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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16 12:39:30

하얼빈(영화)/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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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영화)|하얼빈(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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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지동맹2. 블라디보스토크3. 기나긴 여정4. 작전의 실패5. 밀정

1. 단지동맹

꽁꽁 얼어붙은 두만강을 홀로 건너 연추로 향하는 안중근의 모습이 비춰지며 영화가 시작된다. 한편 연추의 비밀 안가에서 숨어 살고 있는 대한의군 동지들은 간신히 살아 돌아온 안중근을 보자, 우덕순, 김상현 등은 안도하며 그를 위로하지만, 이청섭 등 다른 독립군들은 무슨 염치로 여길 돌아왔냐고 그를 비난한다. 이에 안중근은 자신은 용서를 빌러 온게 아니라 할 일이 남았기 때문에 왔다고 말한다.
때는 40일 전 함경북도 경흥으로 넘어가며, 안중근, 우덕순 등 대한의군들은 신아산에 있는 일본군들을 기습 공격할 작전을 세우고, 안중근의 선제 기습에 일본군들이 우왕좌앙하던 그때, 매복하던 의병단들도 총공격에 나선다.[1][2]비록 수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안중근과 의병단은 신아산에서 대승을 거둔다.

전투가 소강된 후, 안중근은 사로잡힌 일본 소좌의 이름을 묻는다. 소좌는 자신은 대일본제국의 소좌 모리 다쓰오이며, 패장으로서 돌아갈 면목이 없으니 명예롭게 죽게 해달하고 한다. 안중근은 모리에게 가족이 있냐고 묻고, 모리는 그렇다고 답하자 안중근은 이들의 무기를 압수한 뒤 전쟁 포로로 석방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에 몇몇 동지들은 반발하고, 심지어 이창섭은 만국공법 천 마디가 대포 한 발에 진다고 했다며 일본군 포로[3] 한명을 쏴죽인다. 이에 안중근은 이창섭을 말리며 자신은 조국의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싸우는 것 뿐, 4천만 일본인을 모두 죽이려는 게 아니다, 그들을 모두 죽이려면 더 많은 희생을 치뤄야 한다며 그를 설득한다. 모리 역시 명예롭게 죽여달라 했지만, 안중근은 애들 고아 만들지 말라며 그를 살려준다.

그렇게 포로들을 풀어준 뒤, 안중근에게 실망한 이창섭은 군대를 이끌고 떠난다. 우덕순, 김상현과 담배를 피던 안중근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 그러나 모리는 적들의 위치를 이미 알렸고, 안중근이 이끌던 대한의군은 일본군의 포격에 전멸하고 만다. 뒤늦게 돌아온 안중근 역시 동료들의 시신들을 보고 좌절하고 만다.
길을 잃었습니다. 나의 믿음으로 인해 많은 동지들이 희생되었으니 더는 살아갈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걸 포기하고 죽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깨달았습니다. 내 목숨은 죽은 동지들의 것이라는 것을. 나는 죽은 동지들의 목숨을 대신하여 살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알았습니다.

다시 현재. 대한의군 동지들은 동료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안중근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후 최재형은 안중근에게 왜 곧바로 연추로 오지 않았냐고 묻는다. 이에 안중근은 두만강을 건너 연추로 가려고 했지만 죽은 동지들 때문에 살아 돌아갈 자신이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순간, 안중근은 자신이 살아있는 것은 죽은 동지들의 목숨을 대신하여 살아있는 것을 깨달았고 아직 남은 할 일을 하기 위해 연추로 온 것이다. 안중근은 동지들의 앞에서 자신의 왼손 약지를 칼로 절단하고 태극기에 '대한 독립'이라는 네 글자를 피로 쓴다. 그리고 속죄의 의미로 늙은 늑대를 처단하겠다고 다짐한다.

2. 블라디보스토크

화면이 전환되고 이토 히로부미가 조선 합병을 가속화시킨다고 발표한다. 1909년 10월 17일 중국 대련. 끝없이 달리는 열차에는 안중근, 우덕순, 그리고 김상현이 타 있었다. 이토 히로부미가 10월 26일 하얼빈에서 한일합방을 논의한다는 기사를 읽은 동지들은 대련항에 도착할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로 한다. 하지만 계획이 금방 새어나갔고 일본 현병들이 신분 검사를 위해 찾아온다.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안중근을 알아차린 현병들이 연행하려 하자, 동지들은 순사들을 때려눕히고 기차를 탈출한다.[4] 동지들의 기차 소란 소식은 빠르게 퍼져 나갔고 일본군 중좌 모리 다쓰오에게 전달된다.[5] 간신히 살아남은 안중근은 블라디보스토크의 대동공보사에서 동지들과 제회하나 우덕순은 돌아오지 않았다. 동지들은 이토 히로부미를 최종 목적지 하얼빈에서 해치우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적에게 노출된 안중근을 대신하여 이창섭이 거사의 지휘를 맡기로 한다. 대신 안중근은 폭약 구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이후 기차를 타고 하얼빈으로 향하던 이토는 안중근의 암살 소식을 듣는다. 경호원 야마다가 만약을 대비해서 경비를 강화 시키자고 제안하지만 이토는 자신이 위축되는게 그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그대로 유지하라고 명한다. 시가를 피던 이토는 야마다에게 자신이 왜 조선 합병에 미적지근했는지 아냐고 물으며 조선이란 나라는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 온 나라지만 저 나라 백성들이 제일 골칫거리야.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다며 평가한다. 또한 300년 전 도요토미가 조선을 침략했을 때도 의병들이 들고 있어났었고, 이번엔 만주에 있는 의병들이 골칫거리라며 한탄한다.

