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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01 05:38:40

한왕호/선수 경력/20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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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왕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5 시즌 2016 시즌 2017 시즌

1.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

2016년 1월 15일 CJ를 상대로 ROX의 정글러로서 데뷔전을 가졌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킨드레드를 꺼내들어 굉장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게임을 터트리고 다녔고, 1세트 MVP에도 선정되면서 더할 나위 없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kt전에선 패배한 2세트는 존재감이 없었으나 1, 3세트는 비교적 평이했다. 1, 2, 3세트 모두 스포트라이트가 죄다 다른 선수들에 쏠려 있어서 크게 돋보이진 않았다.

2016년 1월 23일 롱주를 상대로 한 3번째 경기에서도 두 세트 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게임을 터트리고 2세트에서는 엘리스로 MVP를 받았다. 초반이라 섣불리 평가하기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유독 리빌딩과 이적 시장이 활발했던 스프링의 영입 선수들 중에서도 본인이 최고의 영입임을 퍼포먼스를 통해서 증명하고 있다. 전임 정글러였던 호진에 비해 장단점이 있을 수 있겠으나 확실히 공격적인 성향이 ROX와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1월 27일 SKT와의 LCK 빅 매치에서 시종일관 벵기에게 우위를 점하더니 3세트에 교체 출전한 블랭크를 그냥 폭파시키며 한체정 라인 등극을 노리고 있다. 특히 벵기가 캐리형 정글러들을 잘 픽하지 않는 것과 달리 킨드레드, 니달리, 그레이브즈 등 캐리형 정글러들로 압도적인 메카닉을 과시, CC 없이도 라이너들의 목을 따버리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야말로 초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시야 템조차 가지 않고 빨강 강타를 그 누구보다 많이 쓰는 극단적인 템트리를 보여준다. 김동준, 몬테를 포함한 분석가들은 피넛 특유의 카운터 정글 선호 지향적인 움직임이 상대방의 정글 루트를 망가뜨려서 제대로된 갱킹을 하지 못하게 된다며 호평했다. 2015 월즈부터 당시까지 최고의 정글러의 기준이 정글 RPG를 돌면서 자연스럽게 라인에 한 번씩 개입해주고 라인전을 터뜨리는 운영형 정글러로 굳어진 추세였는데, 피넛의 공격적인 정글링은 그런 운영형 정글링의 카운터 플레이로 볼 수 있다.

2월 12일에는 e-mFire전 인터뷰에서 약속했던 녹턴[1]을 꺼내 완벽한 전략 수행으로 캐리했지만 스멥의 케넨덕에 MVP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팀원 전체가 다 피넛이 MVP를 받을 줄 알았었다고 한다. 대신 2경기에서 니달리를 꺼내 피오라를 뼛속까지 고문하며 MVP를 따낸다.

2월 24일 스베누 소닉붐전에서 1경기는 엘리스로 신들린 듯한 고치 적중률에 상대 이즈리얼을 솔킬내버리기까지 하며 게임을 터트렸고, 2경기는 니달리로 상대 정글은 물론이고 상대 팀 전체가 버프를 먹지 못하는 14버프 컨트롤을 펼쳐 2경기 모두 MVP를 받았다. 2경기에서 스베누는 게임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버프를 먹지 못했는데, 이는 LCK 역사상 최초였다. 너무 카정에 시달린 나머지 스베누의 정글러 플로리스는 일부러 카정당하고 남은 잡몹을 먹지 않아 리셋을 막기도 했다. 그 뒤로 이 경기는 25분에 2.2만 골드 차이를 벌린 ROX vs e-mFire(현재 콩두 몬스터)전, 몰래 바론을 시도해 거의 다 잡은 걸 썸데이의 뽀삐가 돌진으로 스틸해 버린 스베누 vs kt 경기와 함께 '어느 경기가 가장 잔인한가?' 떡밥을 만들었다. 다만 썸데이는 2015 서머에도 스베누 상대로 똑같은 짓을 한 적이 있어서 썸데이가 제일 악랄하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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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아프리카전 킨드레드로 좋은 폼을 보이며 2:0으로 승리했다. 다소 주춤할 뻔했던 ROX는 2라운드에서 SKT와 함께 가장 좋은 전적을 보여주던 아프리카를 잡아내면서 다시 한 번 자신감과 기세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 기세를 몰아 16승 2패로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4월 23일 SKT와의 결승전에서 기대보다 저조한 실력을 보여주면서 무력하게 패배하였다. 경기력에 관하여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개인 사정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어느 정도 무마되었다.

