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황혼의 투쟁
1. 개요
보드게임 황혼의 투쟁의 팁을 설명하는 문서이다.2. 시작 배치
아래 전략은 전원 미국이 버딩으로 2점을 받았을 때를 가정한다. 숙련자 기준으로 위 조건이 없을 경우 초반 소련의 차이나 카드와 각종 흉악한 소련 이벤트 카드들을 이용한 공세에 미국이 매우 불리해지기 때문.2.1. 미국
그냥 대놓고 Op인 마셜플랜 전략이나 사용할 환경 자체가 매우 드물게 나오는 2332/3142 등을 제외한다면, 이하 내용은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손패에 드골/수에즈 있음+망명자 있음 → 서독 4, 프랑스 1, 이탈리아 3, 이란 2
- 드골/수에즈 있음+망명자 없음 → 서독 4, 이탈리아 4, 이란 2
- 드골/수에즈 없음+망명자 있음 → 서독 4, 프랑스 2, 이탈리아 2, 이란 2
- 드골/수에즈/망명자 모두 없음 → 서독 3, 프랑스 3, 이탈리아 2, 이란 2
2.1.1. 프랑스 드골 정권/수에즈 사태가 첫 패에 있음
두 이벤트가 프랑스에서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제거하므로 프랑스에 2 이상의 영향력을 놓기 꺼려지는 경우의 스타팅.- 442 전략
서독 4, 이탈리아 4, 이란 2로 놓는 전략, 한동안 굳이 드골/수에즈가 아니더라도 무난한 최선으로 취급받았으나, 지속적으로 다른 전략들이 연구되면서 현재는 예전처럼 독보적인 입지는 없다.
- 4132 전략
서독 4, 프랑스 1, 이탈리아 3, 이란 2를 놓는 전략, 442전략보다 소련이 이탈리아 쿠데타를 성공할 확률이 높고 드골/수에즈 때문에 영향력 1을 낭비할 여지도 있지만, 쿠데타가 성공해도 미국이 영향력을 놓아 막을 수 있어 오히려 이탈리아의 안정성 자체는 더 올라간다. 소련이 441 배치라면 쿠데타 주사위가 4일 때 442는 소련이 오스트리아/유고슬라비아 루트로 이탈리아를 먹는 걸 손빨고 지켜봐야 하지만, 4132는 어차피 0/1로 조종도 아니니 프랑스를 통해 3Ops 카드로 복구하면 된다.[1] 프랑스에 영향력을 1 놓긴 하지만 드골/수에즈가 없을 때는 3322/4222가 워낙 좋은지라 이 문단에 서술한다.
433 전략
서독 4, 이탈리아 3, 이란 3을 놓는 전략, 본래 일부 중동을 중시하는 미국 유저들이 망명자가 없는 상황에서 사회주의 정부나 마셜 플랜을 들고 있어 이탈리아의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될 때 442 대용 전략으로 사용한 전략이다. 이란을 방어하기 쉬우나 프랑스 영향력도 없고 이탈리아 과보호도 부실해 이탈리아가 첫 쿠데타에 끔찍할 정도로 취약해지며[2], 소련이 이탈리아 쿠데타를 한 뒤에 미국이 파키스탄에 들어가면 파키스탄에 쿠데타해서 무너질 수 있는 위험한 전략이다. 그래서 미국 플레이어는 이란을 지켜낸 경우 DEFCON 4일 때 파키스탄이 아닌 아프가니스탄에 먼저 들어가서 간을 보는 플레이가 낫다. 소련 플레이어가 중국 카드를 들고 시작하기 때문에 파키스탄에 걸리는 쿠데타는 높은 확률로 5ops카드로 걸리는 만큼 주도권을 내줄 확률이 높기 때문.