안중근은 최재형의 도움으로 거주지를 구하게 된다. 최재형은 이창섭이 거사를 맡은 것에 대해서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며 폭약을 구할 방법을 묻는다. 그 말에 안중근은 폭약 공급책 공부인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답한다. 잠시 후 안중근은 공부인의 집에 찾아가 열차 한 량을 날릴 수 있을 정도의 폭약을 요구한다. 하지만 공부인은 그만한 양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하기 어렵다며 다음 날 상목촌에 가서 폭약을 구해오자고 제안한다. 다시 대공공보사로 돌아온 안중근은 이창섭과 시간을 보내던 중[6] 갑작스럽게 돌아온 우덕순을 맞이한다. 피곤했던 우덕순은 식사 후 김상현과 함께 자리를 뜨고 술집으로 향한다. 우덕순이 떠나자 이창섭은 우덕순의 늦은 귀한을 증거로 밀정으로 의심하고 거사에서 제외 시키자고 제안한다. 이창섭의 말을 들은 안중근은 우덕순이 빠진다면 자신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다. 이창섭은 그에게 거사를 그르치지 말라고 불만을 품지만 안중근은 동지를 믿지 못하면 거사를 성공시킬 수 없다고 동지에 대한 믿음을 나타낸다. 술집에 있던 우덕순과 김상현은 술을 마시며 속마음을 털어놓고 우덕순은 김상현에게 신아산 전투에서 자신을 살려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 그 말을 들은 김상현은 그렇게 고맙다면 나중에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라고 부탁하고 우덕순은 흔쾌히 허락한다.

모리 다쓰오는 여전히 안중근을 추적하고 있었고 러시아군의 동의 하에 안중근을 잡기 위해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한다.

3. 기나긴 여정

안중근과 김상현, 우덕순과 공부인이 한 자리에 모여 상목촌으로 출발한다. 그들은 중국 만주 사막을 횡단하며 차가운 바람을 견뎌내며 상목촌에 도착한다. 폭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안중근의 동지 박점출이었고 마적단을 이끌고 있었다. 동지들은 그에게 폭약을 요구하나, 술을 마시며 제정신이 아니었던 박점출은 안중근에게 다가와 자신과 함께 싸우다 죽은 동생을 얘기한다. 이 후 러시안 룰렛을 권하며 이 룰렛에서 살아 남으면 폭약을 내어주겠다고 한다. 동지들에게 룰렛을 권하던 박점출은 독립이 되면 손에 장을 지진다며 독립운동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보던 공부인은 분노하며 먼저 간 동지들의 목숨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고 소리친다. 박점출은 공부인의 외침을 듣고 슬퍼하며 자신이 동생 대신에 죽어야 했었다고 말한다. 공부인은 박점출의 동생의 아내였고 그를 아주버님이라고 칭하며 폭약을 요구한다. 박점출은 결국 자신은 길을 잃었다며 폭약을 내어준다.

