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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30 22:04:39

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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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분류3. 연구 분야4. 관련 문서

1. 개요

/ Sino-Korean literature (Korean literature in Chinese classic)

한문학은 근대 이전 한민족의 조상들이 한자(漢字)를 사용한 한문(漢文)으로 기록한 일체의 문학작품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한문'이란 근대 이전 동아시아의 사실상 공용 표기법이라고 할 수 있는 고문(古文, Chinese classic)을 말한다. 근대 이전에도 간혹 백화문을 사용하기는 했으나 하나, 주류 표기는 아니어서 국문학 고전문학의 하위 학문적 성향이 강한 한국 한문학에서 고문보다 중요시되지는 않는다.[1]

이와 같이 한국에서 취급되는 한문학의 위치는 국문학 중 고전문학의 하위 학문적 성격이 강하다. 실제로 한문학과가 정식으로 설립되기 전에도 이와 같이 취급되었으며 아직까지도 몇몇 대학, 특히 대학원의 한문학전공 명칭이 '한국한문학'이라 되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의 각 학교에서 한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연구하는 대상이나 성과로 봤을 때는 이쪽이 더 명확하며, 영문 표기는 이것이 반영되어 있다. 애초에 중국에서 '한문학'이라는 말은 중국의 문학 자체를 가리키는데 쓰이는 말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한나라 시대의 글월과 학문으로 한정지을 때 쓰는 말이다.

근대 이전이라 함은 현대의 한국 문학 작가들이 한자만을 사용해 문학작품을 창작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현재 한국의 한문학은 사실상 국문학의 세부전공인 고전문학에서 분리되어 나온 학문이기 때문에 국문학 고전문학의 연구 대상인 근대 이전의 작품을 주로 연구하는 것이다.

2. 분류

  1. 한문으로 쓰여진 한민족의 조상들의 문학작품을 연구하는 학문
  2. 동아시아 문명권에서 지식인들이 한문으로 기록한 문학작품을 연구하는 학문[2]
  3. 동아시아 문명권에 속한 국가의 지식인들이 학문으로 기록한 일체의 기록물을 연구하는 학문

라고 할 수 있으나, 실상은 2, 3번도 한국사 및 국문학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 경우를 주로 연구한다.

3. 연구 분야

1. 한시
여기에서 말하는 한시는 넒은 의미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운율이 있는 문체를 통칭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시가(詩歌)와 사부(辭賦)가 있다. 시(詩)에는 고시와 근체시가 있으며, 가(歌)에는 악부(樂府)를 포함할 수 있다. 이러한 장르들은 운율과 음악성이 있으며, 상징성과 함축성 또한 시가 언어의 대표적인 기능으로 볼 수 있다. 이 범주에는 잠명(箴銘), 송찬(頌讚), 애제(哀祭) 등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2. 한문 소설
한문소설은 학자에 따라 한문산문에 분류하기도 한다. 그러나 소설 문학은 허구에 기반을 둔 신화, 전설, 민담, 소설 등의 서사(敍事) 문학으로 분류되는 점을 고려하여 독자적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한문소설은 신화→설화→전기→지괴(志怪)·가전(假傳)→소설 등으로 발전해 왔다는 것이 통설이다. 다만 한문소설은 역사적으로 발전이 늦었고 작품도 많지 않다.

3. 한문 산문
한문산문은 당송팔가문(唐宋八家文)과 같은 정론이나 추상화된 고도의 논변을 담는 문장을 말하기도 하지만, 고대의 산문에는 그 밖의 다양한 형식이 존재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논변(論辯) ·서발(序跋) ·주의(奏議) ·서설(書說) ·증서(贈序) ·조령(詔令) ·전장(傳狀) ·비지(碑誌) ·잡기(雜記) 등의 종류로 분류한 청나라 학자 요내의 한문 산문 분류가 널리 통용된다.

4. 경학
경학을 유교경전과 그 해석에 대한 학문이라고 했을 때 해석의 범주는 유가경전, 경학사(經學史), 유가경전을 주요 자료로 한 연구가 있다. 한국의 학문 분류체계에서 경학은 중국경학(中國經學, Chinese confucian classics)과 한국경학(韓國經學, Sino-Korean confucian classics)으로 분류한다.

4. 관련 문서


[1] 한민족의 조상 중에 중국어와 그것을 그대로 글로 쓴 백화문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역관을 제외하면 극히 적었고, 소설 등에서 간혹 드문드문 사용하는 수준 정도였다.[2] 전근대 대외관계 관련연구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분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