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 배역명 / 배우 |
신센구미 (新選組) | 하라다 사노스케 (原田左之助) (야마모토 타로 분) |
1. 개요
2004년 일본 NHK 대하드라마 신센구미!의 등장인물. 부장보조이자 10번조 조장.극초반에 콘도와 히지카타를 습격한 도적 패거리 중 하나였지만, 콘도의 인품에 반해 시위관의 식객으로 들어와 이후 함께 쿄토로 상경해 신센구미 시절까지 함께하는 원년 멤버다.
호조인류 창술의 달인이며 성격이 극과극인 나가쿠라 신파치와는 거의 단짝일 정도로 절친한 친구 사이로 나온다. 아예 본인이 나가쿠라, 하라다는 신선조의 두개 기둥인데 왜 나는 이토에게 스카웃 제의가 안들어왔냐면서 분해하는 장면까지 나오기도(...)[1]
점잖고 듬직한 나가쿠라와는 달리 하라다는 상당히 장난끼가 심하고 유쾌하며 철딱서니가 없다. 이때문인지 분위기메이커적인 면도 있어서 신선조 대원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많고 소지나 헤이스케 같은 어린 동료들하고도 잘 어울리는 편.[2] 다만 사람이 너무 철이 없어선지 애들도 안 할 장난으로 큰 실수를 저질러버리는 장면도 있고 그런 책임을 묻는 자리에서도 실없는 모습을 보여 콘도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기도... 분위기가 급격히 심각해지는 극 후반 이전까지는 하라다가 크고 작은 사고를 치고 다른 멤버들이 이를 수습하며 하라다를 혼내는 다소 코믹한 장면이 꽤 연출됐었다.
잔소리도 많이 듣는 캐릭터지만 실력 하나는 출중하고 일은 깔끔하게 처리하기에 히지카타가 암살 등의 임무를 거행할 때 거의 늘 대동한다. 이 점 또한 나가쿠라와는 반대되는 면[3]
늘 보이는 똘끼(...)로 섬세하지 않게 보이지만 마음이 은근히 여리다. 자신을 아껴준 여관 주인인 할머니의 장례식 때도 펑펑 울기까지 했고 예를 다해 극진히 상을 치렀다. 아울러 짝사랑하는 여인에게 늘 딱지맞거나 거들떠도 안 본다는 리액션을 받을 때 침울해하기도... 결국 지극정성이 통했는지 결혼해서 상당한 애처가가 된다.
자유롭고 정이 많은 그의 성격상 점점 엄격하고 냉정해지는 신센구미의 분위기에 점점 불만을 느끼게 되고, 결국 후반부에 신센구미를 이탈해 독자적으로 전쟁에 참여한다. 이후 콘도의 처형 소식을 듣자 그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지만 심경의 변화가 생겨 결국 다시 전쟁터로 돌아간다.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묘사되지 않지만, 실존인물도 결국 보신 전쟁 중에 전사했으니 드라마의 하라다 역시 전사했을 확률이 높다.
극중 특이하게도 혼자만 착용하는 옷이 다르다. 다른 대원들은 다 단체로 맞춘 하오리를 입지만 사노스케는 갈색의 머리띠와 가벼운 갑주를 두르고 활약한다.[4] 다만 버린 것은 아니고 신선조의 표식을 새기고 하오리를 몸에 두르기는 한다.
2. 여담
작중 제일 시사와 국제정세에 어두우며 그런 걸 전혀 신경도 안 쓰는 인물인데아주 장난기만 있고 정신없기만 한 캐릭터는 아닌 것을 증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야마나미 케이스케가 살려보낸 적이 야먀나미를 급습하자 뒤편에서 창을 힘껏 날려 적을 관통해 야마나미를 구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에 점잖고 똑똑한 이미지의 야마나미에게 비꼬듯 전쟁은 말입니다, 망설이는 쪽이 지는 거라구요. 선생...이라고 무섭게 노려보며 말하는 씬이 대표적.[5] 극중에서 펼치는 창술을 통해 고수라는것은 꾸준히 나오긴 하지만 그 장면에서의 임팩트가 워낙 굉장했기에 테레비 아사히에서 진행된 신선조 토크쇼에서 감독인 미타니 코키가 그 장면이 나오자 배우인 야마모토 타로에게 연기 잘했다며 칭찬하는 제스쳐를 취하는 게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작중에 나온 하라다 사노스케의 캐릭터가 실제 배우 본인과도 매우 비슷하다. 여러 토크쇼 등을 보면 정말 유쾌한 사람.
[1] 이런 것의 영향인지 이후에 나오는 박앵귀란 애니메이션에서도 둘이 절친으로 나온다. 신센구미 이전 사극에선 보통 신선조 사천왕이란 식으로 나가쿠라 사이토 오키타등이 그룹화되는일이 많았었다.[2] 극초반에 아예 소지가 술 한잔하면서 '나는 하라다 상이 제일 좋아요'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다.[3] 히지카타가 나가쿠라의 실력을 모르는 게 아니나 사사건건 입장이 다르고 너무나 올곧은 성품과 도리를 따지는 면이 상극이기에 일 좀 하려고 하면 반대를 할 게 뻔하니 큰 전투가 아니면 다소 기용하는 때가 적을 수밖에. 융통성이 이래서 너무 없음 곤란하다[4] 사실 초반에 하오리를 입는 장면도 나오긴 하는데 이후에 아예 따로 맞춘 듯.[5] 다만 누구에게나 살가운 극중 하라다의 성격상 정말 비꼬려고 한 것은 아니고, 정이 많고 다소 우유부단한 야마나미를 배려해 자기 나름대로의 거친 충고를 해준 것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