했던 커티스 헤이건[4]에게 약점이 잡히고 신나게 구르는 신세가 됐다.
시즌 6에서는 피날레 시즌 답게 모종의 사건을 통해 닐이 FBI 공적 1호 핑크 팬서(Pink Panthers)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이를 역이용하여 이들을 소탕하는 계획을 세운다. 단, 닐은 이에 대한 대가로 법무장관의 서명이 들어간 자신의 자유를 보장하는 문서를 요구했고, 피터가 설득하여 문서를 받아내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수사 과정에서 매튜 켈러와 그를 잠입시킨 인터폴의 루크와 수사방식을 놓고 마찰을 빚었으며, 부인 엘리자베스가 아들을 가졌음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직업과 그 위험성을 놓고 고뇌를 한다. 또한 손쉬운 체포 계획을 세우기 위해 닐, 모즈와 머리를 맞대고 범죄 계획 수립에도 협조했다. 이 때 범죄 저지르기 참 힘들다고 푸념하면서도 막상 계획의 액기스는 스스로 다 뽑아낸다.
1년 후를 다루는 에필로그에서는 핑크 팬서를 소탕한 공로로 워싱턴의 높으신 분들이 주목하는 인재가 되었으나, 워싱턴행을 고사하고 여전히 현장에서 구르는 뉴욕의 화이트칼라 수사팀 국장이다. 태어난 아들의 이름은 당시 사망처리 된 닐 카프리의 이름을 딴 닐이며, 사무실에서도 닐의 모습을 계속 잊지 못하는 점을 보면 피터에게는 누가 뭐래도 부정할 수 없는 특별한 친구였던 셈. 모즈에게 털어놓는 이야기에서 그 때 자신의 행동이 빠르지 못해서 닐이 죽었다는 자책감도 드러낸다. 그러나 익명으로 배달된 보르도 와인에서 발견한 이상한 문양과 닐의 유품을 바탕으로 사적 조사를 한 결과 그가 친 최고의 사기를 깨닫게 되고 미소를 짓는다.
[1] 일례로, 시즌 5에서 자신이 위조증언으로 풀려난 것을 알자, 자신의 모든것을 잃어버릴 각오를 하고서 부정한 검사에게 최후통첩을 한다. 또, 닐을 풀어주는 것을 윗선에서 거부하자, 거기에 대해 분노해 자신이 그토록 염원해왔던 워싱턴의 자리를 거절하고 화이트칼라부서의 특별보좌로 남아있는다.[2] 아내가 호숫가에서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하자 잔뜩 긴장해 있다가 '혼나는 거 아냐'라는 말에 '살았다'라며 크게 안도의 한숨을 쉰다.[3] 입단하고 2주만에 팔을 다쳐서 3개월간의 치료를 받았는데 그뒤로 던질수록 팔이 망가질것이라는 의사의 의견을 따라 은퇴했다고 한다.[4] 피터와 닐이 파트너가 되어 처음으로 수사한 채권위조 사건의 범죄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