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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21:06:27

홍루몽/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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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주인공3. 금릉십이차(金陵十二钗)
3.1. 정책3.2. 태허환경에서 적힌 시(금릉십이차 정책)3.3. 부책3.4. 태허환경에 적힌 시 (금릉십이차 부책)3.5. 우부책3.6. 태허환경에 적힌 시 (금릉십이차 우부책)
4. 4대 가문
4.1. 가씨 가문
4.1.1. 녕국부 계열4.1.2. 영국부 계열4.1.3. 기타 가씨들
4.2. 사씨 가문4.3. 설씨 가문4.4. 왕씨 가문4.5. 4대가문과 엮인 다른 가문의 인물들
5. 하인, 하녀, 첩6. 선계의 인물들7. 기타 인물

1. 개요

중국 고전소설 홍루몽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다.

등장인물들의 수는 주조연과 이름만 언급되는 단역까지 포함하여 700여 명에 달하며, 주요 인물들 중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다.[1]

비중있는 등장인물들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왕희봉은 가문이 몰락하고 후원자인 가모(사태군)마저 노환으로 사망하자 권력을 잃고 병에 걸려 죽었으며, 그의 딸인 가교저는 인신매매단에 팔려갈 뻔 했다.[2] 가영춘은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요절했고, 묘옥은 도적단에게 겁탈당한 후 행방불명되었으며, 청문은 다른 하인에게 모함을 받고 쫓겨난 뒤에 병사했다.[3] 임대옥은 가보옥과 설보채의 혼인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지병이 악화되어[4] 선물받았던 손수건과 자신이 쓴 시집을 태우고 죽었다.

죽지 않은 등장인물들의 결말도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가보옥은 계략에 휘말려 설보채를 임대옥으로 착각하고 아내로 맞았다가 멘붕에 빠진 후 아내를 두고 가출했고, 가석춘은 좋지 못한 상황을 보고 비구니가 되었다. 이환은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 과부였으며, 사상운은 결혼 직후 남편이 요절했다. 이환, 사상운, 설보채는 과부의 개가를 금지하던 풍습 때문에, 상황이 매우 나빴다.[5]

수호전처럼 많은 등장인물들이 한꺼번에 사망 또는 퇴장하지는 않지만, 등장인물들이 죽는 내용이 대부분 구체적으로 처절하게 묘사된다.[6]

2. 주인공

3. 금릉십이차(金陵十二钗)

소설의 초반부인 5회에서 등장한 명부에 기록된 캐릭터들로, 해석하면 금릉의 열두 여인이며 도입부에서 소개된 홍루몽의 다른 제목이기도 하다. 이들은 묘옥, 진가경, 이환을 제외하면 모두 4대 가문인 가씨, 사씨, 설씨, 왕씨에 속해 있거나 이들과 친인척관계를 맺고 있다.

실상 홍루몽의 주요 여성진 전원이 이 금릉 십이차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다만 부책과 우부책에 소속된 여성들은 비중이 매우 적으며, 정책에 수록된 인물들 역시 해당 시사편이 지나면 얼굴보기가 힘들어진다. 정책의 명단에 수록된 12명은 모두 작중에서 등장하지만 부책과 우부책의 명단 중에서 이름이 공개된 인물은 진영련(향릉)과 청문, 화습인뿐이다.

공통점으로는 작중에서 최소 한 번씩은 불행해지며 대부분 결말이 영 좋지 않아서 죽거나 불운을 겪는 캐릭터가 많다.

난징 대학살 사건을 고발한 장예모 감독의 영화 '진링(금릉)의 13소녀'의 제목이 여기서 따 왔다.

3.1. 정책

정책에 수록된 인물들은 금릉에서 가장 뛰어난 여성들로 소개된다. 묘옥을 제외한 전원이 녕국부, 영국부와 연결된 자손들이라는 점이 특이점이다. 전원 외모와 학식이 매우 뛰어난데, 그중에서도 임대옥과 설보채가 제일로 꼽힌다. 실상 홍루몽을 이끄는 주연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임대옥과 설보채를 제외한 나머지 여성들은 해상시사 편 이후로 비중이 급속하게 적어진다. 또한, 부귀를 누리다가 요절한 원춘, 훗날 좋은 남자와 결혼한 교저를 제외한 나머지 여성들은 모두 비극적인 삶을 맞이한다.

3.2. 태허환경에서 적힌 시(금릉십이차 정책)

임대옥/설보채:한탄스럽구나,배틀을 멈춘 덕성이여! 가련하구나,버들 솖 읆는 재주여!
옥허리띠는 숲속에 걸려있고 금비녀는 눈 속에 묻혀 있네.

