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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12-07 21:13:51

화상(의왕)

1. 개요2. 생애

1. 개요

원나라 말의 인물. 위순왕 콘체크부카의 아들이다.

2. 생애

의왕(義王)에 봉해지고 혜종을 시종하며 공로가 부각됐고, 혜종이 출입할 때에는 항상 옆에서 함께했다.

지정 24년(1364)에 장군 베이르테무르가 중서우승상 등 관직을 자칭하며 국정을 전단했는데, 화상은 그를 군주로 여기지 않고 황제의 측근으로 남았다. 결국 황제의 밀지를 받고 유생 서사본(徐士本)과 논의해 상도마, 김나해, 바얀다르, 테쿠시부카, 후르쿠다, 홍보보 등 여러 용사들과 어울리며 쿠데타를 은밀히 모의했다. 황제는 거사가 끝나면 비둘기 방울로 신호를 줄 것을 부탁하며 서사본에게 방울을 건넸다. 이듬해인 지정 25년(1365) 7월에 베이르테무르가 승전을 보고한 뒤 연춘각 오얏나무 아래 이르렀는데, 화상 등이 일제히 튀어나와 그를 베고 머리를 꿰뚫었다.

지정 26년(1366), 계속되는 명나라의 공세에 혜종은 대도를 버리고 북쪽으로 갈 것을 계획했다. 황제는 화상의 숙부인 회왕(淮王) 테무르부카에게 수도와 국정을 일임하고 화상에게 숙부를 보좌하도록 했다. 그런데 대도의 경성이 함락되기에 이르자 화상은 앞장서서 달아나버렸고, 간 곳을 알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