2.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서머 1라운드 때는 스프링의 포스를 찾지 못하고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벨트 엘리스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2라운드 들어 SKT전 패배 이후 각성, 스프링 때의 악마 같은 경기력을 되찾았다. 이상하게 다른 정글러들한테 두들겨맞고 다니는 블랭크를 압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만 극복하면 스코어를 밀어내고 세체정을 노릴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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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강력한 라인전 압박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승기를 잡았을때 압도적으로 게임을 터뜨려버리는 능력이 일품이었다. 자신들이 불리했을때도 한타만큼은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고, 대단히 끈질기게 버텼다. 알고도 대처하지 못할만큼 파괴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는 것이 적절한 평. 특히 4세트에서 멘탈이 다소 박살난 모습을 보여줬지만 5세트에선 다소 멘탈을 회복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부분은 이 팀이 이번 결승전에서 가졌던 마음가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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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kt를 만난 결승전에서는 스코어에게 가끔씩 밀렸지만, 뒤로 갈수록 피넛은 스코어를 이기며 결국 커리어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3.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

2016 시즌의 활약을 인정받아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뽑는 파워랭킹 TOP 20에서 5위에 선정되었다. 링크 데뷔한지 2년차인 데다가 새로운 팀에 들어온 지 1년도 안 지났다는 걸 감안하면 아주 좋은 평가이다.

월즈 그룹 스테이지에선 운영적으로 다소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G2전에서 녹턴으로 바론을 스틸하거나[2] 엘리스를 잡았을 경우 그런 모습 없이 게임을 폭파시켰고, 8강에서 EDG 상대로 슈퍼 캐리를 연달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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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8강 EDG 상대로 4경기에서 올라프로 트리플 킬과 11/0/5, 킬 관여율 100%를 보여주면서 관중들에게 피넛을 연호받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4강전 상대로 SKT를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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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즈 4강에서 SKT 블랭크를 상대로는 정글 차이를 보여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벵기가 나온 3경기 내내 벵기에게 갱킹, 한타, 시야 장악 모두 밀리며 2:3으로 패배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첫 월즈는 4강에서 마쳤다.

4. 2016 LoL KeSPA Cup

그리고 이후 펼쳐진 2016 LoL KeSPA Cup에서는 월즈 때보다도 더욱 각성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상대편을 제압했고, 특히 리 신은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나올 때마다 감탄이 나오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케스파컵 우승을 달성, 월즈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5. LCK 스토브리그/2016

ROX 계약 만료 후, SKT로 이적한다는 루머가 돌았다. 처음엔 정글 자원이 절실히 필요한 SKT인지라 그러기를 바란다는 수준의 루머였지만, 프레이의 개인 방송에서 피넛의 SKT행을 암시하는 대화가 오갔다. 프레이가 피넛에게 '넌 구직자 아니잖아'라고 하다가 황급히 말을 바꾸려 했고, '월즈 나가는 수준의 팀'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국내에서 월즈에 나갈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고 하면 소속팀인 ROX를 제외하고 SKT, 삼성 그리고 kt 정도인데 이들 중 정글 자원이 진짜 필요해 마지않은 팀은 SKT밖에 없었다. 또 kt는 스코어가 있는 데다, kt에 갔다면 스멥과 함께 기사가 나오지 않았겠냐는 추측도 가능했다. 일단 SKT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12월 1일에 이적 오피셜이 뜰 것으로 예상됐다. 채팅에서 한 시청자가 1일에 기사가 난다고 말한 것을 피넛 본인이 확인했다.

그리고 12월 1일 기사로 SKT행이 확정되었다. 기사 벵기가 팀을 떠나고, 블랭크는 불안한 구석이 많은 터라 걱정에 차 있던 SKT 팬들은 축제 분위기.
[1] 前 나진 정글러들은 유난히 녹턴을 잘 다룬다. 특히 조재걸 선수는 녹턴 장인이었고, 정노철 감독 또한 선수 시절에 녹턴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녹턴 명가였던 나진 팀을 계승한 e-mFire에게 녹턴을 선보였다.[2] 피넛이 2021년 SNL에 출연하여 밝히길 이때부터 본인이 강타를 좀 잘 쓴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