가원춘:20년 동안 옳고 그름을 가려왔는데 석류꽃 핀 곳에서 햇살은 궁전을 비추네.
춘삼월의 경치가 어찌 초봄만 하리? 호랑이와 토끼가 만나면 거창한 꿈도 끝나리니![13]

가탐춘:재주는 뛰어나고 뜻은 높건만 저무는 시대에 태어나 운수가 막혔구나.
해맑은 봄날 강변에 나와 눈물을 흘리며 바라보니 천히 밖에서 부는 봄바람만 꿈처럼 아득하네.

사상운:부귀는 또 무슨 소용이랴? 당보에 싸여 있을 적에 부모를 여의였네.
어느새 기우는 햇살을 애도하니 상수강물 흐르고 초 땅에 구름 날아가네.

묘옥:깨끗해지려 했건만 언제 그런적이 있었던가? 깨달음을 말하지만 꼭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네.
가련하구나,고귀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여 끝내 진흙탕 속에 빠지고 말았구나!

가영춘:그대는 본래 중산의 이리 뜻을 이루자마자 미쳐 날뛰는 구나.화려한 규방의 꽃보들 같은 여인은 겨우 1년만에 허무한 꿈속으로 가버렸네.[14]

가석춘:춘삼월의 경치도 오래가지 못함을 깨달아 갑자기 예전의 고운 단장을 버리고 검은 승복으로 갈아입네.
가련하여라,화려한 귀족 집안의 여인이여 낡은 불상 옆에 등불켜고 홀로 누웠구나!

왕희봉:쇠락하는 세상에 봉황이 찾아오니 모두들 그 타고난 재주를 사랑한다네.
처음엔 따르고 다음엔 명령하니 결국엔 냉담한지라 통곡하며 금릉으로 향하니 사연이 더욱 애처롭네!

가교저:권세가 무너지면 엿날을 입에 담지말고 집안이 망하면 친척을 거론하지 말라.
우연히 유노파를 도와준 덕분에 공교롭게 은인을 만나게 된다네.[15]

이환:복숭아도 오얏도 봄바람에 열매를 다 먖었건만 결국 그 무었을 화분의 난초에 견주랴?
얼음물처럼 맑은 절개 공연히 질투하면 부질없이 남들에게 웃음거리가 되리니!

진가경:정의 하늘 정의 바다에서 나와 사랑에 빠진 인간의 몸이 되지만 연인을 만났으나 음란함이 주가 될 운명.
버릇없이 못난이는 모두 영국부에서 나온다고 하지만 말썽의 단서를 만든 죄는 사실 녕국부에 있다네.

3.3. 부책

부책은 정책 다음으로 뛰어난 12명의 여성들에 대한 기록이다. 작중에서는 향릉만이 언급될 뿐이지만, 역대 학자들이 지연재의 비평에 언급된 정방을 근거로 나머지 인물들을 추론했다. 추론된 인물들을 보면 가기인 영관을 제외한 나머지 부책의 인물들은 정책에서 언급되지 못한 나머지 자매들 및 주요 남성들(가련, 가화, 설반 등)의 정실, 첩실의 정도의 위치를 가진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다. (추론인 인물은 ★)

3.4. 태허환경에 적힌 시 (금릉십이차 부책)

향릉:뿌리와 연꽃은 한줄기를 이루어 향기 피우지만 평생의 처지는 실로 애절한 슬픔뿐이로다.
두 땅에서 외로운 나무가 자라난뒤에 향기로운 영혼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될지어다.[16]

하금계/설보금/우이저/우삼저/형수연/이문/이기/추동/평아/영관/교행- 부책이 아닐수도 있으며 작중에는 태허환경에 적힌시가 아예없다.

3.5. 우부책

우부책은 부책 다음가는 12명의 여성들이 적혀져 있다. 경환선녀의 말에 의하면 우부책까지가 눈여겨볼 여성들이며, 그 아래의 여성들은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청문, 습인만이 언급되지만, 부책과 마찬가지로 역대 학자들이 지연재의 비평에 언급된 정방을 근거로 나머지 인물들을 추론했다. 우부책의 여성들은 유오아를 제외하면 전원 령국부, 영국부에서 비교적 지위가 높은 시녀들로 구성되어 있다.(추론인 인물은 ★)

3.6. 태허환경에 적힌 시 (금릉십이차 우부책)

청문:맑은 하늘의 달은 보기 어렵고 오색구름은 쉽게 흩어지네.마음은 하늘보다 높지만 몸은 비천한 신세라네.
사랑스럽고 뛰어난 풍류는 남의 시샘만 초래할뿐. 오래 살거나 요절하는건 대개 비방 때문에 생기는 것.
정많은 도련님은 공연히 근심만 하네.

화습인:부질없이 온화하고 유순하기만하니 헛되이 계수나무나 난초같다고 칭찬하네.
어릿광대더러 복도많다고 부러워하지만 뉘라서알랴 도련님과는 인연이 없는것을.