하술할 프랑스 중시 전략들의 대두로 442 자체의 힘이 빠지고, 이란은 어차피 첫 쿠데타에서 소련 영향력 4~5가 박히는 게 아니면 맞쿠데타로 되찾아올 여지가 어느 정도 있는데 굳이 이탈리아를 2/3 확률로 내주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평가가 굳어지면서 안 그래도 마이너했던 전략이 사실상 사장되었다.#[3]
- COMECON TRAP 대응 전략
소련 플레이어가 하술할 COMECON TRAP을 사용할 조짐이 보일 때 배치하는 오프닝이다. 하술할 프랑스 조종 계열 오프닝(3322, 1342/2332, 마셜플랜 오프닝)[4]이나 망명자들(헤드라인 취소), CIA 창설/Duck and Cover(데프콘 격상으로 유럽 지역 쿠데타/재조정 금지), 동유럽 정세 불안/독립적 공산국가(유고 장악 방지) 등 숙련된 미국 플레이어라면 이를 카운터칠 수 있는 요소는 많지만, 이러한 대응 카드들이 하나도 없으면서 하필 손패에 드골/수에즈가 있어 프랑스 조종 오프닝도 어려울 때 사용하는 전략이다.[5]
오스트리아가 서유럽과 동유럽 모두에 속한 것으로 취급되며, 소련 플레이어의 오스트리아 지배만 막으면 COMECON TRAP이 상당히 약해진다는 점을 고려해 오스트리아에 영향력을 꽂는 게 핵심이다. 바르샤바를 미국이 들고 있지 않다면 3을 배치하는 것이 안전한데, 이는 오스트리아에 2만 배치된 상황에서는 소련이 COMECON 대신 바르샤바를 내면 COMECON TRAP의 조건이 만족되기 때문이다. 수읽기 요소는 프랑스 배치에 비하면 확실히 줄어들고, 안정성도 높지만, 소련이 폴란드를 포기한 것만큼의 이득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포텐셜은 프랑스 영향력 배치에 비해서는 낮다.
이렇게 되면 영향력 4~5가 남는데, COMECON TRAP 자체가 소련 플레이어의 손에 3~4Ops 소련/중립 카드가 넉넉히 있는 게 아니면 어지간해선 안 쓰는 전략인 만큼 서독 2~4+이탈리아 1~2는 1AR 쿠데타로 이탈리아+프랑스를 프리패스로 내주는 바보짓이다. 따라서 이탈리아에 영향력을 아예 배치하지 않아서 쿠데타 목표물을 줄이거나, 이탈리아에 영향력을 투자한다면 서독을 얕게 보호하고 대신 이탈리아를 과보호하는 방향이 좋다. 데프콘이 5일 때 소련 역시 비어 있는 이탈리아에 영향력을 배치한다면 맞쿠데타로 응징하면 된다. 소련이 이 오프닝을 했을 때 오스트리아에 낭비한 영향력 만큼 미국은 유럽 영향력 싸움에서 앞선 것이기 때문에 유럽 우세를 더 적은 OP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1.2. 프랑스 드골 정권/수에즈 사태가 첫 패에 없음
- 3322 전략
서독 3, 프랑스 3, 이탈리아 2, 이란 2를 놓는 전략. 4132 전략의 극단화 버전으로, 미국이 첫 패로 망명자를 집지 못한 채로 4132를 갔을 때 소련 측에서 사회주의 정부나 수에즈 사태, 드골 등 프랑스의 1을 지울 수 있는 헤드라인을 박을 경우 이탈리아 과보호의 의미가 사라지며,[6] 굳이 이들이 아니더라도 소련 입장에서 프랑스로 보호받는 이탈리아보다 이란 쿠데타가 오히려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비춰질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해당 심리전이 먹혔을 때 1op만으로 유럽 우세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어 인기가 생겼다. 다만 망명자가 있을 경우 보통 탈식민지화-Duck and Cover 콤보만 없으면 소련이 당장 못 들어오는 프랑스보다는 소련이 시작부터 먹은 동독과 인접한 서독이 더 중요해서 4222의 하위호환에 가깝다. - 4222 전략
서독 4, 프랑스 2, 이탈리아 2, 이란 2를 놓는 전략. 소련의 사회주의 정부/드골/수에즈 헤드라인으로 프랑스의 영향력 2가 빠르게 날아간다면 이탈리아가 프랑스 쪽의 보호도 없이 영향력 2만 덩그러니 남겨지는 쓰레기 배치가 되지만, 망명자가 첫 패에 있어 상쇄 여지가 있는 경우 1순위로 고려해 볼 만한 전략이다. 4132 대비 이탈리아 보호 능력은 떨어지지만, 만약 3322에서 언급한 이란 심리전이 먹힌다면 op 하나하나가 급한 초반 미국 입장에서 3322보다 안정적으로 서독을 보호하면서 빠르게 유럽 우세를 잡을 수 있다. 상대가 본 전략이 대부분 망명자와 조합됨을 모른다면 수에즈/드골 헤드라인을 유도해 취소시킨 뒤 안심하고 프랑스를 먹을 수도 있다. - 베를린 봉쇄 대응 전략
서독 1~2, 프랑스 3, 이탈리아 3~4, 이란 2를 놓는 전략. 다만 손패의 카드 OP가 심하게 낮아서 베를린 봉쇄를 대처할 방법이 전무할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인데 안좋다.[7] 수에즈/드골이 패에 있다면 그냥 그걸 버리면 되므로 없을 때만 의미가 있는 전략이라 이 문단에 서술한다.
