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만혈대왕은 언네임드 비디오의 '혈경' 편에 등장하는 지옥의 새로운 임금이다.2. 상세설명
조선의 현서는 자신의 측근들과 함께 기존 왕인 진종과 그의 측근들을 몰살하고 새로 왕위를 계승한다. 그러곤 자신을 초왕이라 칭하며 국명을 태한으로 개명한다.그러나 건국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궁궐 디딤돌에 검은 뱀이 나타나는가 하면 마을 우물이 피로 가득차고 왕세자마저 원인 모를 지병으로 시름시름 앓게 된다.
의관들은 최선을 다해 세자를 치료했지만 병은 점점 심해져 갔고, 결국 초왕은 마을에 세자의 병을 치료하는 자에겐 큰 상을 내리겠다는 공고를 내리게 된다.
며칠 뒤, 궁궐에는 한 명의 무당이 나타났고, 무당은 세자에게 귀신이 빙의되어 있는 상태이며 퇴마굿을 해야지만 세자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게 된다.
왕과 관료들은 급한 마음에 무당이 얘기하는대로 굿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굿을 하는 도중 무당이 부상을 입게 되는데 이는 귀신이 무당이 모시는 신보다 더 강하기 때문이라 한다.
그리하여 전국 각지에 있는 강력한 신을 모시는 무당들을 불러모았지만 모두 다 귀신의 기에 눌려 퇴마굿을 실패하게 된다.
결국 관료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지옥의 왕을 모시고 인신공양을 하는 위험부담이 있는 태백섭정을 찾아가게 되는데 태백섭정은 마치 관료들이 올 것을 알고 있다는 듯한 태도였으며, 관료들의 말에 응하여 마을로 내려오게 된다.
태백섭정은 왕과 관료들, 세자, 굿을 했던 모든 무당들을 궁궐에 불러모으고 퇴마굿을 진행한다. 그러나 궁궐에 있던 모든 이들은 피를 토하고 사망하게 되며 태한의 짧은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된다.
3. 진실
사실 세자에게 빙의된 귀신은 현서에게 억울하게 살해당한 기존의 왕권을 통치하던 진종이었다. 예로부터 임금을 해하는 것은 부모를 해하는 것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심한 죄였다.그렇기 때문에 엄청난 원한과 복수심으로 가득찬 진종은 단기간에 지옥의 임금인 염라대왕의 왕위를 찬탈하고 새롭게 '만혈대왕'으로 오른 것이다.
태백섭정 또한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궁궐에서 퇴마굿을 할 때 만혈대왕에게 궁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인신공양하여 자신은 살아남을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만혈대왕은 "어찌 신하가 두 명의 임금을 섬길 수 있겠냐"며 태백섭정을 포함한 궁궐의 모든 사람들의 목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