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後送
Medevac문자 그대로 "뒤로 보낸다" 라는 뜻. 일상 생활에서는 (교통사고 등의) 대형 사고 또는 급성 질병에 걸린 사람을 112 순찰차나 119 구급차에 태워서 응급실로 보내는 걸 일컫는 말로 쓰이지만, 군에서는 야전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인원/장비를 지원 시설(인원이면 의무대 또는 군병원, 장비면 정비부대 및 정비창)로 보내는 것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과거에는 병원으로 후송 보낸걸 까맣게 잊고 후송으로 빈자리가 된 곳에 신병을 받아 입원했던 병사가 원 소속 부대로 못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원래도 병원으로 가면 소속이 병원으로 바뀌긴하지만 이 경우에는 이미 원 소속부대에 병력 인가가 다 차버린데다가 어디 딱히 보낼곳도 없어서 전역때까지 주로 간호장교의 보조 역할, 병원내 자질구레한 업무를 했다고 한다. 현재는 후송간 자리에 신병을 받아도 질병치료가 다 되었다면 그냥 원 소속부대로 복귀시킨다. 인구 수 감소, 복무기간 단축등으로 항상 인가대비 병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본부중대와 같은 기행부대에서는 병력수 자체도 적고 병사 한명이 행정병과 같은 각각의 보직을 가지고 있어[1] 빠진 자리가 어느정도 느껴지는 편이라 이런 경우가 적었을듯 싶다. 반면 전투중대의 경우 일단 병력수 자체도 많고 중대본부등에 있는 일부 행정 병력[2]과 분대장[3] 정도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병력들이 사실상 무보직 상태이기 때문에[4]병사 한명이 빠지고 신병이 들어와 임무를 맡겨도 크게 문제가 없기에 이런 일들이 자주 발생했다.
예문 : 총상을 입은 사병을 야전병원으로 후송시켰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프로토스 유닛이 죽을 때 연기로 변하는 게 설정상으로는 전투를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병사들을 텔레포트로 강제 후송하는 것이라고 한다. 후송된 전사 중 부상의 정도가 심하지만 참전 의사가 있을 경우 용기병, 추적자, 불멸자, 말살자 등으로 개조된다.2. 서정인의 소설
소설가 서정인의 등단작으로 1962년에 발표되었다. 전쟁 중 후송 과정에서 생긴 비인간성을 보여주는 소설이다.2023학년도 수능특강 문학에 수록되었다.
[1] 그나마 경비소대 병력정도만 소총수라는 보직을 가져서 사실상 보직이 없는데 이 마저도 인원수가 적어서 누가 빠졌는지 쉽게 눈에 보인다.[2] 의무, 운전, 행정, 통신병등 일부 행정병[3] 분대장의 경우 병(兵)계급임에도 다른 병에게 군기훈련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보직이라 후송갈 정도로 부상을 입었다면 다른 사람에게 보직이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하사를 단 분대장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4] 병사 각 개인에게 임무 정도만 부여된다. 소총수라는 보직이 있긴한데 이는 훈련소만 수료하면 보충역에게도 주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보직이 없는것과 같다.