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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5-06 10:33:19

한재수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및 비판 4. 비고

1. 개요

KBS 일일 드라마 누가 뭐래도의 등장 인물. 배우 박철민이 연기한다.

2. 작중 행적

3. 평가 및 비판

사실상 이 드라마의 진주인공이라할만큼 비중이 매우 높으며, 작중 행적에 비해 굉장히 좋은 취급을 받는 중이다. 극중에서도 그가 행한 부정한 행적을 정당화하기 위한 내용만이 가득하다. 심지어 대인배 속성을 위해서인지 일단 자신과 관련이 없는 (사실상 자신을 엄청 싫어하고 있는 신중한의 친딸) 신아리가 유기농을 유산한 뒤 이복동생인 벼리가 보고 싶다며 나준수네 집에서 나와 자기 본가는 내버려두고 거짓말을 한 채 뜬금없이 친어머니의 불륜남인 한재수의 집에 들어가는 무리수까지 넣었다. 이를 알게 된 신중한이 그에 격분해서 한재수가 일방적으로 당하는 모습으로 한재수에게 더욱 약자 캐릭터를 부가하는 설정을 잡았다.

더구나 보증금의 경우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으면, 보증해 준 사람이 책임을 진다. 이러한 상태에서 본인이 채무를 많이 졌다고 잠적해버리는 것은, 자신에게 보증해준 사람들이 어떤 피해를 입든지 말든지 관심 없고, 혼자만 살겠다는 것이다. 당장 산체스&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을 떠올려보자.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과거의 모든 사건에 관여한 이 드라마 최고의 트러블 메이커이자, 만악의 근원으로, 최대 피해자가 신중한신아리, 그리고 정벼리가 있다.[4]

게다가 작가는 그동안 신중한이 강대로의 못난이 도시락 사업을 수없이 도와주었음에도 강대로를 통해 신중한에게 그의 원수인 한재수를 포장하는 대사를 내보낸다. 강대로는 신중한에게 '아버지가 뭐를 그렇게 잘못했습니까'라고 일갈한다. 원래 신중한은 회사를 그만두었을 당시 강대로와 도시락 사업을 동업할 생각까지 있었을만큼 그와 절친한 사이였으나, 강대로의 옆에 있던 한억심 할머니가 한재수이며, 그 둘이 서로 양부자 관계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신중한강대로의 사이는 데면데면해지게 된다. 또한 김보라이해심"한재수가 그만큼 했으면 신중한이 용서해야 한다."라는 대사를 군데군데 넣으며 한재수를 미워하는 신중한을 끊임없이 공격한다. 다시 말하지만 한재수는 신중한의 부인인 정난영에게 집보증을 얻어내고, 심지어 그와 불륜까지 저질러 아이를 낳았는데도 말이다.

한재수의 몰락에는 나승진의 고발 프로그램[5]이 큰 영향을 끼친 점과 한재수가 한억심으로 살았던 시절에 신중한 일가와 장인어른 이맹수의 사이를 원만하게해서 교류를 할 수 있게 개선해줬고, 알게 모르게 신중한 일가의 딸들을 도와주기도 했다. 예를 들면 나준수에게 실연당한 보라의 재기를 도와준 것을 들어 한재수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사실 엄밀히 말해 나승진은 신중한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친 적이 전혀 없다. 신중한이 나준수의 부모와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일단 자식을 나눠가진 입장에서 지극히 상식적인 행동이며, 그와 이해심은 나승진-노금숙이 신아리를 괴롭혀 쫓아내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6]

백 번 양보 하더라도, 한재수가 망한 것과 그에 관련된 일은 별개로 두더라도, 한재수가 정난영과 외도하여 정벼리를 낳은 것은 정말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동이다. 그런데도 작가가 한재수를 선한 약자인 것처럼 그리며, 신중한이 비이성적 분노를 표출하는 히스테리적인 악역으로 묘사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또한 이맹수와 신아리신중한의 양녀 김보라에게 신중한의 전부인의 외도남인 한재수의 양아들인 강대로와 교제하기를 부추긴다. 게다기 신중한의 현재 부인 이해심은 한재수에게 직접적 피해를 입은 신중한을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인물로 몰아 세우며, 강대로는 죄가 없다면서 김보라-강대로의 교제를 받아들인다.