op 부족으로 서독 상실이 예상될 경우 대신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쥐고 유럽에서 버티는 것. 물론 베를린 봉쇄만 막으면 굳건한 서독 대신 안 그래도 잘 흔들리는 프랑스를 쥐고 버티려니 게임 내내 계속 op 소모를 피할 수 없어 정말 가성비 나쁜 전략이다. 차라리 1턴 핸드가 말렸으면 상대도 1턴에는 베를린 봉쇄를 쥐지 못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기대하고 통상적인 전략에 따라 배치하는 도박수를 던지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랬다가 상대가 베를린 봉쇄를 터트리면 카드빨도 말린 판에 영향력 4점까지 1ops 카드에 공중분해되면서 정말 망하겠지만.
상대가 초보자면 이 전략이 유용하다. 보통 베를린 봉쇄를 사건으로 많이 사용하려 하므로. 다만 상대가 고수이면, 오히려 이렇게 배치하면 op 보유량이 낮다고 상대에게 알려주는 것이므로 좋지 않다. 그냥 정석적으로 시작하고, 3op 이상 카드가 적어서 첫 핸드가 말린 것처럼 플레이하여 상대방이 베를린 봉쇄를 사건으로 사용하는 것을 꺼리도록 하는 심리전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다만 UN 중재와 베를린 봉쇄를 모두 들고 있고, UN 중재를 안 쓰면 큰 손해를 입거나(탈식민지/탈스탈린/베트남 봉기/불리한 점수 지역의 케임브리지 5인조를 들고 있어서 이 중 하나를 반드시 발동해 줘야 하는 경우), UN 중재를 사용하면 판이 아주 잘 풀릴 때는 버리지 않는 베를린 봉쇄를 설계하는 것도 너무 나쁜 수는 아니다. 다만 이런 설계된 베를린 봉쇄 플레이에는 변수가 정말 많으니 영향력 배치부터, 카드 카운팅까지 모든 것이 완벽할 때만 하자.애당초 이런 것을 설계할 줄 알 정도 실력이면 이 글을 정보를 얻기 위해가 아니라 이 글을 쓴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서 보는 것이다.
2.1.3. 그 외
- 마셜플랜 전략
미국 최고의 전략, 당연하지만 마셜 플랜이 있어야 하며, 수에즈/드골이 첫 패에 있든 없든 유연하면서도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처음 배치는 상술한 3322/4222로 위장하거나 3232로 이탈리아를 확실히 안정시킨 뒤 마셜플랜으로 서독-프랑스-이탈리아를 모두 안정적으로 조종하는 전략과 서독 3, 이탈리아 3, 이란 2를 놓고 그리스, 터키, 스페인/포르투갈 중 2곳에 1씩 놓는 전략이다. 전자는 시작하자마자 유럽에서 미국 우세를 만들 수 있고, 후자는 수에즈 사태/드골 이벤트의 피해를 줄일 수 있어 보통 두 카드 중 하나가 첫 패에 있을 때 선호된다.