원앙, 홍옥, 금천, 자견, 앵아, 사월, 사기, 옥천, 천설, 유오아:소설내에 적힌시가 없다.

4. 4대 가문

홍루몽에서 4대 가문은 서로 혼맥으로 이어진 가씨·사씨·설씨·왕씨 가문을 작중에서 일컫는 말이며, 소설의 주요 인물들은 거의 모두 4대 가문 출신이거나 이들과 직,간접적으로 엮여 있다. 4회에서 설반을 재판하기 전에 언급된 호관부[17]를 통해 4대 가문의 권력을 알 수 있는데, 혼맥과 인맥으로 엮여 전성기 때는 세도가 대단했다. 그러나 소설 후반에는 사씨 가문을 제외하면 주요 인물들이 죽거나 가세가 기울게 된다.

볼드체는 금릉십이차에 속한 인물이다.

4.1. 가씨 가문

주인공인 가보옥을 포함한 주요 인물들이 속한 가문으로, 작중에서는 개국공신 형제인 녕국공 가연의 후손들과 영국공 가원의 후손으로 나뉘어 있으며 형제 중에서 가연이 형이었던 이유로 가문 전체의 수장은 가연의 후손인 가경이 맡았으나, 그의 아들인 가진이 지위를 물려받게 된다. 영국공의 작위는 가원의 후손인 가사에게 3대째 세습되었으나, 그가 작위를 몰수당한 후에는 동생인 가정에게 공작위가 돌아갔다.

4.1.1. 녕국부[18] 계열

초대 가씨집안 장남 가연의 후손이다. 장자 집안이라 선조를 모시는 사당이 녕국부에 있으나, 홍루몽은 줄거리가 영국부 위주로 진행돼서 영국부 계열보다 비중은 적다.

4.1.2. 영국부 계열

초대 가씨집안 차남 가원의 후손이며, 소설에서는 가대선과 사태군의 두 아들인 가사 계열과 가정 계열 중에서 가정 쪽 비중이 높다. 후반에 가사가 공작위를 삭탈당한 뒤에는 가정에게 작위가 넘어갔고, 녕국부와 달리 품위를 겨우 유지할 만한 재산과 저택은 남았다.

4.1.3. 기타 가씨들

4.2. 사씨 가문

4대 가문 중에서 등장인물의 수가 가장 적으며 비중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4.3. 설씨 가문

가씨와 왕씨 다음으로 비중 있게 등장하는 가문이며, 황실에 납품할 물건을 취급하는 상인 가문이지만 후반부에는 설반이 술에 취해 사람을 때려 죽인 일을 수습하다가 재산을 날리고 가세가 기울게 된다.

4.4. 왕씨 가문

4대 가문 중에서 가씨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물이 등장한 가문이며 그만큼 엮인 혼맥과 인맥도 많다.

