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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3 19:04:33

홍미숙

파일:은주의 방.홍미숙.jpg

1. 개요2. 작중 행적3. 류혜진과의 관계4. 평가5. 기타

1. 개요

은주의 방의 등장인물. 은주, 혜진과 중학교 동창. 민석과도 동창이긴하지만 같은 반이 된적이 없어서 민석은 미숙을 모른다.

2. 작중 행적

학창시절 류혜진의 말만 믿고 은주를 도둑으로 생각하여 따귀를 때리고 왕따를 시키는 등의 구타를 했다.

성인이 된 후엔 전업주부로만 살면서 어린 딸 서현이가 있다. 집 문제나 남편의 월급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은주와는 친구가 아니지만, 육아 스트레스와 전업주부의 고민이나 고부갈등을 겪는 장면이 나오면서 인기는 없어도 공감을 많이 사고 있다.

류혜진에게 휘둘리기는 하지만 어머니와 남편의 재취업 문제나 금전적인 문제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기도 하고 (한번은 류혜진에게 비싼 예복을 선물받게 되었는데 이것을 시누이의 딸에게 빌려주다가 이게 문제가 되어 시어머니가 달라고 해서 반강제로 주게 될 뻔 했다. 다행히 시누이가 다시 찾아와 돌려준다) 본인도 진심으로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가정주부가 되고 나서는 조금 부담스러운 듯, 그러면서도 류혜진을 이해할 수 있는 건 자신뿐일 것이라며 같이 어울린다.

혜진의 영향으로 은주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알고 있다. 시즌 1에서 중학생 때 류혜진의 거짓말에 속아 은주에게 지갑을 훔쳤냐고 따지고 은주의 뺨을 때린 것도 홍미숙이고, 이후 결혼축하모임에서 " 혜진아, 나는 너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거야." 라는 말을 하면서 은주를 많은 사람 앞에서 까내리는 모습만 봐도... (예비신랑인 제임스 씨에 의해 저지당했는데, 그 이후 류혜진에게 은주 더 까여야했는데 아깝다라는 식의 문자를 보낸다) 은주와 같은 아파트의 같은 층에서 살고 있으며 딸아이의 실수로 베란다에 갇혔을 때 도움 받을 뻔 했으나 남편이 돌아와 넘어갔다. 해당 일로 감사인사하러 갔을 때는 마침 찾아와 있던 은주 어머니가 맞이해서 잘 모르고 넘어갔지만, 나중에 아이 동선 문제로 고민하던 민석이를 시어머니가 집에 데려옴으로서 그때 자신을 구해주려던 여성이 은주임을 알게 된다. 그제서야 은주는 사실 좋은 애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미숙의 시어머니와 은주의 어머니가 여고 동창이다보니 류혜진 대신 은주와 친구가 되길 원하는 독자도 많지만, 그렇게 쉽게 되진 않을듯. (87화를 보면 아무리 은주가 좋은 애라 그래도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혜진이 편이여야 한다는 독백이 있으며, 앞에서 서술한 대로 미숙의 어머니나 남편의 취업자리가 걸려있다)

시어머니가 집을 해준데다 미숙이 전업주부를 한다는 이유로 은근히 무시당하고 있다. 남편의 소득이 줄자 자신이 부업을 해서 살림에 보태려고 하고 남편은 무심해도 성실한 가장이라고 스스로를 세뇌시키면서 도박중독자인 아버지를 떠올리며 어머니와 단둘이 어렵게 자라서 서현이만큼은 엄마의 사랑 속에 자라게 하려고 일부러 취업을 거부하고 전업주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집올 때 아무것도 안해왔다는 이유만으로 시어머니한테 돈 보고 결혼한 된장녀 취급을 받고 있다. 애초에 남편 바리스타 직장도 홍미숙의 인맥 덕분인데 시어머니는 이를 뻔히 알면서도 미숙을 이렇게 취급하는 것이다.

