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물학자 마크 위튼(Mark Witton)의 복원도[1]
1. 개요
Haenamichnus uhangriensis전라남도 해남의 우항리층에서 발견된 익룡 발자국 화석의 학명이다.[3] 이 발자국은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한반도 남부에 있었던 호수에 살던 익룡에 의해 남겨진 것이다. 공룡과 새 발자국도 동일층에서 함께 발견되어 익룡과 공룡, 새가 함께 살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생물 자체의 학명이 아니다.[4] 아시아에서 최초로 발견된 익룡 발자국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고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큰 익룡 발자국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발견된 발자국 중 가장 큰 발자국을 지닌 개체는 날개폭은 10m, 몸높이는 3m, 몸무게는 145kg에 달한다고 추정되었다.[5][6]
같은 화석지에서 발견된 7.3m의 익룡 보행열은 거대한 익룡까지도 4족 보행이 가능함을 보여 주어 익룡의 4족 보행능력을 증명해 주는 중요한 화석으로 평가 받고 있다.[7] 학계에서는 케찰코아틀루스와 같은 아즈다르코 종류의 익룡 발자국으로 생각하고 있다.[8]
2. 대중 매체
90년대 중반 무렵에 KBS의 한반도 30억년의 비밀 시리즈와 2001년에 여수 MBC에서 제작한 남해안 공룡화석에 관한 다큐멘터리에서 처음 언급되었다.한반도의 공룡 시리즈에서의 행적은 해남이크누스(한반도의 공룡 시리즈) 문서 참조.
이후 BBC의 공룡 다큐멘터리에서도 언급되는데, 2011년에는 Planet Dinosaur, 2023년에는 선사시대: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 2에서 언급되었다.[9]
KBS의 2023년 다큐멘터리 '히든 어스 한반도 30억 년' 3부에서 해당 발자국 화석을 명명한 연구에 참여하였던 고생물학자 마틴 로클리(Martin Lockley)[10]에 의해 해남이크누스가 소개되었고, 트랙메이커는 전술할 한반도의 공룡 시리즈처럼 아즈다르코과 익룡이 아니라 프테라노돈과 유사한 모습으로 잘못 복원되었다.
[1] 실제 발자국을 찍은 익룡의 모습을 상상하여 그린 것이다.[2] 함안층에서 발견된 모식종보다 훨씬 큰 발자국이다. 2020년 기준 진주층에서 발견된 지배파충류 발자국 화석 바트라코푸스 그란디스(Batrachopus grandis)와 유사한 화석으로 여겨져 Batrachopus cf. grandis로 재분류되었다. 익룡 발자국으로 오해되었던 바트라코푸스 그란디스는 최초 재분류 당시 2족보행 악어상목 위악류로 여겨졌지만, 2021년에 이 발자국 화석들이 사실 테리지노사우루스류 공룡의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3] 황구근 등이 2002년에 Geological magazine 에 발표한 논문에서 학명을 부여하였다. #[4] 생흔화석, 똥 화석, 알 화석에도 독자적인 학명이 붙는다. 멕시코에서도 해남이크누스로 추정되는 익룡 발자국이 있다.[5] Witton, M.P. (2010). "Pteranodon and beyond: The history of giant pterosaurs from 1870 onwards". Geological Society London Special Publications. 343 (1): 313–323. doi:10.1144/SP343.19.[6] Kubo, T. (2011). "Estimating body weight from footprints: Application to pterosaurs". Cretaceous Research. 299: 197–199. doi:10.1016/j.palaeo.2010.11.001.[7] 익룡의 4족 보행 모습 https://ko.wikipedia.org/wiki/%EC%9D%B5%EB%A3%A1[8] 그래서인지 이 발자국을 찍은 익룡의 복원도가 케찰코아틀루스나 아람보우르기아니아처럼 복원되고 있다.[9] 다만 둘 다 학명이 언급된 것이 아니라 한국의 익룡 발자국 화석을 보여주는 자료화면으로만 나왔다.[10] 1950년생 웨일스 출신 고생물학자로 본 발자국 외에 한국의 여러 발자국 화석 연구에 참여하였다. 안타깝게도 본 다큐가 방영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23년 11월 25일에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