작가는 이렇게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서 신중한이 전 부인의 불륜남 한재수를 용서해야 하고, 그의 양아들인 강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식[7]으로 내용을 전개하는데, 이는 웬만한 막장드라마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설정이기도 하다.

신중한이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한재수는 "이렇게라도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편지 한 장과 10억 수표가 든 봉투를 다양한 루트로 신중한에게 전달하려 한다. 그가 신중한에게 한 행동을 보면 재산적 피해를 갚아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보상이 될 수가 없는데다가 서울 아파트 한채를 10억으로 퉁치려고 한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충분히 모욕적으로 느껴질 행위다. 그러나 이 이후 김보라이해심은 신중한의 뒤에서 '벼리 아빠가 그만큼했으면 용서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재수의 편에 서게 된다. 그리고 이해심은 과도한 한재수 옹호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평가가 추락했다. 그것도 모자라 113화에서 자신에게 멱살잡는 신중한에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그만두라고 사과했으니 된거 아니냐며 강대로와 같이 망언을 지껄이는데 신중한을 이렇게 만든건 작가와 한재수 본인이다. 부자지간이 똑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재수가 계속 사과를 하러 찾아왔다면, 신중한이 용서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편지 한 장과 10억 수표로 퉁치려는 모습 때문에 더 화가났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한재수가 잠적한 기간을 생각해보면, 당장 이자만 생각해봐도 10억 원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계속 신중한에 대한 사과를 미뤄 온 한재수의 태도를 보면, 한재수가 정말로 신중한에게 미안함을 느끼기는 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든다.

김보라가 신중한의 양딸임을 알고도 강대로에게 김보라를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게다가 강대로와 김보라의 결혼식을 보고 죽으면 원이 없다고 하는데 도덕과 윤리 의식, 염치라는게 존재하는 인물인지 의심스럽다.[8]

그와는 별개로 많은 비중을 받은 탓에 주연 4인방의 비중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이쯤되면 작가 자캐딸 수준. 그나마 재수의 양아들 강대로와 서브 커플 아리준수의 비중은 꽤 되는편. 진짜 김보라의 비중이 너무나도 없다.

4. 비고


[1] 한억심 할머니로 여장을 한 모습이다.[2] 진짜 한억심의 생년이다.[3] 어떻게 보면 최재성에 가깝다.[4] 신중한과 신아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정벼리는 작중에서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잠적을 하는 바람에 고아가 될 뻔 했다.[5] 먹거리 엑스파일 벌집 아이스크림 고발을 인용했다. 대만카스테라와 함께 먹거리 엑스파일이 비판받은 대표적인 고발이었다.[6] 물론 신중한은 친딸인 신아리를 챙기지 못 했다는 비판이 있다.[7] 강대로는 신중한이 한재수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었음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그의 지원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무고하다고 할 수 없는 입장이다.[8] 작가의 윤리성, 도덕성이 의심되는 수준이다.[9] 신중한은 이후 폐인처럼 살다가 신아리를 살리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진옥황의 도움으로 재기했다.[10] 어떻게 보면 신중한이 김원태를 안 건드는 건 이 것 때문이라는 카더라가 있으나 신중한은 플러스마켓 이사로 재직할 때 김원태가 강대로의 사업에 손을 대려고 한다는 것을 파악했을 뿐이다. 강대로는 신중한에게 한재수 문제가 드러날까 두려워 김원태에게 피해입는다는 내용도 알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사업상 이점은 신중한을 통해 취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