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315288>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호피도4곡병 |
1. 개요
虎皮圖호랑이(범)의 가죽을 소재로 하는 민화.
2. 역사
죽은 동물의 가죽이나 이빨 따위를 사치품이나 주술적 의미로서 지니는 풍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주 발견되는 문화인데, 한국에서는 호피가 그 역할을 주로 하였다.조선 시대에는 조정에서 시험을 보는 신하에게 호피와 표피를 하사하였으며, 호피를 이용한 방석인 아닷개는 조선의 주요 교역품 중 하나였다. 또한 혼례식에서 신부가마의 가마뚜껑은 호피로 장식되곤 했다.
그러나 막대한 비용과 공급의 위험성으로 인해 19세기를 즈음하여 호피도로 대체하게 된다.
3. 특징 및 의의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호랑이와 표범 둘 다 똑같은 범으로서 취급했기 때문에, 호피와 표피를 혼용하기도 한다.털은 주로 세밀하고 섬세하게 묘사하고 황색으로 표현하지만, 수묵화로 처리하는 형태 역시 발견되는 편이다.
이전에는 단폭으로 된 것들도 종종 발견되었던 모양이지만, 근래에 발견되는 것들은 모두 연결되어 병풍으로 바뀐 형태를 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표피도는 예로부터 신부의 가마뚜껑에 벽사용으로 그려지거나 이불에 그려졌으며, 앞서 언급했듯이 장식용 병풍으로도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