4. 작전의 실패

폭약을 구해 온 동지들은 하얼빈으로 갈 준비를 한다. 이 과정에서 공부인 역시 러시아에 관련하여 도움을 줄 수 있기에 함께 하얼빈으로 가기로 한다. 그러나 대동공보사 앞에 모리 다쓰오와 러시아군이 매복 해 있었고 안중근은 이창섭에게 자신이 엄호할테니 하얼빈으로 출발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창섭은 안중근을 막아서며 자네가 시작한 일 아닌가라며 엄호용으로 폭약 몇개를 꺼내고 안중근에게 운명을 맡긴다. 이창섭이 먼저 폭약을 던져 러시아군을 제압하고 동지들이 엄호하는 사이, 안중근은 공부인의 마차를 타고 탈출한다. 그 때, 모리가 쏜 총에 마차 바퀴가 떨어져 전차에 부딫히게 되고 마차 안에 있던 폭약이 모두 폭발해버린다. 폭발된 마차로 모리가 다가가지만 안중근은 이미 달아난 후였고 이미 잡힌 이창섭에게로 발걸음을 돌린다. 모리는 이창섭에게 안중근의 행방을 물었고 이창섭은 모리를 '바보새끼'라고 조롱하다가 총 한방을 더 먹는다. 그리고 모리를 포로로 잡았을 때 죽였어야 했다고 후회한다. 모리는 다시 안중근의 행방을 물었고 이창섭은 그런 모리에게 "넌 이등의 암살은 관심 없고 오로지 안중근을 잡고 싶은거야"라고 말하며 안중근은 네 놈 따위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고결한 인물이다라며 끝까지 조롱하고 결국 분노한 모리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거주지로 돌아온 안중근은 구석에 앉아 있었다. 최재형은 동지들 사이에 밀정이 있는 것 같다며 밀정이 있는 한, 거사를 성공시킬 수 없어 거사 취소를 제안하지만 안중근은 이등이 다시 만주에 온다는 보장이 없다며 거사를 멈출 수 없다고 한다. 최재형이 살아있는 동지들의 목숨을 위해 계속 설득하지만 "끝까지 싸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라는 안중근의 말을 듣고 본인도 말을 멈춘다. 안중근은 또 동지를 잃을까봐 두렵다며 흐느끼고 최재형이 아무도 자네를 욕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로하지만 말하지만 안중근은 먼저 간 동지들을 생각하며 "우리가 피를 흘리지 않으면 아무도 그들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안중근의 말을 들은 최재형은 함께 절망한다.

5. 밀정

거사 3일 전. 안중근을 제외한 모든 동지들이 하얼빈 여관으로 모인다. 그리고 그들에게 동지 조도선이 찾아왔고 작전지가 하얼빈에서 채가구로 바뀌었다고 전한다. 우덕순이 안중근의 행방을 묻자 조도선은 채가구 역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답한다. 한편, 모리는 이토의 암살을 막기 위해 안중근의 정보를 얻으려 하고 있었고 그의 부하 오타니가 채가구로 향하는 동지들을 쫓는다. 그리고 그들의 뒤에는 안중근이 있었다. 오타니와 동지들, 안중근이 채가구행 기차에 탑승하고 안중근은 동지 조도선과 함께 접선이 있을 때 밀정을 찾기로 한다. 잠시 후, 오타니가 2호실로 들어가는 것을 본 안중근은 오타니를 몰래 따라간다. 조도선은 동지들이 앉아 있었던 칸으로 돌아오나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그 시각 안중근은 오타니가 발걸음을 멈추자 비어있는 의자에 숨는다. 오타니가 정말로 누군가와 접선을 하고 있었고 안중근은 그들을 유심히 지켜본다. 커튼으로 가려져 있어서 기차가 흔들릴 때마다 형체가 드러났고 커튼이 모두 드러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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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김상현의 실루엣이 보였다. 즉 김상현이 밀정이었고 오타니는 작전지 변경을 확인하러 찾아간 것이었다.

기차에서 소동이 벌어졌을 때 김상현은 창문 쪽으로 떨어졌고 선로 쪽으로 도망쳤었다. 하지만 지쳐 쓰러져 버렸고 모리에 의해서 독가스고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고문을 견디지 못한 김상현은 결국 안중근의 행방을 불고 만다. 폭약 작전 실패 후, 김상현은 하얼빈에 가기 전 모리와 식사를 함께했다. 모리가 김상현에게 스테이크를 썰어주며 먹으라고 하였고 김상현은 수치심을 느끼며 스테이크 조각을 씹어먹었다. 김상현은 모리에게 안중근의 작전을 모두 누설했고[7] 만족한 모리는 자신이 먹던 스테이크를 김상현에게 주었다. 김상현은 스테이크를 퍽퍽하게 씹어가며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만다.




[1] 신아산 전투는 이 영화의 유일한 액션씬이지만, 그만큼 수위가 좀 쎈 편이다.[2] 칼로 찌르는 장면,돌로 때리는 장면,총검으로 몸을 찔러 관통하고 목을 썰어 절단한 후 절단된 머리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연출 등 신아산 전투씬은 수위가 매우 높다[3] 스즈키[4] 김상현은 기차의 창문 쪽으로 떨어졌고 우덕순은 복도로 밀쳐졌다. 안중근은 1등석에 남아 있었는데 어떻게 탈출했는지는 불명.[5] 신아산 전투 승리 후 포로로 풀려난 그 모리 다쓰오다.[6] 이창섭이 안중근에게 술을 권하지만 안중근은 끊었다며 마시지 않는다. 실제로 안중근은 아버지의 사망 이후 술을 끊었다.[7] 하얼빈에서 만나기로 한 곳, 김성백이 누구인지를 모두 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