- 3142 전략
조건만 맞으면 마셜 플랜 없이도 드골/수에즈가 있든 없든 거의 무조건 유럽 우세로 승점 6점이 벌리지만, 그 조건이 너무나도 까다로워 웬만해선 보기 힘든 변칙 전략. 사회주의 정부/수에즈 사태/드골 헤드라인이 없거나 망명자로 막혔다고 가정한다면 소련은 첫 쿠데타로 주사위 6이 나오지 않는 한 이탈리아를 절대 먹을 수 없으며, 해당 헤드라인들이 나온다고 해도 대체로 미국 전략 중 중상위권 정도의 방어 능력은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 다만 유럽에서 정말 그 이탈리아 하나만 지배하는 채로 게임을 시작하기 때문에 소련의 일반적인 441이나 45/54 스타팅을 상대로 전장국가 조종 수가 밀리는데, 이를 소련이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어 리스크도 큰 편이다. 소련이 어차피 유럽은 불리한 지역이라고 판단하는 경우 그냥 1AR에 유럽 승점 계산 카드를 내 공짜 1Vp를 챙겨가는 것도 은근히 기분 나쁘고[8], 상술한 441 배치에서 1이 유고슬라비아/불가리아에 들어간 경우 소련이 바르샤바 조약 기구나 탈스탈린화 헤드라인으로 곧바로 비전장국가 하나를 조종해 아예 우위를 먹고 1AR에 승점 카드를 내 순식간에 5Vp를 먹을 수도 있다.[9] 따라서 소련이 오스트리아 441이나 45/54 스타팅이라 해당 리스크가 없거나, 본인이 첫 패에 바르샤바+탈스탈린화나 유럽 승점 카드, 망명자 중 하나 이상 들고 있어 해당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상황에서만 써야 한다.
또한 소련이 서독에 1op만 놓고 미국이 조종하지 못하는 프랑스에 무혈입성할 위험도 존재하므로, 보통 위 조건과 함께 소련의 해당 행마를 카운터칠 수 있는 트루먼 독트린이 첫 패에 잡혔을 때 사용된다.
2.2. 소련
- 441 전략
동독 4, 폴란드 4, 오스트리아/유고슬라비아/불가리아 1을 놓는 전략, 오스트리아는 독립적 공산국가로부터 안전하지만 이탈리아 견제밖에 못하며, 유고슬라비아/불가리아는 독립적 공산국가의 위험이 있지만 유고슬라비아는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불가리아는 그리스와 터키를 견제할 수 있다. 불가리아는 이탈리아 견제를 못해서 거의 놓지 않는다. 무엇보다 불가리아는 터키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기 위해서 놓는 수인데, 이미 시리아에 있는 소련 영향력 1 때문에 초기 냉전에서 터키에 대한 접근 권한이 있는 상황이므로 유고슬라비아보다 나쁘다. 추가적으로 독립적 공산국가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미국 플레이어에게 터키에 대한 접근권을 준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 45, 54 전략
동독 4, 폴란드 5나 동독 5, 폴란드 4를 놓는 전략, 동독, 폴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으나 미국에게 유럽 우세를 준다는 것이다. 웬만하면 초기 냉전에 미국에게 접근권이 없는 폴란드보다는 동독을 overprotect하는 편이 낫기 때문에 동독에 5를 넣는 것이 기본이다. 미국 플레이어의 동유럽 정세불안+ 2ops로 조종 깨기 + 트루먼 독트린 콤보가 거슬릴 때 사용하는 전략이지만 3op 카드 한장만 있으면 상대적인 영향력 차이를 4로 만들 수 있고, 1op만 있어도 원상복구가 되기 때문에 작전 점수가 너무 낮은 상황이 아니면 고려할 가치도 없는 오프닝이다. 게다가 미국 플레이어가 초기 냉전 4op를 모두 쥐고 있는 상황이어도 소련이 3op로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조종 깨는 플레이가 무서운 것이 아니며 이런 op소모전의 끝에는 결국 초기 냉전의 바르샤바 조약 기구 때문에 미국이 밀리게 된다.[10]
- COMECON TRAP 오프닝 전략
초기 배치를 유고슬라비아 3/오스트리아 3이나 유고슬라비아 2/오스트리아 4로 놓고 헤드라인으로 comecon을 내서[11] 오스트리아, 유고슬라비아, 동독을 모두 점령한 채 시작하며, 1AR에서 재조정을. 다만 상술한 대응 전략이 워낙 다양하게 연구되어 파훼가 쉽기 때문에 고수 간의 대결에서는 잘 사용되진 않는다.
3. 본 게임
3.1. 미국
- 미국 플레이어는 초기 냉전에서 프랑스를 빠르고 철저하게 확보해야 하나, 흔들기 카드들의 패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초기 냉전에서 중동은 나세르, 아랍-이스라엘 전쟁, 1AR 쿠데타 등으로 소련이 주도권을 쥐며, 아시아 역시 탈식민지화, 베트남 혁명, 한국 전쟁, 차이나 카드 등의 존재로 미국이 뭘 해 보기 쉽지 않다. 결국 미국에게 남는 건 마셜 플랜과 트루먼 독트린으로 어떻게든 방어할 수 있는 유럽뿐인데, 동독/폴란드를 초기~중기 냉전의 강화도 안 된 동유럽 정세 불안으로 위협할 수는 없으므로 서독-이탈리아-프랑스를 빠르게 장악해야 한다.
