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글라이더

1. 개요2. 역사3. 원리

3.1. 서멀 소어링3.2. 릿지 소어링

4. 관련 항목

Hang Gliding, Hang Glider

1. 개요

매달려서 타는 글라이더.

사람이 고정익 글라이더에 매달려서 타는 형식이다. 조향은 무게 중심을 이용해서 한다. 특성상 알루미늄이나 탄소섬유 같이 가벼운 재료를 사용하며, 조립 형식으로 출고하는 제품이 대다수이다.

다른 글라이더들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사면을 달림으로써 생긴 공기의 흐름으로 양력을 얻어 날아올라가 바람을 타고 상승한다. 역시 동력장치가 따로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달리면서 이륙한다.

날개 정점의 각도는 표준형이 90°이고 고성능기종 오픈형은 120°로 가로·세로비가 서로 다르며 조종성능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날개의 정점과 꼬리의 길이는 보통 5~6m이고, 기체의 무게는 약 16∼18kg정도 이다. 약 15년 전만 해도 기체의 가격은 대부분 300만원 이상부터 시작해서 종종 1,000만원이 넘어가는 수준이었으나, 최근엔 필수장비 포함 최소 천만원은 잡아야한다.

2. 역사

1968년경에 미국의 극작가인 리처 드 밀러(R. Miller)가 로갈로 이론에 따라 삼각날개를 대나무와 나일론 천 으로 제작하여 비행에 성공한 것이 행글라이더의 효시라 할 수 있다.

오토 릴리엔탈(1848년)은 그럼 뭐지? 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것은 그냥 글라이더고 현대식 행글라이더는 위에 서술된 대로 미국 사람이다.

3. 원리

고도를 잡고 활강하여 비행하는 방식이 잘 나와 있다.[1]

행글라이더의 날개는 새처럼 퍼덕이지 않으며 비행기 날개처럼 고정되어 있지만, 금속제인 비행기 날개와 달리 비교적 유연한 프레임에 천을 입혀 만든 날개이므로 조종자의 좌우 체중 이동에 따라 약간씩 날개가 변형한다. 이를 이용해 날개의 항공역학적 특성을 바꿈으로써 롤링이 가능하다.
피치 역시 사람의 전후 체중 이동을 이용해 조종한다.

비행기는 고속으로 전진하며 날개에서 베르누이의 원리를 이용해 양력을 발생시키지만, 행글라이더는 엔진이 없어 전진 속력이 느리기에 계속 체공하기에 충분한 양력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때문에 따뜻한 공기의 기둥(소위 써멀 컬럼 thermal column)이 만드는 상승 기류를 찾아 상승하고, 이동시엔 양력을 이용해 미끄러 지듯이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꾸면서 비행한다. 즉, 어느 순간에는 다시 고도를 잡고 비행해야 한다는 것.

상승 기류를 찾는 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온도를 이용한 것, 혹은 지형을 이용한 것이다. 베테랑 행글라이더들 중에는 새들의 움직임을 보고 상승 기류를 찾는 이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들의 말에 따르면 그럴 경우 높은 확률로 쓰레기장 위를 비행하게 된다고 한다(...).

3.1. 서멀 소어링

서멀 소어링(Thermal Soaring)이라고도 불리는 온도를 이용한 방법이다. 온도를 이용해 찾는 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구름을 이용하면 된다. 저기압의 중심 기류는 상승 기류, 고기압의 중심 기류는 하강 기류이다. 또한, 공기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니 당연히 수증기로 이루어진 구름도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고, 그럼 상승 기류는 구름 근처에 있는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 할 때에는 보통 뭉게 구름을 찾아다닌다. 적란운 같은 구름도 엄청난 상승기류를 동반하지만, 그 경우엔 대부분 비행금지가 뜬다. 초보자가 사용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방법이지만, 고수들은 잘만 찾아서 고도를 올린다.

3.2. 릿지 소어링

가장 기본적인 방법에 속하는 릿지 소어링(Ridge Soaring)이다. 산경사를 타고흐르는 바람을 이용하는 방법이며,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용이하다. 이게 어디인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 산에서 이륙하는 행글라이더 특성상, 초보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소어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