결국 불신과 오해가 쌓이다가 어느날 갑자기 동생과 함께 찾아온 시어머니로 인해 친어머니에 대한 패드립과 갑질을 받자[1] 억누르고 있던 분노가 폭발하여 대출을 해서라도 살테니 집 해준 거 도로 가져가라면서 욕을 하고 싶으면 자신에게만 할 것이지 친정 엄마까지 건드리는 게 오히려 예의가 아니라고 정면으로 맞서게 된다. 그런데도 시이모는 미숙이 돈 아까줄 모른다고 야단친다.

그 날 딸 서현이 시어머니가 떨어뜨린 나프탈렌을 먹고 응급실에 가지만 다행히 별 탈은 없었고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따진다

3. 류혜진과의 관계

은주와 혜진이 15년동안 악연이라면 이쪽은 류혜진에게는 유일하게 속마음을 말할 수 있는 둘도 없는 친구. 혜진과 미숙 둘 다 부모님의 불화라는 공통점이 있고 그 때문에 혜진과 어른이 되면 서로 좋은 남편을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약속을 하였다.

4. 평가

92화에 나온 베댓의 해석에 의해 보살설이 떠오르고 있다.[2]

초반엔 류혜진의 꼬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심은주를 일방적으로 도둑년이라고 헐뜯고 구타해서 은주와는 껄끄러운 관계. 인간관계가 서툰 류혜진의 유일한 친구로서 그녀의 인간성을 어느 정도 커버해주는 인물이다. 류혜진과도 마찰이 없진 않았지만, 결국엔 어린애같은 류혜진이 다시 돌아와서 홍미숙에게 의지할 정도. 류혜진은 돈, 홍미숙은 가족이라는 매개체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자고 했지만 단순히 류혜진을 물주로 보고 있지 않는 태도 때문에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심한 류혜진도 그녀에게만은 마음을 쉽게 터놓는다.

고부갈등과 육아문제로 힘들어하면서도 딸 서현이 학교 갈때까지는 스스로 육아하기위해 전업주부를 하는 등, 많은 부분을 가족에게 희생하고 있고 그로 인한 욕구불만을 억누르는 것 때문에 답답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것도 도박 중독자인 아버지로 인해 버림받았다는 큰 상처를 가지고 있어서 딸 서현은 자신처럼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못미더운 남편이라도 아버지보단 낫다고 정신승리하고 있고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세뇌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류혜진을 참는 것도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류혜진의 약한 모습을 알기 때문에 자신을 희생해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

베란다 구출 사건 이후 은주에게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오해로 인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느라 서민석과 심은주를 떳떳하게 대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민석을 도와주기도 하고, 3부 시점에선 시어머니 집의 인테리어를 해준 은주와도 화해하고 잘 지내는 중. 류혜진의 심리를 가장 잘 알기에 혜진과 관련된 일에 대해선 은주에게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보살설이 돌긴 했지만 그리고 아무리 오해였다지만, 사람을 막대하고 일방적으로 왕따시킨 전력으로 볼 땐 괜히 류혜진과 친구가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은주를 왕따시킨 전력에 대해선 스스로도 성인이 된 현재까지도 극심한 죄책감을 느끼고, 은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줘 어느정도 여론이 완화되었다.

또한 불운한 집안 환경으로 인한 류혜진의 또라이같은(...)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은주에게도 그런 사정을 설명해줘 혜진과 은주의 사이가 완화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5. 기타

묘하게 카와지리 시노부를 닮았다.

[1] 시어머니의 동생이 홍미숙에게 당장 취직하라며 재촉하고 아무 말 않고 듣고만 있는 미숙에게 사부인은 널 이렇게 가르쳤냐고 까댄다.[2] 피해망상이 심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상대로 거의 10년 넘게 화를 내거나, 쓴소리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미 멘탈갑인 셈이다. 속으로는 이건 아닌 것 같은데...라고 생각은 해도 혜진이에게 자신의 불만을 말하지 않는다. 이전부터 아마 말해도 듣지않은거라 생각하는듯. 정작 혜진이는 허구한 날 미숙이한테 불만불평을 다 늘어놓는데...이는 아마 나만은 혜진이 편이 되어야해. 라는 떡밥과 관련이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