문제는 초기 냉전 카드 중 수에즈 사태, 드골 집권처럼 소련이 프랑스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제거하는 데 쓸 수 있는 카드가 많다는 점이다. 초반에 프랑스에 영향력 3 정도만 어설프게 넣어 놓는다면, 저 2장이 소련 의도대로 터지는 순간 미국 영향력이 허공으로 사라진다. 사라지는 양만큼 부으면 그만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저 카드들을 미국이 쥐고 있을 때의 이야기. 액션 라운드를 소모하다 보면 끌려다니게 되므로 위험하다. 따라서 저 카드들이 손에 없다면 이탈리아/태국/이스라엘/이란의 구도가 잡히는 순간 5~6쯤으로 과보호해 두는 편이 좋으며, 손에 있다면 상술한 442/4132 오프닝으로 시작한 뒤 해당 카드들이 프랑스에 미국 영향력이 없으면 비교적 무난히 넘어간다는 점을 노려 최대한 빨리 털어 버린 뒤 곧바로 영향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물론 수에즈/드골을 빼면 프랑스에 한 번에 3Ops 이상 꽂을 수 있는 카드가 없고 트루먼 독트린도 없어서 도저히 프랑스를 못 지키겠다 싶은 상황이라면 프랑스를 아예 버리고 중동/아시아에서 그나마 안전한 지역을 찾아 영향력을 투사하는 것도 방법이나, 해당 상황은 웬만해선 보기 힘들다.
- 미국 플레이어는 초기 냉전에서 항상 핸드에 3OP 이상의 카드를 남겨두어야 한다.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유럽의 판도가 100% 넘어가게 된다. 이 팁은 바로 '베를린 봉쇄 사건(Blockade)' 카드 때문인데, 이 카드는 "미국이 3OP 이상의 카드를 버리지 않으면 미국은 서독에 대한 영향력을 모두 상실한다."라는 미친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초기 냉전 단계에서 만약 이 카드를 쥐고 있지 않다면 꼭 3OP 이상의 카드를 핸드에 남겨두어야만 한다. 카드의 진영 제한은 없기 때문에 사건 발동 없이 버리고 싶은 강력한 소련 카드를 남겨놓는게 권장된다. 서독은 미국의 유럽 경영 핵심이므로, 카드가 없어서 서독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면 아주 위험하다. 최악의 경우 첫 라운드 쿠데타로 이탈리아 상실, 드골 집권이나 수에즈 사태나 사회주의 정권으로 프랑스 상실 및 이탈리아를 거점으로 소련이 프랑스 장악, 베를린 봉쇄로 서독 상실의 3단 콤보를 처맞기도 한다. 유럽의 나머지 핵심국가가 원래 소련 편인 동독과 폴란드임을 생각하면 이건 거의 유럽 상실 확정이다.이렇게 되면 남은 희망은 트루먼 독트린 뿐
- 미국은 중기 냉전 이후 중동에 영향력 투입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슬람 혁명' 카드 때문. 이 사건이 터지면 미국의 영향력이 휙휙 사라진다.
- 미국은 이스라엘, 남한, 인도-파키스탄의 인접국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초기 냉전 단계부터 등장하는 세 개의 전쟁 카드 중 두 개(한국 전쟁, 아랍-이스라엘 전쟁)는 소련이 이득을 보는 카드이기 때문에, 이 카드 사건의 반향을 최소화할 생각을 하며 인접국을 조종해 두어야만 한다. 남한의 경우 국공내전 관련 규칙이 적용된다면 미-일 안보조약 카드 덕분에 넘기는 것이 비교적 쉽지만, 이스라엘은 그런 카드도 없어서 정말로 위험하다. 인도-파키스탄 전쟁은 피아를 가리지는 않지만, 자칫하면 자국의 영향력을 한방에 모두 빼앗길 수도 있는 위험한 카드다.[12]
3.2. 소련
- 중기 냉전에 중국 카드를 보유할 때 조심해야 한다.
