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멧돼지(사마귀멧돼지, 사마귀혹멧돼지) Warthog[1] | |
학명 | Phacochoerus africanus Gmelin, 1788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포유강(Mammalia) |
목 | 우제목(Artiodactyla) |
과 | 멧돼지과(Suidae) |
속 | 혹멧돼지속(Phacochoerus) |
종 | 혹멧돼지(P. africanu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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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제목 멧돼지과에 속하는 동물. 다른 이름으로 '사마귀멧돼지', '사마귀혹멧돼지'라고도 부르며, 이것과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이름인 'Warthog'는 주둥이 양 옆으로 사마귀를 떠오르게 하는 혹이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2. 특징
평균 몸길이는 1~1.5m, 어깨높이는 64~85cm, 꼬리길이 35~48cm, 몸무게는 약 50~150kg로 유라시아에 자생하는 멧돼지에 비하면 덩치가 약간 작다.[2]아프리카 사바나의 건조하고 탁 트인 평원에 적응한 유일한 멧돼지과 동물로[3] 아프리카의 열대 사바나의 초원, 나무가 적은 임지 등에 서식한다. 다른 돼지 종류에 비하면 털이 적은 축에 속하지만, 윗 사진의 수컷처럼 털이 어느정도 있는 개체도 있다. 식생 환경과 기후 적응력이 엄청나다. 심지어 극심한 건기에 마른 풀뿌리로 연명하면서 물없이 수개월을 버틸 수 있다.[4] 이는 수분 공급없이 보통 열흘에서 2주, 길어야 한달인 낙타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길다. 멸종위기 등급은 가장 낮은 등급인 최소 관심 등급인데, 얘도 돼지라서 대형 포유류 중에서 한배에 낳는 새끼의 수가 많고 먹이를 잘 가리지 않아 적응력 또한 뛰어난 덕이다.
아프리카의 열대 사바나의 초원, 나무가 적은 임지 등에 서식한다. 땅굴을 보금자리로 사용하는데, 주로 땅돼지 등 다른 동물이 파놓고 버린 굴을 이용한다. 출산 시 대개 4~5마리를 낳으며, 수유 기간은 약 4개월이다.
3. 먹이
돼지 종류가 그렇듯 초식 위주의 잡식 동물로, 열매와 나무뿌리, 곤충과 썩은 고기 등 다양하게 먹이를 먹는다. 우기에는 지상에 난 풀, 건기에는 풀뿌리를 많이 먹는다. 잡식 동물인 만큼 시체를 뜯어먹거나, 작고 만만한 투구뿔닭, 새끼 영양[5]을 잡아먹는다. 개코원숭이를 들이받고 잡아먹는 일도 있었다.4. 천적
천적은 마사이사자, 나일악어, 점박이하이에나, 아프리카표범, 아프리카비단뱀, 아프리카들개, 남아프리카치타가 있는데, 어린 개체는 맹금류나 검은등자칼에게도 위협을 받는다. 적당한 크기에 개체수가 아주 많아 아프리카의 여러 육식동물들의 주된 사냥감 중 하나이지만 이래봬도 멧돼지라 호락호락한 먹이가 아니다. 특히 엄니는 다른 돼지 종류에 비해 상당히 길고 발달된 편이다. 또한 시속 50km에 가까운 속도로 빠르게 달릴 수 있으면서도, 엄청난 지구력을 가지고 있어 사자조차 놓치는 일이 빈번하다.5. 기타
근연종으로는 같은 속의 사막혹멧돼지가 있고, 멸종된 친척인 메트리디오코에루스(Metridiochoerus)는 오늘날의 혹멧돼지보다 훨씬 커서 작은 송아지 정도 크기였다.유라시아의 멧돼지처럼 고기는 먹을 수 있으나 돼지인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 감염 대상이다. 고기 맛은 일반 돼지고기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역시나 울퉁불퉁한 성체의 외모와 다르게 새끼 때는 정말로 귀여우나, 본성상 다른 멧돼지속들보다 반려저(?)로 키우는 것은 어려운 편이다. 일단 식비가 엄청나게 나가고 가구를 물어뜯는 건 기본이라서 일반 멧돼지 못지않게 집안을 작살내며 활동적인 반려동물들까지 같이 키운다면 가구를 파괴하는 것에 도가 튼다.[6]
등에 털이 덮여있는 특성상 몸에 이나 벼룩이 많이 기생하는데, 이런 해충들을 떼어내고 가려움을 막기 위해 일부러 몽구스 무리에게 다가가 등을 내어주는 모습이 촬영된 바 있다. 몽구스들 입장에서도 공짜 단백질을 섭취하는 셈이고 혹멧돼지 입장에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셈이기에 꽤나 흥미로운 협력관계.
6. 대중문화
티몬과 품바 듀오의 품바가 이 동물이고[7] 닌자 거북이 시리즈의 비밥 역시 혹멧돼지 괴인이다.플래닛 주에서 기본적으로 사육할 수 있는 동물로 등장한다.대항해시대 3에서 사마귀 멧돼지라는 발견물로 나온다. 아프리카에서 등장하며, 동물 발견물이라 어떠한 경우에도 등장위치가 지도상에 표시되지 않으므로 찾으려면 약간 고생해야 한다. 발견 시 부관이 식사를 위해 사냥감을 잡아오겠다며 혹멧돼지를 잡아왔다가 이게 그 발견물이라는 사실을 듣고 "어이, 살았구나 돼지야."라고 말하는게 개그.
미국 공군의 공격기 A-10의 정식 별명은 ‘썬더볼트 II’지만 실제로 미 공군에서는 다들 A-10을 ‘워트호그’라고 부르며, 기수에 상어이빨 그림 대신 혹멧돼지 이빨 그림을 그리는 경우도 많다.
[1] 철자 때문에 헷갈리기 쉬운데 war-th-og가 아니라 wart(혹, 사마귀)-hog(멧돼지)로 끊어서 읽는다.[2] 멧돼지는 개체 간 크기 차이가 큰 편이다.[3] 다른 멧돼지과 동물들은 그늘지고 습한 숲 속을 좋아한다.[4] #[5] 톰슨가젤, 그랜트가젤, 임팔라.[6] 멧돼지들의 사회적 능력 특성상 같이 합사된 반려동물의 행동을 따라하고 학습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지간한 행동을 똑같이 따라하려 하는 경향이 많다.[7] 애니메이션 버전에서는 실제 혹멧돼지에 비해 크기와 외형의 차이가 다소 있으나 라이온킹 실사 영화에서는 실제 혹멧돼지와 거의 똑같은 모습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