4.5. 4대가문과 엮인 다른 가문의 인물들

5. 하인, 하녀, 첩

6. 선계의 인물들

7. 기타 인물



[1] 남성 인물들도 여럿 등장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인성에 문제가 있거나 주색잡기에 빠진 이들이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가련과 설반이 있다.[2] 다행히 팔려가기 직전에 왕희봉에게 신세를 진 사람에게 구출되었다.[3] 병에 걸려 앓아누운 상태에서 말 그대로 맨몸으로 쫓겨났으며, 가보옥은 "그 몸으로 쫓겨난 건 난초를 돼지우리에 던져 버린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한탄했다.[4] 작중에서 얼굴에 열기가 올라 볼이 빨갛게 물들었다거나, 피 섞인 가래를 뱉고 각혈을 했다고 언급되는데, 결핵으로 추정된다.[5] 이환과 설보채는 대를 이을 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나았으나, 결혼 직후에 남편과 사별한 사상운은 매우 나쁜 상황이다.[6] 대표적인 예시가 임대옥과 왕희봉으로 여러 회에 거쳐 서서히 말라 죽어간다.[7] 사망 당시 43세였고 가보옥이 원춘의 사망 뒤 설보채와 결혼한 걸로 봐서, 가보옥과 20살 이상 차이가 나는것으로 보인다.[8] 어릴적에 할머니 사태군이 가르친 여자로서의 모범가짐을 보옥이 보고 자란데다가 본인도 그걸 다시 가르치는 바람에... 그 때문이었는지 보옥은 어지간히 잘생기지 않는 한 남자는 오물보듯 하고 여자를 깨끗한 것으로 여겨 더 가까이한다. 물론 하녀들 중에서도 나이있거나 못생긴 사람이 있으면 남자들 만큼 거의 막대한다(...)[9] 이런 혼란 속에 통명보옥이 사라져 보옥은 반쯤 정신을 놓아버리고, 집안 어른들은 그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보채를 대옥이라고 속여 그녀와 반강제로 결혼시키지만 대옥이 이에 충격을 먹고 병이 심해져 요절하게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10] 실재로 영국부 내 사람들은 왕희봉의 지독함을 잘 알고 있어서 가모는 임대옥이 찾아왔을 때 왕희봉을 가리켜 '독한 벌'이라고 부르기도 했다.[11] 진가경은 혼백으로 왕희봉에게 찾아가 집안의 뒷일을 부탁했으나 결국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집안에 우환만 불러들이자 크게 실망한다.[12] 형부인은 가세가 기울었다는 이유로 진가경 때와 달리 장례비용을 간소화하자고 주장했고, 가정 부부도 동의했다. 원앙은 사태군의 장례가 끝나고 자살할 생각이라(실제로 자살했다) 성대하게 장례를 치르길 원했는데 비자금을 압류당하고 시어머니의 재정 지원도 못 받는 왕희봉에게 그럴 여력이 없었던 걸 몰라서 오해했다. 다행히 원앙의 오해는 이환이 잘 달래서 풀렸다.[13] 소설 속 원춘의 사망시각은 인시에서 묘시로 지나는 시점이었다.[14] 중산의 이리는 손소조를 뜻하며 영춘은 손소조의 가혹한 갑질과 폭행에 시달린 나머지 1년 만에 죽는다.[15] 교저는 어머니 왕희봉이 죽은 뒤 외삼촌과 가환의 모략에 휘말려 위기에 처하다 어머니에게 도움을 받은 유노파의 도움을 받아 좋은 가정으로 시집을 간다.[16] 이야기 동안 영련은 향릉이란 이름의 노비로 팔려나가 설씨 집안의 아내가 되지만 하금계의 갑질로 인해 추릉으로 개명당한 채 고생을 하다가 마지막에서야 겨우 안정을 찾으나 설씨 가문의 아이를 낳자마자 죽게 된다.[17] 지역에서 영향력이 강한 주요 가문들이 기록된 책.[18] 한자 자는 사실 두음법칙을 적용하면 영 자 발음이 되어버리지만, 이러면 작중 '영국'이 둘이 되어 버려 아주 혼란스러워진다. 그런 까닭에 한국어 번역본들은 어김없이 두음법칙을 무시하고 '녕국'으로 옮겨 적곤 한다.[19] 원래 우이저는 장화라는 남자와 약혼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파혼했다. 그런데 그 사실이 와전되어 행실이 나쁘다는 소문이 퍼졌다. 왕희봉은 장화가 나중에 우이저를 되찾으려 할까 봐 하인인 왕아에게 장화를 죽이라고 명령했지만, 긁어 부스럼 만들 순 없다고 판단한 왕아는 장화 부자가 급병으로 죽었다고 거짓말했고 왕희봉은 거짓말이면 넌 죽은 목숨이라 경고한 뒤 모른 척 넘어갔다.[20] 그나마 평아는 우이저를 동정하여, 본인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그녀를 챙겨줬지만, 이를 알게 된 추동이 왕희봉에게 이를 고자질해 들키면서 어쩔 수 없이 방관하고만다.[21] 65화에 따르면 우삼저는 생전엔 가보옥을 싫어하지 않았다.[22] 가련은 석애자가 모은 부채 컬렉션을 돈으로 살 계획을 세웠지만, 석애자가 억만금을 줘도 안 팔겠다고 하자 포기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가화가 누명을 씌워 부채를 압수했고 석애자는 홧병으로 죽는다.[23] 그나마 채운이 가환을 좋아해서 친한 편이지만, 가환은 채운의 충고를 무시하고 엇나가기만 한다. 특히 채운이 말리분 장미초 사건 때 보옥의 도움을 받은 뒤로는 없는 사람으로 취급한다.[24] 뒷면에는 해골이 비친 모습만 볼 수 있었다.[25] 가사는 아들인 가련을 먼저 보내서 수집가에게 돈을 주고 부채를 사려 했으나 수집가는 부채를 팔지 않겠다며 버텼고, 가화가 빼앗은 부채를 진상받고 가련에게 '이렇게 해야 하는 거다'라고 자랑했다가 "아무리 그래도 평민의 재산을 힘으로 빼앗는 게 잘한 일이라고 보십니까?"라고 가련이 항의하자 싸닥션을 날렸다.[26] 춘화를 수놓은 주머니[27] 원래 가련에게는 다른 첩들이 있었으나 왕희봉에 의해 쫓겨난 후 평아를 새로 맞이하였다.[28] 진보옥은 명문가의 자제라면 입신양명을 목표로 삼고 가문의 영광을 빛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가보옥은 별 관심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