우수리 강 국경 분쟁 때문. 심하면 북한이 미국의 영향력 안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
- 닉슨 카드 또한 미국의 마지막 턴에 등장해서 소련이 아껴둔 중국 카드를 홀라당 빼앗기는 경우도 있으니, 소련은 항상 중국의 소유권을 변경하는 카드가 제거되었는지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3.3. 공통
- 상대방을 이기면 되는 게임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이 게임은 각자가 독립된 승점을 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스코어보드에서 밀고당기는 게임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상대방이 10점을 따면, 당신은 30점을 따면 그만이다. 상대방이 20점씩 따지만 않으면 당신에게도 얼마든지 승리의 기회가 돌아올 수 있다.
- 지역 단위로 생각해야 한다.
- 황혼의 투쟁은 초기 냉전 동안 구(舊) 3지역(유럽, 아시아, 중동), 중기 이후로 신(新) 3지역(중미, 남미, 아프리카) 을 운용하며, 지역 단위로 점수계산이 이뤄진다는 게임의 큰 틀을 잊어서는 안된다. 구 3지역에서 둘 이상의 지역을 상대방에게 내주더라도, 신 3지역을 전부 차지하고 적절히 VP를 관리한다면 얼마든지 게임이 끝날 때 최종스코어를 압도하여 승리할 수 있다. 초반에 한 두 지역이 날아갔다고 해서 항복하는 것은, 역전이 심심찮게 일어나는 이 게임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태도다. 물론 초반에 구 3지역을 전부 뺏겼다면 초기 냉전에서 스코어링 카드가 뜨는 동안 20점 이상을 빼앗겨 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초반에 지고 있는 플레이어가 해야 할 선택은, 버릴 지역과 얻을 지역을 냉철하게 구분하는 것이다. 즉, "점수를 낼 수 있는 지역"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 "점수를 낼 수 있는 지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면 의외로 게임 운용 방식이 간단해진다. 일단 자신이 지고 있는 지역은 완전지배(control)을 내주지 않기 위해 전장국가를 한 두개만 알박기하여 버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이외의 비전장국가에 영향력을 투자하는 것은 거의 쓸모가 없는 행위다 (유일한 예외는 그 국가에 대한 전쟁이벤트가 있거나, 데프콘 수치가 급상승하여 그 국가에 대해 재정렬(realignment)이 발생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알박기를 하려는 전장국가의 인접국에 미리 투자를 해두는 것이다. 이런 인접국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한 알박기용 국가는 소규모 전쟁(Brush War) 이벤트의 대상이 되는 국가 안정도(stability point)가 2이하인 이탈리아, 리비아, 태국, 파나마,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이다.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은 자체적인 전쟁 이벤트가 있으므로 역시 인접국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 그러나 자신이 점수를 낼 수 있는 지역에 대해 상대방이 공격을 해온다면, 상대방보다 OP를 많이 소모해도 좋으니 무조건 그 지역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 대한 소련의 공격카드가 많다고 하더라도, 미국 플레이어가 유럽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 프랑스에 영향력을 6, 7씩 미리 부어두는 것도 비합리적인 플레이라고 볼 수 없다. 만약 그런 공격카드들이 미국의 손에 들어왔다면 그 카드를 우주개발에 던지지 않고도 이벤트를 감수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소련의 손에 들어갔다면 소련은 어차피 그 이벤트를 발동시키더라도 프랑스를 접수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 카드를 이벤트에 사용하기보다 OPs로 소모할 것이므로 미국은 그 이벤트의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 상대방의 단발성 이벤트 카드는 초기에 우주개발에 던지기보다 빨리 발동시켜서 소모시켜 버려야 한다.
이 게임은 초기 덱이 중기, 후기에도 계속 다시 섞여서 재활용되는 게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주개발에 카드를 던져서 상대방 이벤트의 발동을 막는 것은 그 이벤트의 발동을 지연시킬 뿐이며, 그 카드는 50%의 확률로 다시 섞여서 상대방의 손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발동되는 이벤트 카드는 우주개발에 던질 필요성이 있지만, 단발성 이벤트 카드는 그 효과가 어느 정도 감내할 수준이라면 무조건 발동시켜서 게임에서 제거해야 한다. 이렇게 초기에 부담을 감수하면서 상대방의 단발성 이벤트카드들을 덱에서 제거하다보면, 후기에 가서 상대방은 그의 진영에 속하는 단발성 이벤트는 하나도 없고 오로지 당신의 단발성 이벤트 카드로만 가득찬 끔찍한 패를 받아들게 될 것이다.
