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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21:07:18

할리퀸(출판사)

할리퀸 로맨스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3. 클리셰4. 관련 문서

1. 개요

Harlequin Enterprises Limited

캐나다의 로맨스 소설 전문 출판사로 1949년에 설립되었다. 1960년대에는 언어가 같은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남아공 등으로 영업망을 확장했으며 1970년대부터 언어가 다른 독일, 북유럽, 네덜란드 등 유럽권 국가로 사세를 확장해나갔다. 1981년에 캐나다 최대 신문출판사인 토르토스 스타 코퍼레이션에 인수되었다가 2014년에 뉴스 코퍼레이션 소속으로 넘어갔다. 문고본 한 권 정도 분량으로 된 간단하면서도 각종 클리셰로 가득한 소설들을 왕창 출판하면서 로맨스 소설의 대명사가 되었다. 한국에선 신영미디어에서 할리퀸 출판사의 소설들을 할리퀸 로맨스 시리즈로 내놓으면서 한국 역시 할리 퀸=3류 로맨스 소설이란 인식이 생겨났다. 사실 영미권이나 유럽권도 사정이 별로 다르지는 않기는 하다(...),

2. 특징

할리퀸 소설의 상당수는 여성들을 겨냥한 통속적인 러브 스토리에 설탕물을 듬뿍 바른 이야기들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귀여니 소설 식이라 생각하면 된다. 남성향으로 비유하자면 하렘물 양판소. 남자 주인공들의 대사는 어째 하오체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와중에도 의외로 완성도 있는 로맨스 소설도 종종 내놓으며, 뻔한 것들이 잔뜩 있는 와중에도 특수부대 대원들을 남자 주인공으로 삼아 밀덕 냄새까지 첨가된 소설[1]이라든가 생각 이상으로 묘한 시도를 하는 소설들도 출판한다. 작가를 여럿 두면서 한 달에 여러 권을 출판하는 방식이라 개중에 깨거나 특출난 작품이 나오는 것. 대부분은 1회성 심심풀이다.

미드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의 어머니도 아주 유명한 할리퀸 소설 작가였다.

할리퀸 소설이 국내에 반입되었을 당시 손바닥만한 크기의 소책자로 당시 기준으로 권당 1000원쯤 하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다. 그래서 이걸 모으는 사람도 있었다.

할리퀸에서 출판하는 로맨스 소설들은 아래와 같은 클리셰를 따르나, 사실 국내에서 보통 '할리퀸물', '할리퀸 로맨스'라고 부르는 것들은 그냥 '평범녀 혹은 빈곤한 처지의 여자가 멋진 능력남(+돈도 많은)과 사랑에 빠져 신분 상승'하는, 왕도적 신데렐라 서사를 가진 작품들만을 가리키며 아예 원조 할리퀸이 아래와 같은 세세한(...) 클리셰들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3. 클리셰

여주의 매력은 아름다운 눈동자, 깨끗한 피부, 미모, 순수함 따위가 아니다. 그것은 매력이 아니라 당연히 가져야 할 덕목에 불과하다. 꼬질함을 가장해봤자 쓸모없다. 시련에 빠져 생활에 찌들었을 뿐, 옷만 제대로 입혀 꾸미면 여신이어야 한다. 여주의 매력은 '다리'다. 남들보다 좀 뚱뚱한 여주라 하더라도 다리만은 늘씬해야 한다. 키가 150이 안 되는 여주일지언정 다리는 늘씬한 거다. 키 150 기준 다리 길이 90 이상이 여주의 매력인 거다. 비율여신이 아니라면 할리퀸 여주인공은 할 수 없다.

4. 관련 문서


[1] 수잔 브럭맨의 TDD 시리즈. 국내에도 대부분 정발되었지만 절판 크리. 읽다 보면 은근히 재밌다.[2] 2013년 5월 22일 오후 4시 41분 52초 업로드된 2차 출처이나 이보다 더 이전 출처를 온라인 상에서 찾기는 어려워 직접 번역을 했거나 원출처가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3] 혹은 오해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특히 남자아이면 전화로 애랑 대화나누다가 남주에게 괜히 꼬투리잡히는 오해를 사는 여주 전개도 나온다.[4] 이건 의외로 글자제한이 걸려있어서 그런거라는 카더라도 있다. 각 할리퀸 장르당 글자제한수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