- 이집트에 대한 영향력 투입은 자제한다.
나세르가 집권하면(='나세르' 카드 사건 발동) 이집트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반절 사라지고 소련의 영향력이 2 들어간다. 이집트에 영향력을 5씩 박아넣은게 아니라면 미국의 이집트 상실 확정. 그리고 중기 냉전에서 사다트가 집권하면 이집트에서 소련의 영향력이 다 사라진다. 이집트에 대한 영향력 투사는 상황 봐 가면서 조심스럽게, 그리고 이왕이면 다른 나라들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 상대에게 face-up 상태의 중국 카드가 있는 경우 안정도 2인 아시아 국가(태국, 파키스탄)를 과보호해야 한다.
초보자들이 할 수 있는 실수. 중국 카드는 아시아에 모두 사용하는 경우에 한해 5Ops로 계산되므로, 상대가 중국 카드를 사용하여 즉시 조종권을 변경할 수 있다.
- 데프콘 자살 카드는 여유가 있을때 써 두는 것이 낫다.
CIA 창설이 소련 손에 들어가거나, 케네디 암살 음모론이 미국 손에 들어갔을 경우 가능하면 쓸 수 있을때 써버려야 한다. 쥐고 있다 보면 꼭 사고가 난다. 예를 들어, 미국 플레이어가 차이나 카드를 믿고 데프콘 자살 카드를 계속 손에 쥐고 있다가 후기 냉전에서 이란 인질사태 발동 상황에서 테러리즘을 얻어맞기라도 하면 손패가 두장 증발하고 확정된 데프콘 자살 상황에 빠지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을 수 있다. 소련 플레이어는 테러리즘의 위협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중후기 냉전 카드중에는 소련에 위험한 데프콘 자살 카드가 더 많다. 이전까지 아무리 유리하게 게임을 진행해 왔더라도 데프콘 자살에 빠지면 한방에 훅 가버리는 것이 이 게임의 규칙이고, 각 카드별 세부규칙과 상호작용이 복잡한 게임의 특성상 당장은 안전해 보이는 상황도 언제든 급변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 데프콘 자살을 유발할 수 있는 변수를 가진 카드도 많다. 따라서 데프콘 자살 카드는 쓸 수 있을 때 미리 터트려 두는 것이 낫다.
[1] 물론 상대가 드골/수에즈 헤드라인을 써 버리면 이 장점은 고스란히 사라지므로, 망명자나 드골/수에즈 세트가 첫 패에 있어 해당 리스크를 지울 수 있다면 4132를, 그렇지 않다면 442를 쓰는 게 낫다.[2] 상술한 442/4132의 역설이 주사위 3에서 적용된다. 이탈리아에 2만 놓는 3322/4222보다도 보호 능력이 떨어지는 것.[3]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본 전략에 대한 변형으로 이탈리아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서독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이탈리아를 더 과보호하는 343이나 쿠데타 자체를 막는 433+Duck and Cover 헤드라인 빌드가 제안된 적도 있으나, 전자는 하술할 3142의 하위호환에 가깝다는 점, 후자는 초반이 약한 미국이 자국 3Ops 카드를 고작 승점 1점만 받고 날려먹을 뿐 아니라 소련이 사회주의 정부 헤드라인 시 1AR에 3Ops 카드 1장만 내면 맞쿠데타도 못 하고 이탈리아를 먹힌다는 점이 비판받으며 주류가 되지 못했다.##[4] 재조정은 해당 국가 자체는 굳이 조종하지 않아도 영향력이 더 많이 놓여 있는 것만으로도 +1을 받기 때문.[5] 이럴 일이 있을 수 있나 싶을 수도 있지만, 탈스탈린화나 바르샤바 조약 기구를 이용한 변칙 공격을 포함하고 소련 플레이어가 트랩이 가능한 상황에서 반드시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면 특정 카드가 특정 플레이어의 첫 패로 잡힐 확률을 20%(첫 패 8장/전체 초기 냉전 34~42장)로 가정하고 단순 계산 시 80%^6(상술한 6개 카운터 카드 모두 미포함)*(1-80%^2)(수에즈/드골 중 하나 포함)*(1-80%^3)=5% 정도다. 기본적으로 COMECON TRAP 자체가 성공만 하면 미국 패배 확정 수준의 타격을 입히기 때문에 조심은 해야 한다.[6] 물론 이쪽도 소련이 사회주의 정부 헤드라인으로 이탈리아 영향력을 0으로 만든 뒤 걸어들어올 위험이 있으나, 이러면 오히려 미국이 쿠데타를 박으면 된다. 기본적으로 사회주의 정부 헤드라인 자체가 미국 입장에서 망명자가 없다면 거의 무조건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전략이라 아예 그 취약한 부분을 무시해 버리는 역발상을 취한 것. 물론 그렇다고 이탈리아 비워두기가 절대적으로 좋다는 건 아니며 엄연히 리스크는 있으니 이탈리아를 비워두고 4303 같은 배치는 하지 말자.[7] 베를린 봉쇄를 제외하고 보면 그나마 장점이 이탈리아 보호 능력 정도다. 이탈리아가 과보호되고 사회주의 정부/수에즈 사태/드골 헤드라인도 프랑스 영향력 3을 모두 없앨 수 없어 순수 이탈리아 보호 능력만 따지면 후술할 3142 이상의 최강급이기 때문.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서독이 영향력 1~2로 방치되는 게 너무나도 뼈아프다. 소련의 1턴 헤드라인 사회주의 정부가 그대로 박히는 경우 그나마 남은 서독 영향력도 전멸하고 소련이 1AR에 4Ops 카드 1장으로 서독에 무혈입성하는 끔찍한 상황도 나올 수 있다. 확실하게 서독을 지킬 수 있는 망명자+트루먼 독트린이 같이 있으면 그나마 괜찮지만, 이 경우에도 결국 서독이 더 중요해서 그냥 3142가 낫다.[8] 그 베를린 봉쇄 전략조차도 똑같은 상황에서 0Vp로 끝난다.[9] 본 전략은 기본적으로 1턴 이탈리아 쿠데타 저지에 모든 걸 거는 전략인데, 정작 다른 전략에서 쿠데타가 성공했을 때는 그래도 지중해 국가들이나 캐나다, 베네룩스를 먹으면서 어떻게든 유럽 우위는 안 내주고 버틸 수 있음을 고려하면 오히려 더 못해지는 셈이다. 저 조합이 한꺼번에 소련의 첫 패로 잡힐 확률 자체는 위 COMECON trap 대응 전략에서의 가정을 그대로 가져온다면 20%*(1-80%^2)=7% 정도로 높지 않지만, 일단 잡히기만 한다면 초반 미국이 유일하게 유리한 유럽을 거의 확정적으로 내준다는 점에서 거의 베를린 봉쇄 이벤트나 COMECON trap 성공 수준으로 절망적인 상황이다. 그나마 CIA 창설을 헤드라인으로 내고 서독에 영향력 1을 놓으면 막을 수는 있으나, 이러면 결국 442/4132와 별 차이가 없다.[10] 소련이 바르샤바를 들고 있으면 정말 쉬운데 적당히 싸워 주는 척 하다가 미국이 동독을 조종하려고 하기 바르샤바로 미국 영향력을 지워 주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동유럽에 OP싸움을 거는 상황에 바르샤바를 다시 쓰는 건 어폐가 있는 플레이이다. 순서를 바꿔서 미국이 바르샤바를 사건으로 써서 제거해 버리고 동유럽에서 영향력 놓기 싸움을 벌일 수도 있겠지만, 바르샤바+동유럽 정세 불안이 모두 나오더라도 동유럽의 두 전장 국가에서 소련 영향력이 1 추가되기 때문에 미국이 OP 싸움을 이기기가 힘들어진다.[11] 동유럽에 추가 영향력을 놓을 수만 있으면 되므로 이론상 탈스탈린화나 바르샤바 조약 기구를 써도 되지만, 저 둘은 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코메콘과 달리 각각 소련의 초반 제3대륙/후반 유럽 운용의 핵심이라 이런 도박성 높은 전략을 위해 굳이 소모할 필요가 없다 보니 잘 쓰이지 않는다.[12] 이란이야 쿠데타에 모든 게 달려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아프가니스탄이나 버마는 이후 각각 소련 인접/동남아 승점 계산으로 승점 1점도 나오니 가급적이면 확보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경우 레바논(쿠데타가 막히는 데프콘 2의 경우), 요르단, 이집트(나세르를 고려해 2포인트만)가 중요하며, 남한의 경우 확장성이 없는 대만이나 일본에 3Ops를 쏟아부어야 해 후순위로 밀리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